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전에 아키할때 해적길드 길마였음
접속 후 하루 일과가 쟁 선포 된 길드들이랑 허구헌날 치고박고
블랙펄 몰면서 동,서대륙 중간서 노략질이나하고 뭐 그랬음
악명 높아서 어쩌다 재판끌려가면 지역챗에서 난리날 정도 였음
좀 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긴했지만 뭐 어쨋든 쌈질이 일과의 전부라고 볼 수 있었음

그런 나도 게임시스템에 따라 모래톱에 적대세력 염탐할 집 한채, 누이안 땅 초보존에 본집이 있었지
그 초보존 땅이 저렙때부터 지어둔 집인데,
내집 옆에 이웃사촌이 있었음
그 사람은 볼때마다 항상 밭이나 메고, 나무나 키우고, 어떤 날은 염소, 어떤 날은 젖소 한두마리 그 좁은 텃밭에 키우며
생활이나 맨날 천날 하던 사람이지
게임을 계속하면서 친해지다보니깐, 둘이서 이런저런 대화하며 친해졌는데
자기는 사냥도 싫고, 사람들이랑 투닥거리는것도 도저히 싫대
근데 채집하고, 밭 갈고, 염소 터레기깎고, 소 젖짜는건 그렇게 재미있을수가 없대

시간이 지날 수록 나는 점점 더 악명이 높아졌고, 어느날 오랜만에 본집에 갔는데 
내집 주변 거의 모든땅이 그 사람이 다 먹어서 온천지에 나무고, 젖소더라 ㅋㅋㅋㅋ
그걸보며 와... 저런 사람도 있구나 했는데

시스템이 좀 더 다른 이 검사에서도 피빕이 싫은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싫은거임
사람의 취향이란 충분히 존중받아 마땅하고
그 어느때보다 취존을 중시하고,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자는 분위기에
지들이 그렇게나 욕하는 틀딱마냥 꼰대질하는 인간들 왤케 많냐

"회를 간장에 안찍어 먹으면 어디가서 회 좋아한다고 하지마라"
"마 국밥에 부추 안 넣고 깍두기 국물 안 넣으면서 무슨 국밥을 먹는다고"

딱 그 짝아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