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ickhead입니다 


이번 글은 여태 그란디스 이벤트 G-R-A-N의 각 주제에 대한 글로 두번째인 RISE에 대한 글입니다 


단순 뇌피셜로 쓴 글이니 재미로 봐주시면 됩니다 

 

RISE - 불완전한 혁명

 



RISE는 새롭게 시작한 그란디스 스토리의 탑을 쌓기위한 스토리를 내놓은 이벤트입니다 


RISE에 공개된 캐릭터 아델,  리버스 시티, 얌얌 아일랜드 


이 세 스토리는 모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혁명이죠


이 세 스토리에서 각자의 혁명이 내놓은 결론이 나타납니다

 

1.아델, 혁명의 과오 

 



아델의 스토리는 캐릭터적으로는 주군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스토리지만 그 내부를 살펴보면 동족의 과오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아델이 충성을 바쳤던 신왕은 어떤 사상에도 치우치지 않는 어진 성군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신왕은 바뀌었습니다 


어떤 사상에도 치우치지 않았던 성군은 전쟁으로 다른 종족을 지배하길 갈망하는 광인이자 폭군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그를 모시던 기사들은 커다란 고민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정말 전쟁을 해야하는가? 


여기서 기사들은 결국 둘로 갈라기지 시작합니다 


그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하이레프와 우든레프 


이 둘은 두 가지를 얘기합니다 


우월함을 기반한 지배, 고결함을 기반한 공존 


이들은 서로의 사상에 대립해 심화되고 결국 두 종족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하이레프의 기사들은 여기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전쟁을 하자는 부류, 전쟁을 하지말자는 부류 

 



여기서 이들의 흔들림을 본 아델은 신왕에게 목숨을 걸고 충언을 합니다 


하지만 바뀌어버린 신왕은 냉혹합니다 


아델을 감옥에 가두고 이후 사형시키기로 결정합니다 

 



베로니카와 그녀를 따르는 기사들은 지금의 신왕은 더는 답이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이들은 반란을 준비하게 됩니다 

 



결국 하이레프와 우든레프처럼 둘로 나뉘어버리게 된겁니다 


왕을 지키는 자왕을 끌어내리는 자로요 

 



그리고 이건 서로 라이벌이었던 아델과 베로니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이제 라이벌에서 숙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반란의 끝, 승리자는 반란을 일으킨 자들입니다 


이제는 반란이 아닌 혁명이 되었죠 


이긴 자들은 새로운 영광을, 패배한 자들은 숙청을 


혁명의 끝은 모두 승리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혁명의 대가는 더 큰 전쟁을 부를 전조였습니다 


성공한 혁명 앞에 신왕은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 죽음은 우든레프, 아니마까지 보게되었고 제른 다르모어는 여기서 우든레프를 신왕시해자로 지목합니다 




혁명은 이제 과오로 바뀌고 그란디스라는 세상은 완전히 뒤집히고 맙니다 


더 큰 전쟁을 위한 불씨로 말이죠 


원했던 결과와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하지만 더는 멈출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미쳐버린 신왕과 똑같이 바뀌어버렸습니다 


전쟁을 원하지 않았던 이들이 결국 지배자가 되기위한 전쟁을 스스로 바라게 되었습니다 

 



아델의 라이벌이자 이제 숙적이 된 베로니카도 이걸 알았을까요? 


아마 그녀 또한 마찬가지로 몰랐을지 않았을까 합니다


하지만 그녀도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을 겁니다


이미 동족 모두 한 방향으로 끝없이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베로니카는 자신의 숙적인 아델에게 계속 관심을 보이는 걸지도 모릅니다 


베로니카 입장에선 그녀는 유일하게 바뀌지 않은 레프니까요 

 

2. 리버스 시티, 뒤집힌 세상 속 뒤집힌 자

 



뒤집힌 도시 리버스 시티 




뒤집힌 도시에서 유일하게 똑바로 서 있는 티보이 


티보이는 자신이 옳고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여기는 캐릭터입니다 


그렇기에 이 도시와 사람들을 뒤집어버리고 자신만의 혁명을 위해 창조는 파괴를 해야 생기는 법이니 블랙홀로 도시를 파괴할 계획을 세웁니다 

 

티보이는 남들이 믿는 모든 것들을 부정합니다 


그 모든게 뒤집어 지길 원하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티보이는 남들이 자신을 긍정하길 원합니다 


혁명 끝에 아무도 없다면 그건 혁명이 아니라 파멸이죠 

 

메시지지


누군가는 자신의 혁명을, 자신의 메시지를 알아줘야만 합니다 


배트맨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의 조커같이 말이죠 



 



그래서 그가 선택한 인물이 대적자와 베어입니다 


그가 본 대적자와 베어는 비슷한 인물입니다 


누구보다 인정받고 싶지만 남들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인물 


그게 티보이 자신의 자화상이자 그가 바라본 대적자와 베어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대적자와 베어는 그를 부정합니다 


대적자의 갑작스러운 능지상승 팩트 공격과 베어의 부정 


자신의 혁명에 긍정할 것이라 믿었던 둘의 부정에 티보이는 결국 혁명이 아닌 파멸을 선택합니다 



 



티보이는 힘을 통제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그건 둘의 부정을 통해 더욱 커져버려 결국 힘을 완전히 놓아버리고 맙니다 


완전히 놓아버린 힘은 이제 폭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티보이는 끝까지 자신을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베어를 설득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는 여태껏 왜곡된 중력장으로 베어의 친구들이 무전하는 것을 들을 수 없도록 베어를 속이고 있었고 결국 자신의 사상을 부정한 건 다름아닌 자신이었습니다




이 뒤집힌 세상 속 자신만이 똑바로 서 있다고 여겼지만 정작 부정당하고 뒤집힌 건 자기자신이었습니다 


이 어설픈 혁명가의 작은 혁명은 도시에 있는 모두의 노력으로 실패로 끝이 나고 맙니다 




티보이는 앞으로의 스토리에 새로운 적의 등장이기도 하지만 이 캐릭터가 어떻게 끝날지를 미리 보여주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그는 자신만의 혁명을 꿈꿨지만 결국 파멸을 택했으니까요 



3. 얌얌 아일랜드, 불안한 혁명의 불씨 

 




얌얌 아일랜드는 이질적인 공간입니다


메이플 월드 속 강자들을 인위적으로 합친듯한 에르다스들과 에르다스들이 탄생하는 곳인 꽃과 마치 상표같은 단추


그리고 이들을 만든 창조자는 카링입니다



 

카링, 그녀도 티보이와 비슷합니다




카링은 세상이 재앙에 빠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재앙을 원한 카링이 준비한 혁명의 불씨는 아이러니하게도 통제입니다 

 



얌얌 아일랜드에서 인위적으로 탄생한 에르다스들을 단추로 통제하고 조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통제할 순 없습니다 




자신의 기억과 의지에 집착하는 카스터, 단추를 버리고 통제를 거부하는 아프리엔을 닮은 에르다스 


이들 모두 결국 통제를 거부해버립니다 


하지만 마지막 정체모를 하나만큼은 성공했지만 괜히 하나가 남아서 찜찜한 유저들과 이후 카링이 만든 혁명의 불씨 또한 실패할지도 모르는 찜찜함이 남으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그런데 이 스토리에서 대적자는 이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카스터를 찾기위해 갈림길이 나왔고 왼쪽과 오른쪽 어디로 가야하는가 


거기서 대적자는 이상하게도 멍테일이 오른쪽으로 가자고해도 계속 왼쪽으로 가야된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여태 남들이 말하면 잘 듣고 따르던 놈이 누군가 조종하듯 갑자기 고집을 부리는거죠 


얌얌 아일랜드의 에르다스들 같이 대적자 또한 통제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봅니다 


대적자도 결국 단추를 단 에르다스들처럼 자유롭지 못한 존재입니다

 



얌얌 아일랜드는 제른 다르모어의 새로운 혁명의 불씨를 준비하는 단계를 보여줍니다


세르니움에서 제른 다르모어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금의 필멸자들은 그저 신에게 끌려 다니는 체스말이 아니라 필멸자들에게 정말 자신의 의지가 존재하는가? 신의 운명에서 벗어날 만큼 강한 필멸자의 의지를 증명할 수 있는가? 

 

얌얌 아일랜드는 이와 반대의 질문을 던집니다 


완벽한 통제는 존재하는가? 

 

이는 오버시어들에게 던지는 듯한 질문입니다 


이들의 통제도 완벽하지 않다면 자신의 혁명은 성공할 수 있을것인가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했습니다 


어느쪽이든 둘이 함께 존재하는 이상 너무 불완전하기 짝이없는 확률이죠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그들또한 완전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제른은 확답은 얻지못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이것 나름대로 실마리를 찾았겠죠 

 

 




RISE는 혁명에 관한 주제로 혁명이 과오가 되어 뒤틀려버린 세상, 세상을 뒤집었지만 정작 뒤집힌 존재는 자신이었던 티보이, 혼란한 새로운 혁명을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통제를 선택했으나 반만 성공했을 뿐인 불안한 시작을 알리는 카링 


이 이벤트에서 나온 스토리들은 모두 불완전한 혁명을 보입니다 


어떤 혁명은 과오로, 어떤 혁명은 파멸로, 어떤 혁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나 불안함을 내포한 채로 


어찌보면 세상을 바꾸는 건 그리 긍정적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또 어떤 과오로, 파멸로, 통제로 돌아올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플레이어, 대적자는 계속 나아가야합니다 


 

답은 그 곳에 있다 


그래, 멈추어 서 있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검은 마법사가 말했듯 대적자는 계속 나아가 그도 혁명을 이뤄내야 합니다 


오버시어가 만들어낸 운명에서 벗어나야만 하죠 


이들의 이야기는 대적자에게 있어서 반면교사입니다 


과오도 파멸도 통제도 아닌 자신만의 선택으로 향하는 길로 말이죠 


RISE는 GLORY처럼 메인 스토리는 없었지만 주제의식은 상당히 잘 나온 이벤트라고 봅니다






이제 다음글은 크크크크... 아니 AWAKE 스토리글로 뵙겠습니다




재미없을지도 모르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