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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피로트의 정원사 요약:


차원의 도서관 에피소드 7: 세피로트의 정원사는 그란디스의 생명의 성소. 세피로트에서의 이야기입니다.


홀로 세피로트의 정원을 돌보며 살아가던 S급 미소녀 정원사, 아샤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애런 일행이 방문합니다.


목표는 노망난 신왕을 치료하기위해, 생명의 초월자의 힘을 빌리려는 것.

 
생명의 초월자를 찾기위해, 세피로트의 정원에 있는 단서를 모은 애런과 아샤.


단서를 종합하니 나온 문구는 '고결한 생명의 아름다운 희생만이 그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애런은 고결한 생명은 "레프", 그 중에서 "레프기사"이지 않나며, 일행에게 고결한 희생을 할 것을 종용하지요.


스스로를 신격화 하던 하이레프이지만 죽음 앞에 장사없다고, 상대방의 고결함을 찬양하고 자신은 낮추면서 죽음을 피하려 합니다.


뒤늦게 나타난 우든레프의 배신자들도 마찬가지.
말로는 신왕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아양을 떨었지만, 막상 죽음 앞에서는 신왕이고 나발이고 도망을 택합니다.


결국 이들은 노망난 신왕에게 죽고 말지요.


이 때를 틈 타, 하이레프 기사인 에드바르는 도망을 택하고,
유엘은 도망을 택하지는 않았지만, 신왕을 위해 죽으려하지는 않았기에 오히려 괴물이 된 신왕에게 당하고 맙니다.


완벽한 도망을 위해 정원을 불태우고 온 에드바르 앞에 나타난 애런, 아니 제른 다르모어는 이들의 모습을 경멸하며 레프는 생명의 초월자인 자신에게 가치있는 생명이 아니라고 단언하지요.


결국 세피로트의 정원에서 가장 고결한 생명은 스스로를 신격화하던 레프가 아닌, 스스로를 천하다 말하던 정원사뿐이었습니다.

고결한 희생을 한 자에게는 마땅히 보답이 필요한 법. 
생명의 초월자 제른 다르모어는 정원사의 소원대로 불타버린 세피로트의 정원을 소생시킨 후, 정원사까지 되살립니다.


어째서 자신을 되살렸냐는 아샤에게 제른 다르모어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성소에서 너만이 유일하게 가치 있는 생명이었으니까."


- 후기 및 분석

1) 세피로트의 정원에 있던 단서는 제른 다르모어의 설계였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선대 생명의 초월자"가 세피로트의 정원에 찾아온 이들에게 "후대 생명의 초월자 제른 다르모어"를 만족시키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 것에 가깝다고 생각하지요.


스스로 남긴 문제를 푸는 척 했다기에는 단서를 풀면서 제른 다르모어가 여러모로 생각에 빠졌었다는 묘사가 존재하고,



'그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문구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대하는 듯한 말투이지요.

"생명의 초월자는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생명의 신"이라는 아샤의 말을 통해 더욱 확실해집니다.

생명의 신관들의 손에 길러진 아샤가 말한 내용인 만큼, 생명의 신관들이 알려줬다고 보는 것이 이치에 맞지요.
선대 생명의 초월자는 세피로트의 정원에서 벌어질 일을 예견했고, 모든 생명을 사랑했기에 이들의 죽음을 막기위해 조언을 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부모와 다름없는 생명의 신관들을 잃고 홀로 정원을 돌보던 아샤에게 선대 생명의 초월자가 남긴 선물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고결한 생명의 아름다운 희생만이 그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말은 에드바르와 유엘도 들었지만, 결국 희생을 행하여 구원받은 사람은 아샤가 유일했으니까요.

 
2) 제른 다르모어가 말하는 '거짓된 신'들과 '진실된 낙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카르시온 스토리 마지막에서 제른 다르모어는 "거짓된 신""진실된 낙원"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 것들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요?

먼저 진실된 낙원은 세피로트의 정원사에서의 언급들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필요 없는 부분을 과감하게 자르고 필요한 부분만 남겨야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란다.'
'가치있는 것만을 선택한다.'



아쉬움 없이 무언가를 위해 목숨을 희생할 각오가 있는 자들만이 가치있는 생명이며, 그 수는 한 줌 뿐으로 매우 적다.

즉, 제른 다르모어가 말하는 "진실된 낙원"은 아쉬움 없이 무언가를 위해 목숨을 희생할 각오가 있는 가치있는 생명들만이 존재하는 세상을 가리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고대신을 지칭한 거짓된 신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는 세르니움 스토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대신들의 시대가 저물고 나서부터는 고대신들은 생명들이 무의미하게 과오를 반복하게 만드는 우상이 되어버렸고,


사람이 사람에게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도구가 되었으며,


고대전쟁 시기에서도 고대신은 신의 힘을 담은 물건이 특정 개인에 의해 사유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수의 지성체의 염원을 요구하던 존재였죠.


성유물을 사용할 충분한 자격이 있는 고결한자인 세렌조차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불신하게 만드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즉, 고결하지 않은 대다수의 생명을 무가치하게 생각하는 제른 다르모어에게 있어 고대신들은
 
 (1) 무가치한 생명들이 고결한 생명에게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도구이자,
 (2) 고결한 생명들을 무가치한 생명들의 염원에 얽매이게 만드는 원흉이며,
 (3) 고결한 생명들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족쇄인 것입니다.

그야말로 거짓된 신이지요.


"미숙한 생명의 무의미한 몸부림이라... 보기에 심히 가엾도다."

제른 다르모어를 상징하는 이 말은, "무가치한 생명들의 염원"과 "무의미한 과오를 만들어내는 고대신"들로 인해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된 고결한 생명들에 대한 연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외: 제른 다르모어의 모티프?

이번 세피로트의 정원사를 통해 설명된 제른 다르모어의 사상으로 인해 제른 다르모어에 대한 인식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상위 존재들이 만든 모순된 법칙 속에 던져진 생명들을 연민하여 그들에게 깨달음을 주려는 존재에서 입맛대로 생명의 가치를 재단하고, 솎아내는 미치광이로 말이지요.

이러한 제른 다르모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입니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생명의 경중을 재단하는 오만함.



자신만의 기준으로 정한 무가치한 생명들을 전부 죽인 후 고결한 생명만을 위한 세계를 만들려는 목적에다가,


승리할 때마다 잊지않고 꼬박꼬박 티배깅하는 유치함까지.


제른 다르모어와 야가미 라이토는 굉장히 유사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른 다르모어라는 캐릭터를 데스노트를 통해 한 장의 사진으로 요약하면......















결론:
1. 제른 다르모어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생명의 경중을 구분하며, 무가치하다고 생각되는 생명은 거침없이 없애는 인물이다.
2. 제른 다르모어가 고대신들을 무력화시키는 이유는, 자신이 생각하는 고결한 생명들을 무의미한 과오와 무가치한 생명의 염원으로 옭아매는 족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3. 제른 다르모어는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는 목적에서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를 모티프로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