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번 시즌6 올라오면서 이런메타가 등장할줄은 누가 알았으랴.

ap템의 전체적인 너프와 방어구 관통력의 너프로 인한 미드와 원딜의 하락된 전장 장악력과
생존력과 공격력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아이템의 상향과 재평가로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음.

그것은 바로 정글 하드캐리 메타임.
솔직히 스프링 시즌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될줄은 예상조차 못했음.
이제껏 시즌2부터 시작해서 육식정글메타에 잿불거인메타까지
다양한 입장에서 정글러가 힘을보여주는 메타는 많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정글러가 게임멱살을 쥐고 흔드는 메타는 솔직히 말해 거의 없었음.
육식으로 갱킹을 아무리 잘 가줘도 방템으로 아무리 탱킹을 앞에서 잘 해줘도
결국 게임을 쥐고 흔드는건 언제나 라이너들이었지 정글러는 아니었음.

언제나 정글러는 시야를 함께 신경써줘야 하는 준 서포터적 입장이었고 
나중엔 방템만 둘둘 둘러서 상황에 따라서 유틸적으로 팀에 기여하는 준 고기방패 역할이었음.(물론 몇몇챔은 제외)
하지만 이제는 달라짐. 초반부터 중반 후반 전체적인 게임에 다 정글러의 파워가 올라감.
이게 챔프의 성능탓인지 달라진 특성탓인지 아니면 정글몹 사냥 보상덕분인지는 
워낙 복합적인 요소가 많은 게임이라 특정하기가 쉽지않음.

하지만 위의 딜러진의 데미지너프와 딜과 탱 두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아이템으로 인해서 탱커가 
딜에 어느정도 보탬이 되고 퓨어딜러가 어느정도 탱킹이 되는 그런 상황이 와버렸음.
진짜로 세상이 천지개벽할 일이 벌어진거. 진짜 이제껏 이렇게까지 정글의 위상이 올라간 메타가 있었던가.

이미 천상계에선 정글을 중심으로 게임이 돌아감.
정글이 탑쪽정글을 먹고있으면 바텀은 사려야하고 바텀쪽을 먹으면 탑이 사려야댐.
우리정글이 카정을 가면 미드는 라인을 푸시하고 지원을 갈 준비를 해야하고
180도 달라진 정글러의 위상덕에 우리정글이 상대정글보다 딸리면 미드도 사려야함.
정글러의 일거수일투족에 따라서 라인전의 구도조차 바뀌는 시대가 와버렸음.

라인전 솔킬을 위해 점화를 들기보단 빠른 합류를 위해 미드마저 텔포를 주로드는 시기임.
정글에서 일어난 1:1싸움이 순식간에 5:5한타로 바뀌는 합류오브레전드 메타는 이미 메타라고 할 수도 없을정도로 
일반 솔로랭크에서도 자리가 잡힘. (그래서 다인큐가 짜증나는거 제발 솔로랭크 출시한다고 말해줘요 라이엇. ㅜ.ㅡ)

그래서 점점 정글러도 갱킹특화형 육식보단 빠른 정글링과 카정, 소규모 교전특화형 정글러들이 점점 판치기 시작함.
예전에는 육식이면서도 빠른정글링보단 갱킹과 유틸리티적인 면에서 좋은 정글러들이 사랑받았다면 
이번 메타에선 정글러에게 갱킹이 점점 필수가 아니게 되어버렸음. 예전에는 라이너가 정글러 콜해서 뭔가를 했다면
이제는 정글러가 카정가서 라이너 콜한다음에 소규모 교전에서 이득보는 시대가 되어버린거.
바야흐로 정글러가 게임판도 전체를 쥐고 흔드는 시대가 왔다는것임.

진짜 뭐라고 해야할까 뭔가 예전 포식자 워윅이나 잿불거인 메타처럼 아이템 하나가 일순간의 판도를 바꿔버린
그런 사태가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적인게 원인이 되어서 일어나 버린 사태인지라 정글캐리 메타는 생각보다 
오래갈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