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캐릭터를 전전하며 격투가 출시 이후부터 격가만을 키워왔습니다.

주위분들이 그 시간이면 차라리 미스틱이나 다낰, 매화를 키우라고 했지만

가슴이 시키는 대로 묵묵히 해왔습니다.


출시 초기는 격투 캐릭터에 대한 기대와 흥분으로 정말 하루 하루 접속시간만을

설레며 기다리는 날이었습니다.

각성 후 생뚱 맞은 컨셉의 복혼이와도 시간이 갈수록 친해지며 적응은 되었습니다.

스킬 연계의 부자연스러움도 막강한 방효율과 공효율로 묵묵히 참으며  이정도의

패널티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스틱이 출시되고 방효율 너프와 다른 클래스들의 진스킬 및 밸런스 패치로 이제는

피브이피 컨텐츠 자체를 즐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럼 사냥이라도 재밌게 지인들과 즐겨보자란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가이핀을 들락거렸습니다.

지난해 8월 초부터 가이핀을 현재까지 가고있으니 파티를 안해본 클래스가 없을 듯합니다.

많은 분들과 파티를 하며 사냥을 했지만, "격투가"라서 파티에 거절을 받은적도 많았고, 함께

파티를 하면서 정말 창피해서(딜이 너무 저조해서) 대타를 구해드리고 나올때 많았습니다.

혹자들은 격가 공효율 좋은데...라고 의아해 하시겠지만, 가이핀만으로 한정한 제 경험 상 격투가는

전 클래스중 가장 하위권의 딜러 입니다. 공 270대 중반의 격투가는 250대 닥나랑 비교해도 우위에 

있지 못합니다. 격가는 사냥기준 공220-240에서 최고의 공효율을 내지만 그 이상에서는 효율이 급락합니다. 


문득 "왜 이렇게 격가에 집착하며 분노하고 좌절해야하나" 란 생각에 두서 없는 글을 써봅니다.


요약- 신규분들은 절대 격투가 하지 마십시오.

        저도 격가 봉인하고 여캐 키우러 갈거 같습니다.

        경험치 이전권 꼭 구매해서 여캐만을 키울겁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