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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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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도 봄은 온다봄이 왔다
끝나지 않은 전장 위로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부서진 성벽 틈 사이로 벚꽃이 핀다 검을 쥔 손 위로 연한 꽃잎이 가볍게 내려앉고 피와 먼지가 가라앉지 않은 이곳에 벚꽃잎마저 흩날린다 그래서인지 아주 잠깐 이곳이 지옥이라는 걸 누군가에겐 봄이라는 걸 잠시 잊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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