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로드는 약하다.
워로드는 강투가 최대인 딜러다. 따라서 워로드로 잔혈을 먹었다면 그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것이지 태생 자체가 약한 워로드는 절대 잔혈을 먹을 수가 없다.

이런 대전제를 갖고 있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음 여긴.
그리고 그 전제는 그분들의 마지노선임. 그 선은 절대 망가지지 않음.

내가 나보다 스펙 낮은 애들한테 따인 것. (막 무강 수십레벨 차이나고 보석도 7 둘둘인 딜러한테.)
나는 헤드 포지션 꾸역꾸역 잡으면서 쉴 새 없이 딜 했는데 딜각 보다가 몇번 스킬 꽂은 애들이 딜 지분이 더 높은 것.

그렇게 된 이유는?
워로드가 약하기 때문이다!

뭐. 대강 이런 흐름이 아닐까 싶음. 그래야 마음이 편하니까.
그냥 그런 분들은 워로드가 약해야 하는 거에요.

이건 설명이나 연구, 인증 같은 걸로 해결 되는 문제가 아님.
그냥 그렇게 정해놨어요 그 분들은.

따라서 본인들이 세운 대전제가 흔들리는 상황.
예를 들어 워게의 가장 효율 좋은 장작인 워로드 강투 잔혈 짤 등이 올라오면 발작할 수밖에 없는 거임.

나도 못한 강투 잔혈을 네 스펙으로. 그 공대에서 따낼 수 있었다고? 아니. 그건 말이 안 돼! 분명 쫄딜을 한 새끼가 있을 거다!

아마 이런 식으로 반발심을 느끼는 게 아닐까? 하고 추측함.

에. 뭐....
사실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각 직게 허수 DPS만 놓고 봐도 워로드의 DPS는 떨어지는 게 맞으니까. 모든 공대원이 레이드를 허수처럼 팼다고 가정하면 워로드가 잔혈은 커녕 강투조차 넘보기 힘들 다는 게 맞겠지만...

사실 이런 전제 자체가 존나 우스운 일이라는 거 이젠 다들 아시잖아요?
그 DPS를 쿨 긴 한방 스킬로 만들어낸 직업도 있을 거고, 지속딜로 만들어낸 직업도 있을 거고. 백어택, 타대류, 블라블라....

레이드의 패턴. 딜컷. 플레이어의 숙련도 등등 변수가 얼마나 많은데 어케 모든 딜러들이 허수 치는 것 만큼 레이드에서 딜을 완벽히 꽂아 넣겠음.

단지 그런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한 유저들이 강투 잔혈을 먹는 양상인 것 같아서, 난 얼추 밸런스가 맞다고 생각해요. 비록 워로드는 완벽한 플레이에 동반한 기대값의 고점이 다른 딜러보단 낮긴 하다. 딱 요정도.

아. 그런데 그건 있어요.
모든 공대원이 동스펙인 상황에서 워로드가 잔혈을 먹은 상황이라면, 다른 딜러가 죽었거나. 혹은 쎈 딜러가 기믹 수행하느라 딜 타임을 대부분 뺏겼다거나 하는 비이상적인 상황이 어느 정도 겹쳐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아님 뭐 시발 내가 그 사람보다 월등히 잘 한 거겠지 뭐.
암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거임.

워로드로 꽉찬 강투~ 잔혈을 먹었다? 와 잘했네. 플영 공유점! 이렇게 반응하면 될 걸.
워로드로 강투 잔혈? 음. 너가 잘한 게 아니고 공대원 수준이 낮은듯.

시불 사람이 얼매나 꼬였으면 이런 반응이냐고.

그래서 이 말도 너무 싫어요.

워로드는 약하다. 강투, 잔혈을 먹을 수 있는 딜러가 아니다. 시너지 딜러가 어케 강투 잔혈을 챙겨 먹냐.

물론 정답은 없겠지.
게다가 저게 틀린 말은 아닐 수 있음.

근데 나는 저렇게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은 꼴이 너무 우습다~ 이거에여.
노오오오력 할 생각은 안하고 온통 비생산적인 글들만 싸지르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 역겨워서 싫음.

내가 애정으로 키운 캐릭터, 조금이라도 더 효율 이끌어내보려고 연구하고 셀프 피드백 하는 게 좀 더 생산적인 게임 방식 아닌가? 싶음.

예를 들어 이런 질문 글이 올라왔다 치자.

아. 내가 이 스펙인데 저보다 한참 스펙 낮은 딜러한테 졌어요.
워로드 원래 이렇게 약한가요?

-원래 그럼 ㅋㅋ 포기하셈. 워로드 좃병신 캐릭터라 딜러들 못이기는 게 맞아요.
-영상 봐야 알겠지만, 스스로 녹화해서 자기 플레이 피드백 한 번 해보세요. 딜 지분 더 늘어날 수 있음.

둘중 뭐가 더 자기 게임 캐릭터에 애정 갖고 키우는 사람같음?
그런 시선인 거에여 저는.

그렇게 불평 불만만 해서 뭐가 남어 ㅋㅋ

아. 이 사람들은 그냥 스스로 정해놨구나. 저 대전제는 절대 흔들리지 않겠구나.
이 생각 든 뒤로부턴 나도 그냥 눈팅만 하게 됐던 것 같음.

물론 정답은 없음. 아까 말했듯이 강투 잔혈 이런 걸로 쌈질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으니까.

근데 자기 강투 잔혈 먹은 거 인증하고, 영상까지 찍어서 자기 플레이 셀프 피드백 해보고. 게시판에 올려서 평가 부탁하고. 이런 사람들보다 생산적인 사람이란 생각은 전혀 안 듬 ㅋ

사실 그런 식으로 불평 늘어놓는 사람 중에 본인 플레이 영상은 커녕 본캐 깐 사람도 드물 듯 ㅎ

다른 직게는 어떤진 모르겠지만, 워게는 유독 많은 것 같음.

내가 잘했다 생각한 플레이 녹화해서 올려도 꼭 그런 반응 있음.

왜 워로드 약한거 인정 안해? 왜 자꾸 할만하다 그래? 너가 잘한 게 아니고 공대가 못한 건데 왜 현실 부정해?
ㄹㅇ 너무 역겨웡.

물론 그러는 와중에도 내가 놓친 플레이를 누군가 짚어주기도 함. 실제로 그 피드백이 이후의 내 플레이에도 도움이 되었고.
문제는 그 짚어준 사람이 어떻게든 꼬투리 잡으려고 어거지로 질척거리는 이상한 놈이긴 했는데, 암튼 나는 그 어거지 중에 하나를 챙겨간 거임.
결국엔 그 사람이 내게 도움이 된 거지.

뭐, 이런 식으로 내가 정말 mvp창 뜰때마다 워로드 쓰레기 같아서 못해 쳐먹겠다 하는 사람들은 한 번 자신의 영상을 녹화해서 워게에 올려봐도 좋다고 생각함.
어차피 워로드를 계속 키울거라면, 피드백을 통해 플레이가 개선 되면 스스로에게도 좋은 거잖아요?

마무리 어케하지 ㅎ;


예. 즐롸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