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동안 여러 풍파를 겪으며 서비스를 시작한지 어느덧 3주년을 맞이해 가는 국산 MMORPG 게임인 검은사막. 이 게임에서 유저는 광활한 대륙을 모험하며 세계를 탐험하는 모험가가 되어 검은사막이라는 거대한 가상 세계속을 탐험한다. 여러 게임 개발의 경험을 통해 쌓아 올린 노하우를 바탕으로한 김대일 사단이라 불리는 '펄어비스'는 거대한 자금력을 갖춘 카카오와 손을 잡은 뒤 검은사막이라는 게임 프렌차이즈를 공개하였고 운영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검은 사막은 오픈초기에 각종 버그 및 사건 등 여러모로 우여곡절이 많았음에도 지금까지도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좋은 시장실적을 갖춘 성공적인 프렌차이즈로 돋움한채 어느덧 게임을 오픈하지 3주년이라는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검은사막의 3주년이라는 시간을 돌이켜 보면이러한 참으로 많은 말들과 사건이 있었다. 오픈 초창기의 모습은 출시일에 맞춰 급하게 내놓았다는 게임의 완성도에 대해 대한 혹평이 가득하였고 그와 함께 각종 버그와 함께 운영적으로 많이 미숙한 카카오의 대처는 여러 사태를 야기하게 되면서 초기 게임 오픈으로인해 폭팔적으로 증가한 유저수는 어느세 급락하게 되었고, 몰락한 게임의 이미지로 인해 신규유저의 유입은 커녕 당장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 마저 이탈률이 높아짐에 따라 게임의 존폐가 이야기가 될만큼 유저들 사이에서는 '서비스 종료'가 매일 화두가 되었다.

 이러한 점에 대해 위기를 느꼇는지 펄어비스는 신규 지역 및 각종 추가 컨텐츠를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업데이트를 하며 이벤트 등을 통하여 기존 유저들을 유지하였고 이와 함께 카카오의 거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한 홍보를 통해 꾸준히 신규유저들을 확보하는 등 유저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그리고 게임의 기사회생을 위한 발빠른 대처가 이루어졌다. 여기에 하늘도 도운것인지 당시 여러 국산 온라인 게임들이 유저들의 기대에 반하는 운영실태를 보였고 이에 실망한 유저들의 대거 이탈로 인해 검은사막은 의도치 않은 새로운 게임을 찾아 나서는 난민들의 새 터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지금까지 다크호스라 불리던 기대를 받던 신작들이 줄줄이 실패하여 추락하다 보니 자연스래 경쟁작들이 줄어든 검은사막은 대항마가 없는 독과점적인 모습을 보이며 유저들로 부터 이만한 국산게임은 아직까지 없다는 평을 받으며,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고 이러한 국내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서비스로까지 그 판을 넓히게 된다.

 허나 아무리 잘 지은 집이라도 관리가 허술하면 금새 기울어지기 마련이다. 현재 검은사막은 3주년이 가까워진 만큼 유저들의 여러 불만이 쌓이고 쌓여 분출되고 있는 상황을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지금의 검은사막을 다시한번 추락의 기로에 놓이게 할 만큼 그 안건들이 가볍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근래에 있었던 일부 유저의 거래소 시스템을 악용한 사건인 일명 '빨간코 게이트'가 잠잠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유저들은 다시한번 게임 운영에 대해 그동안 쌓인 불만에 토해내게 된다. 

 일명 '야영지 사태'불리는 이 사건은 기존의 1200펄(약8만원)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던 나파르트 야영지라는 과금형 아이템에 관한 업데이트가 있고 부터였다. 초기 야영지는 1200펄이라는 가격대비 가성비가 매우 떨어지는 아이템으로서 유저들의 혹평을 받았으며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게임사는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점차 야영지에 관한 성능을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며 공표하게된다. 이후 과금형 야영지인 나파르트 야영지는 PVP유저들에게는 필수였으나 버프를 받기 위해선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별채버프를 원격으로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였고 앞으로도 더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고 공표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야영지에 창고라는 텝이 추가되게 되었으며, 기존의 야영지를 구매한 유저들에게는 창고가 무상 지급되었다. 그라나 문제는 야영지가 기존과 다른 1400펄로 판매금액이 재 조정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이로인해 기존에 야영지를 구매하지 않았던 유저들은 기존에 구매했던 유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200펄이나 더 비싸게 구매할 수 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유저들의 항의가 빗발치게되자 게임사 측에선, 사전 설명이 부족하였던에 대해선 유저들에게 '양해를 부탁한다.' 라며 일축하였고 일을 마무리 지으려고 하였다. 결국 이는 유저들이 더욱더 거센 항의를 하게 된 도화선이 되었다. 이에 게임사에서도 버틸 수 없다 판단 하였는지 게임 총괄자가 나서 공지를 작성하게 되고 야영지에 대한 가격을 다시 원점인 1200펄로 변경하고 20%할인권을 지급하는 등 야영지에 관한 논란을 잠재우려 하였으나, 기존의 개선을 예고한 야영지에 대한 개선에 대한 종결을 공표하여 사태는 잠잠해지지 않고 유저들은 더욱 분노하게 된다.

 
 이후 야영지를 시작으로한 유저들의 지속적인 불만사항에 대한 항의가 이어졌음에도 게임사 측에선 더 이상의 공지가 없이 버티기식으로 일관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검은사막과 관련된 DB파일에 대한 정보가 올라오게도고 그동안 '히든 옵션'이라 칭해지던 숨겨진 옵션에 대한 정보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하게 되었고 이에 야영지로 붉어진 유저들의 불만에 히든 옵션 문제까지 더해저 사태는 일파만파로 더욱 확장되어 커지게 된다.


 이에 게임사에서 측에선 다시 한번 총괄자가 히든 옵션에 대한 공지를 작성하여 공개하였으나, 여기에 확률 표기 및 데미지 표기와 같은 점은 개발자들이 추구하는 게임의 방향성을 들어서 제외시킨다. 이에 이미 게임사에 대한 신뢰를 잃은 유저들은 그간에 있었던 패치 내역에 없는 패치들 이하 '잠수함 패치'등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표명하고 있으며, 과거와 달리 게임사가 제시하는 방향성에 대해 맹목적인 신뢰를 거둔 상태이다. 그 결과 유저들은 게임 속 및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지속적인 항의를 표출하고 있으며, 이를 집단 시위로 실천해 가고있는 추세이다.


 여기에 엎친대 덮친격으로 최근 그 빈도가 잦아진 서버의 불안정이나 버그 등과 같은 불안정 현상도 유저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과거부터 현재 진행형인 사안이나 최근들어 그 빈도가 매우 잦아들었고 이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저들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게임사에서는 발빠른 대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예로 시점이(카메라)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휙 돈다던가 펫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다 던가 몇몇 케릭터의 움직임이 정상적이지 않는 버그는 길게는 몇 달, 짧게는 몇주째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매 패치마다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관해서는 당장 커뮤니티의 특정 게시판만을 보더라도 그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판별해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애석하게도 여기에 또 다시 엎친대 덮친격으로 11월 18(토)일날 진행되었던 공식방송에서의 행보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 공식방송의 경우 오아시스 이벤트를 위해 토요일로 공식방송 날짜가 변경되었으며, 진행을 위한 게스트를 초청하여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진행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밴을 당하는 등 유저들의 불만이 봇물 터지듯이 세어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게임사 측은 수요일까지 기다려 달려고만 할 뿐 제대로 된 사과없이 밴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을 밀어붙이기만 하였다. 물론 이점에 관해서는 원활한 이벤트 진행을 위한 불가피한 조취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다소 그 정도가 지나치다 못해 강압적이기 까지 해서 많은 이들의 눈쌀이 찌푸려지는 광경을 연출하였다.  


 게임을 서비스 한지 3주년을 맞이해 가는 검은사막. 지금의 검은사막은 유저들의 들끓는 불만 표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어쩌면 이러한 과정은 그동안 투명하지 못했던 운영과 공식적인 자리에서 표명하였던 말들을 손바닥을 뒤집 듯 쉽사리 바꿔버리는 행보로 인해 이미 예견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게임사 측에선 이러한 점을 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양질의 게임으로서 장수를 위한 큰 발판이 되리라 생각되나 아쉽게도 지금 게임사측은 논란이 과중되는 상황에서도 버티기식으로 일관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유저와의 소통을 단절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3년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그 3년 사이에 검은사막이라는 게임은 실로 희노애락이란 모든 풍파를 다 겪어왔고 필자는 그 모습을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하며 함께 보아왔었다. 그간의 모습을 보아 지금의 검은사막은 과거의 '실러캔스 대란'이나 '빨코게이트'와 여전히 발전없이 똑같은 자세의 일관된 모습을 유저들에게 보여주고 있는거 같아 심히 안타까움을 느낀다. 검은사막은 사실상 시대를 잘만나 이만큼 흥할 수 있었다고 보지만. 이제는 그 시대도 저물어 가려고 하는 추세이다. 그동안 대항마가 없었던 국내시장에 여러 차기작들이 발돋음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볼때 검은사막이라는 게임이 그들과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시대가 흐르면 관념이나 사상이 변하고 발전하며 이는 게임계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다. 이제 유저들은 더 이상 3N사와 같은 불합리적인 운영에 만족하고 안주하지 않는다. 이렇듯 소비의 흐름이 변화하는 과정 속에도 소비자들의 니드를 읽지 못하고 변화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되고 만다. 게임은 이제 과거의 단순한 오락거리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그러한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양질의 문화를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이자 문화인이다. 그럼에도 국내 대다수의 게임업계들은 이러한 실태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마치 과거 아타리 쇼크 때와 같이 양질의 게임성 보다는 돈이되니 너도나도 뛰어들어 찍어내기 바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결과를 잘 알고있다. 결국에는 사람들로 부터 외면 당하고 잊혀지고만다. 우리는 그러한 게임들을 수도 없이 많이 봐왔으며 또 겪어왔다. 아쉽게도 유저로서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해준 검은사막의 현재의 모습을 보면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걱정이 든다. 한명의 유저로서 그간 많은 좋은 게임들을 이와 비슷한 사례로 추억으로 흘려보냈던 순간을 떠올려 보면, 검은사막 역시 씁쓸함이 묻어나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글 내용상 이슈게로 가야할지 뉴스게로 가야할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논평이란것도 뉴스의 한부분이니 실유게가 적절지 않을까 싶어 여기에 작성해봅니다.
한명의 유저로서 부디 지금의 풍파를 잘 추스렸으면 하는 마음에 두서없이 끄적여봤습니다.
끝으로 이미지 출저는 자게, 구글링, 인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