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설화를 클리어하면 열리는 통합 메인 스토리
창귀전과 이어지는 면이 있어 창귀전을 마지막으로 클리어하는 것을 추천

※ 아침의 나라 의뢰에는 두 가지 분기가 존재합니다. 기사에서 다루지 않은 분기는 직접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침의 나라 대창귀전

모험가는 숨을 헐떡이며 급히 자신을 찾아온 창고지기 덕춘을 만난다. 호환으로 상소를 올리려 했던 유생 선호가 관아에 잡혀갔다는 소식이었다. 헐레벌떡 관아로 향해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단다. 누군가 자기 대신 서울에 상소를 올렸고 자기가 누명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선호는 상소가 전달된 덕분에 지금 마을에 착호갑사가 와있을 것이니 대신 마중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의 말대로 벌써 마을에는 범으로 이루어진 범 잡는 부대, 착호갑사가 당도해 있었다. 그런 착호갑사의 길을 웬 할아범 한 명이 막아섰다. 할아범은 주군인 산군을 차마 해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지만 착호갑사는 산군이 사람을 해친 이상 더 이상 수호신이라 부를 수 없다며 그를 지나쳐 갔다.

▲ 유생이 관아로 잡혀갔다는 소식을 전해주는 덕춘


▲ 누군가 자기 대신 서울에 상소를 전해 착호갑사가 올 것이라 한다


▲ 마을로 가보니 그의 말대로 착호갑사들이 이미 와있었다


▲ 그때 그들의 앞을 막아서는 한 할아범


▲ 착호갑사는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지나친다


마을을 수소문하여 할아범에 대해 알아보니 그는 본래 산군을 모시던 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아내가 산군에게 목숨을 잃었고 그 아들은 복수를 다짐하여 지금의 착호갑사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아범은 아직도 산군을 극진히 여겨 산세를 잘 알고 있음에도 사냥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이란다.

어찌 됐든 호환은 막아야 하니 할아범을 찾아가 산군 사냥을 도와달라 설득해 보았으나 그는 단칼에 거절했다. 그의 아들인 착호갑사 태수를 찾아가 보아도 아버지의 뜻과는 상관 없이 반드시 산군을 처단할 것이라고 이를 갈고 있었다.

▲ 할아범은 산군을 모시는 자였으나 아내가 산군에게 죽고, 그 아들은 착호갑사가 되었다


▲ 산세를 굉장히 잘 알고 있음에도 산군 사냥은 도와주지 않는다는데..


▲ 할아범을 찾아가 봐도 역시 참여할 생각은 없고


▲ 아들인 착호갑사 태수를 찾아가니 산세를 잘 모르면서 엄포만 놓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다


그렇게 착호갑사와 함께 착귀 사냥에 나선 모험가. 순조롭게 창귀를 물리쳐 나가고 있을 때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어디선가 날아온 공격에 태수가 그만 부상을 입고, 그 방향을 바라보니 다른 창귀와는 다른 기이한 창귀가 서 있었다. 그 강력한 창귀의 포효에 모두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비틀댈 수밖에 없었고 이내 창귀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할아범과 함께 급하게 달려온 비리공덕 할멈은 그 창귀의 정체는 범의 노비를 벗어난 창귀로, 생전 '대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이라고 말해주었다. 대호에게 당한 태수는 혼백에 구멍이 나 한시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망자가 되어 해를 가할 것이 분명했다. 비리공덕 할멈은 일단 산중주막으로 가 주모에게 대호 얘기를 하면 알아들을 것이라 일러줬다.

▲ 착호갑사들과 함께 창귀 사냥을 수행하고 있는데




▲ 어디선가 나타난 강력한 창귀에게 태수가 상처를 입고 만다


▲ 이 강력한 창귀는 생전 대호라는 인간이었다고 한다


▲ 이대로라면 태수도 망자가 되어 사람들에게 해를 입힐 거라는데..


▲ 산중주막으로 가보면 해결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비리공덕 할멈


주모를 찾아가 사연을 물어보니 대호는 주막에 자주 찾아오던 어떤 손님의 큰아들이었다고 한다. 점차 친밀해져 사계절 동안 같이 지내며 가족 같은 관계가 되었는데, 어느 날 비리공덕 할멈이 찾아와 대호라는 이름이 기가 세 바꿔야 한다고 일렀다. 하지만 주모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결국 호환으로 대호와 주모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죽고 말았다. 대호는 범에게 복수를 하겠다며 떠났지만 끝내 창귀가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이제 모험가는 인간의 마음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대호를 처치할지, 아니면 그가 안식을 찾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 볼지 선택해야 했다. 후자를 택해 실패한다면 괜히 희생자만 늘어날 터, 모험가는 대호에게 안식을 선사해 주기로 한다.

▲ 주막에 자주 들리던 대호 가족과 친해진 주모


▲ 그렇게 가족 같은 관계가 되었는데


▲ 비리공덕 할멈이 대호라는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했으나 듣지 않았다


▲ 그리하여 호환을 당해 주모와 대호를 뺀 가족이 죽고


▲ 대호는 복수를 하겠다며 떠났다가 창귀가 된 것이다


▲ 대호가 사람들에게 더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소멸시키기로 한다


주모는 생전 대호 아비가 좋아했던 송로백일주를 준비하여 대호를 유인할 준비를 마쳤다. 술에 저승할망의 부적을 태워 넣고 기다리니 마침내 대호가 나타났다. 모험가는 창귀의 힘이 약해진 사이에 그를 무사히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그 후 다행히 태수는 정신을 차렸고 그는 창귀를 물리쳐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아버지와는 왜 사이가 틀어진 것인지 물어보니 왜 태수가 아비를 등졌는지를 알 수 있었다. 어머니가 범에 물려 돌아가시고 그 자리에서 산군의 모습이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만수 할아범은 오히려 태수의 뺨을 올려붙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도 다 하늘의 뜻일 거라며..

그런 태수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 시작할 무렵 갑자기 주모가 찾아와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만수 할아범이 관아로 끌려갔다는 소식이었다. 만수 할아범이 관아로 잡혀갈 만한 일을 했을 것 같지는 않은데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모험가는 황급히 관아로 달려가 진상을 알아보기로 한다.

▲ 대호 아비가 좋아했던 술로 대호를 유인할 계획을 세운다


▲ 술에 부적을 태워 함정을 설치하는 비리공덕 할멈


▲ 계획대로 대호가 찾아와 함정에 걸려들고


▲ 그렇게 힘이 약해진 대호를 모험가가 소멸시킨다






▲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태수, 아버지와 사이가 틀어진 이유를 말해준다




▲ 어머니가 죽은 것도 하늘의 뜻이라며 오히려 태수를 때린 만수 할아범


▲ 확실히 이 정도면 틀어질만 하다


▲ 그때 갑자기 할아범이 관아로 잡혀갔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