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에서 와우하다 새시즌 열렸다길래 간만에 연어질해봄.

결론: 시즌은 뉴비들이 검은사막의 단점을 집약해서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임.


신케릭 재밌고 그래픽도 좋고 전투시스템도 좋은데

10시간 중에 8시간을 어설픈 NPC 얼굴보면서 R키 연타하거나 말타야 하고

나머지 2시간은 몹보다 사람이 더 많은 필드에서 발악하면서 2000마리 몹 채워야하는 개노잼 시스템을 만들어놓음.

그리고 그렇게 해서 열심히 모은 재료로 드디어 검은사막의 꽃인 강화시스템을 체감하게 됨.


노잼 퀘스트, 사냥터 경쟁, 강화지옥 3종세트를 뉴비들에게 강제로 체험시키면서 걸러내는 장벽인거임. 이거를 버텨내는 싹수가 검창인 뉴비들만 살아남는거.


만약 디아3 모험모드처럼 선택에 따라 시작할때부터 좀 자유롭게 사냥 가능하고, 사냥터도 넓고 다양하게 고를 수 있고, 서버도 골고루 사람들 퍼지도록 배치했으면 어땠을까 싶음.

겨우겨우 참으면서 발렌파트1까지 깨고, 찐따자리에서 마리수 퀘들 깨고, 포건가기 전에 유트 7번 미끄러지고 접으면서 써봄.

추신: 글의 요지가 잘못 전달된것 같은데 강화징징이 아니라
시즌이 검은사막의 장점인 화려한 전투, 그래픽, 자유롭고 넓은 월드를 어필하지 못하고 
지루한 퀘, 미어터지는 사냥터, 강화의 난해함 같은 단점들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얘기임. 
초반부터 좀 자유도 높게 필드에서 신나게 사냥하고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