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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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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쉬가 빌런이 된 이유 (타우라조 스노우볼)올라온 진 꽤 된 거지만 한국 커뮤니티에서 얘기된 적 없는 거 같아서 가져와봅니다 일단 가로쉬가 빌런이 되기 전까지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블리자드의 의도들은 이런 식이었습니다 1. 크리스 멧젠과 알렉스 아프라샤비는 헬스크림의 아들로서 막중한 운명을 부여하기 위해 불타는 성전에서 가로쉬를 도입했습니다. 2. 아프라샤비에 따르면, 원래 가로쉬에게는 훨씬 더 영웅적인 운명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강하면서도 훌륭한 헬스크림 가문의 지도자로 거듭나는 것이 초기 기획이었죠. 하지만 어느 순간 스랄과 대비되는 어두운 면을 맡아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3. 대격변 돌발톱 산맥에서 긍정적으로 묘사된 이유는 일단 소통의 부재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 퀘스트는 당시 아프라샤비가 직접 기획한 내용이었습니다. 아프라샤비는 초기 기획대로 가로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그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퀘스트 담당자들과 개발팀들은 이런 아프라샤비의 의도를 공유받지 못했습니다. 대격변 당시 워낙 작업량이 방대하고 정신없이 돌아가다 보니 일어난 해프닝이었다고 합니다. ![]() 그리고 한참 후에 더 자세한 내막이 드러났습니다. 데이브 코삭은 대격변 시절 남부 불모의 땅 등 여러 퀘스트 지역의 스토리를 담당했습니다. 그때, 설정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얼라이언스는 많은 지역에서 호드에게 밀려 땅을 잃게 되었습니다. 특히 남부 불모의 땅에서는 많은 비판이 있었습니다. 호드 유저는 만족스러운 복수와 결말을 가졌지만, 얼라이언스 입장에선 제대로 된 승리도 복수도 갖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코삭은 대격변 스토리 동안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들이 얼라이언스가 호드의 행동에 수동적으로만 반응하고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만 한다고 불만을 느낀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했습니다. 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판다리아의 안개 스토리 총괄을 맡은 데이브 코삭은 중대한 결단을 내립니다. 얼라이언스에게 승리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얼라이언스 유저들의 울분을 해소하고 승리감을 주기 위해 호드를 악당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가로쉬를 선악이 모호한 복잡한 캐릭터가 아니라 그저 순수한 악역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결국 판다리아의 안개는 타우라조에서 시작된 얼라이언스 유저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스토리적으로 큰 보상을 줄 목적으로 전개된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하면 얼라이언스 유저들이 만족하고 더는 불만을 표하지 않을 줄 알았지만, 실제론 그러지도 않았다는 게 문제였죠. |

흐앗타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