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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7 02:59
조회: 5,551
추천: 4
렙업이 넘 빡세네요하코를 시작한지 한 2주일이 지나가는 것 같은데, 렙업이 너무 어려워진 것이 느껴지는군요.
하코를 통해 와클을 처음 접해서 그런지, 이곳저곳 왔다 갔다 하고 퀘스트를 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본섭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경험을 보여주었습니다. 주변의 지형이나 장소도 완전히 새롭게 보였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동굴’이 있구나, 바다에 ‘난파선’이 잠겨있구나 생각 했겠지만, 하코에서는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한편, 와우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정신없이 에드온이 지시하는 바를 계속 수행하니 어느덧 50레벨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50레벨이 넘어가니 몬스터 한 마리 잡는 데에도 30초씩 걸리고 퀘스트를 할 곳도 다 무서운 곳이고 적군의 레벨도 조금 높아 보였습니다. 이 에드온이 처음에는 따라가기 할만 했는데, 레벨이 올라갈수록 제가 생각했을 때 조금 무모한 도전을 제시하더군요. 이건 못하겠다 하는 퀘를 한 두 개 빼먹으니 나중에 가서 연퀘를 못하고, 결국 이 모든 것이 합쳐져 경험치가 잘 오르지가 않았습니다. 한 30렙까지는 재밌게 올렸는데, 40렙부터 무언가 느려지더니, 50레벨에는 렙업이 정체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방법이 뭐 없을까. 그래서 닥사를 해보았습니다. 한 5시간 해적을 사냥하니 경험치 바를 50% 정도 채워서 레벨업을 하더군요. 이론적으로는 한 번에 한마리씩만 잡아서 시간을 뭐 엄청 많이 쓰면 언젠가는 만렙을 찍겠지요. 그런데, 닥사를 한지 6시간이 지나갈 무렵 옆에서 한 법사가 해적 10마리를 광쳐서 잡는 것을 보고 닥사로 만렙을 찍을 생각이 머릿속에서 바로 삭제되었습니다. 결국에는 퀘스트, 던전을 병행해야 한다는것을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던전을 꾸준히 가야 했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게 트라우마가 한번 생기니까 다른 던전을 가기가 꺼려지더군요. 하코 첫 던전 폐광에서 3명이 죽는 것을 보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허무하다고 할까요. 다들 마지막까지 잘 했는데, 마지막에서 손쓸 새도 없이 줄줄이 다 죽어가는데, 어쩔 수 없이 귀환을 하니 던전이 무서워지더군요. 물론 며칠만에 죽었던 레벨을 그대로 원상 복구해 폐광에 다시 가는 인간의 위대함에도 감탄 했지만, 그래도 첫캐릭을 저렇게 허무하게 떠나 보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후 놈리건도 가보고 수도원도 가고 여기저기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울다만 줄파락 부터는 조금 가기가 빡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루가 딜도 에매하고 힐도 좀 그렇고 탱은 던전이 초행이고… 이게 초행이라 하니까 앞에 던전과는 달리 사람들이 다 받아줄려고 하지를 않더군요. 템도 그냥 주는 대로 찼는데, 템도 또 좀 가려 입어야하고 신경을 써야할게 많았습니다. 와클 던전 해봤자 별거 없지 않나 생각을 했는데, 데스 로그에서 던전 파티가 터지는 것을 보고 저게 만만치 않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몬스터 리셋 자리나, 로머 자리, 잡다한 쫄스킬 등등 많이 해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그런 것들이 많아보였습니다. 템테이블도 잘 모르고 하니 무언가 파티를 직접 구성하기도 좀 그렇고 아무튼 이게 쐐기만큼 알아야할게 많은거 같더군요. 만만치 않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하코는 목숨을 담보로 하는 거니까 캐삭을 걸고 저걸 배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시대서버에서 배워 와야하나 그런데 이것도 좀 오바인거 같고…. 결국 인던도 좀 선택지에서 멀어져 보였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일단은 휴경을 풀로 채워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접속을 해서 쉬지 않고 무리해서 달려왔나 싶기도 합니다. 불현듯 그동안 겪었던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멀록이 가득했던 난파선도 기억나고, 물속에서 15초 동안 얼어서 망했구나했던 생각도 나고, 그렇게 힘겹게 얻은 엘룬을 실수로 쓴것도 생각났습니다. 와우를 하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일단 하드코어의 경우에는 만렙을 한번 찍어보겠다는 목표가 아마 제일 큰 것입니다. 만렙을 찍을 수 있을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아직도 남아있는 함정이 너무나도 많아 보입니다. 조금 해보니까 느낀 점 하나는 하드코어에 뭐랄까 억까가 많다고 할까요?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무조건 당할만한 부비트랩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와클이 초행이니 망정이지, 와우 자체가 초행이면 아마 만렙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남은 일은 최선을 다해서 레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만이 드네요. 이제는 죽어도 뭐 그려러니 해야겠습니다. 아무튼 다들 모든 역경을 극복하시고 만렙을 찍으시길 기원합니다. |
Eunsu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