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복사는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안녕! 풋볼업의 황보비입니다. 

이번 주도 실축갬성을 가지고 돌아왔어요...!!


오늘은 그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던 바로 그 전술...

제토라인, 08/09 베니테즈의 리버풀 실축 전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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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리버풀 구현을 위해 참 오랜만에 그 시절 경기를 다시 찾아본 것 같아요.

리버풀 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했을 금발 토레스. 


그렇게 떠나고 너무 미웠어요. 나 말고도 콥이라면 거의 모두가 미워했을 거예요.

한때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 토레스는 해리포터의 볼드모트 같은(이름을 말할 수 없는) 존재였으니까요.


근데 시간이 약인가 봐요.

왜 떠났는지... 머리로는 이해가 되네요.

그때 리버풀은... 정말 망해가는 팀이었으니까...


묘한 감정을 가지고 열심히 만들어 왔어요!

일단 베니테즈의 전술부터 알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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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베니테즈 4-2-3-1전술의 대가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에요.

베니테즈가 세상에 이름을 제대로 알린 건 발렌시아 감독을 하면서였어요.

01/02와 03/04시즌 발렌시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2번이라 라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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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라리가를 제패했던 전술도 4-2-3-1.

메시의 우상 파블로 아이마르를 공미에 두고 미스타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던 것이 특징이에요.

양쪽 윙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수비적으로 굉장히 많이 뛰는 축구였어요.


라파는 스페인 사람이지만, 짧은 패스의 점유율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식의 축구보다는

철저하게 실리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감독입니다


기본적인 전술적 철학을 봐도 크루이푸이즘보다는 사키이즘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어요.

4-4-2를 근간으로 하는 전술을 선호하고, 전방 압박을 통한 쇼트 카운터, 개개인보다는 팀을 강조하는 팀 운영 방식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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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가 어떤 축구를 했는지는 리그 테이블만 봐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라리가 우승 두 시즌 모두 그 시즌 내 최소 패배 팀이고, 두 시즌 모두 최소 실점을 기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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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리버풀의 리그 테이블.

눈치 빠른 사람들은 벌써 눈치 채셨죠?


리그 최소 패배, 그리고 최소 실점은 아니지만 정말 적은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맨유랑 첼시 24실점 ㅎㄷㄷ...)


08/09 리버풀에서 보여준 라파의 축구는 이미 발렌시아에서 보여준 그것이었어요.

그것을 영국 스타일로, 그리고 리버풀 스타일로 바꾼거죠.


가볍게 말하면 아이마르보다 온 더 볼 능력은 떨어지지만, 훨씬 많이 뛰고 압박과 피지컬이 좋은 제라드를 중심으로 잉글랜드식 킥앤러시를 본인의 실리적인 4-2-3-1에 녹여냈다고 보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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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의 축구에서 윙어는 화려하지 않아요.

수비적이고 활동량이 좋은 윙어를 굉장히 선호합니다.

카윗이 아주 대표적이죠.


이 시절 리버풀 상대로 측면 공격하려면 풀백이 2명이라고 봐야 해요.

그리고 중앙으로 들어오면 여긴 더 좁죠. 제라드도 내려와서 수비하거든요.

기본적으로 최소 8명 이상이 수비에 진심이었어요.

잘 아시겠지만 이렇게 수비를 하려면 팀 전체가 엄청나게 많이 뛰어야 해요.


라파의 이런 성향 덕분에 08/09 리버풀은 강팀에 정말 강했습니다.

위에서 본 리그 최소 실점팀인 첼시와 맨유를 상대로 더블을 기록했거든요.


근데 우승을 못 했어요...;;

왜냐면... '의적풀'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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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강한 전술은, 상대가 싸워줄 때 그 진가가 드러나는데,

만약 상대가 '그래 우리 비기자' 우리도 골 안넣을게 마인드로 잠궈버리면 부시질 못했어요.


제라드나 토레스 둘 중에 한 명만 안 나와도 고구마 100개 경기력. (은고그 개@!$!%)

측면을 부셔줄 크랙도 부족했고, 혹시 있다 해도 평소에 체력적으로 오지게 갈려서 그런 플레이가 안 나왔어요.

로테이션 정책이 대실패했거든요.


하지만 베스트11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하는 날은 어떤 팀이든 이길 것만 같았어요.

제토라인의 시원시원하고 가슴 뜨거워지는 플레이, 알론소가 뒤에서 쭉쭉 뿌려주고, 마스체라노는  앞에서 패스 딱딱 끊어내고 쇼트 카운터.

양쪽 윙어와 풀백들의 스위칭 + 미친 수비가담을 보고 있자면 진짜 뭔가 할 거 같았는데... 무관;;


흠흠 여튼, 게임으로 구현을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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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복사는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토레스 ST/뒤에서 침투/넓은 지역으로/공수 참여도3/1


제라드 CAM

바벨 LM/항상 수비 지원/자유 역할/적극적 차단/뒤에서 침투

밀너(카윗 역) RM/항상 수비 지원/자유 역할/적극적 차단/뒤에서 침투

아놀드(알론소 역) LDM/공격 시 후방 대기

마스체라노 RDM/공격 시 후방 대기/패스 차단/적극적 차단


인수아(아우렐리오 역) LB

슈크르텔 LCB

캐러거 RCB

네코 윌리엄스(아르벨로아 역) RB


팀 전술에서 공격, 전개 위치선정은 모두 반드시 자유로움을 걸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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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토레스와 제라드는 반드시 이렇게 살짝 엇갈리게 위치시켜 주세요.


그래야 플레이 상황에 맞춰서 4-4-2형태도 갖췄다가 4-4-1-1, 4-2-3-1이렇게 유동적으로 변하거든요.

그리고 침투 패스 주기도 훨씬 편하고, 세컨톱 제라드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이 전술은 직접 플레이를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침투가 좋은 공격수를 쓴다면 정말 재밌을거예요.

베니테즈 감독이 원했던 대로 수비 숫자가 정말 많아서 수비도 쉬운 편입니다.


오늘도 긴 전술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추천과 응원해 주시는 분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