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마침 근처에 오셔서 닭도리탕 같이 먹으러 가서 먹는 중이었음.
먹는 도중 전화가 와서 받으시더라고, 
참고로 아버지 직업병때문에 귀가 살짝 안 들리셔서 스피커모드 자주쓰시고, 전화음량 최대로 해놓으심.
그래서 옆에 있어도 잘 들리는데, 근데 듣다가 이 상담원이 아버지 연금받고 계시는데 
쿠폰 어쩌구 저쩌구하더니 메일주소랑 생년월일 같은 걸 묻기 시작하는거임.

근데 우리 아버지 공짜좋아해서 네이버 아이디부터 차례대로 술술 알려주고 계시는게 아니겠음?
환장할 노릇 ㅡㅡ
그래서 중간에 가서 억지로 전화끊어버리고 보니까 스팸신고 200건 넘게 된 전화번호인거야
심지어 앞에 15xx도 아니고 02로 시작하고

네이버페이 쪽에 롯데카드 등록해놓고 물품 쉽게 구매하시라고 해논거 내가 알고 있어서
해킹당하면 개털릴까봐 카드등록 바로 삭제하고, 지금 회원탈퇴까지 하고 새로 아이디 가입해드렸다.

진짜 미치겠다.
피싱 그런거 왜 당하지? 했는데 그게 우리 아버지같은 사람이 당해주는거였음..
진짜 돌겠다 ㅋㅋㅋㅋㅋㅋ

**추가**
연금받고 계시는 건 귀신같이 알아가지고, 아버지 주거래은행 국민은행인데
신한카드에서 해주는거라고 하질 않나. 네이버 메일 쓰는지 안 쓰는지 어떠케 알고
바로 네이버 아이디 알려달라고 하는것도 그렇고.
사기꾼새끼들 보통이 아님. 메일주소는 그렇다치는데 생년월일이 왜 필요해 개놈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