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다운 감소 스탯은 유효할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를 유효쿨감, 무효쿨감이라고 하겠습니다.
쿨감이 의미가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예시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스킬 6개가 있습니다.
A, B, C, D, E, F
A는 쿨다운 4초에 시전시간 1초,
그리고 최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강력한 스킬입니다.
B, C, D, E, F는 쿨다운 8초에 시전시간 1초이고
스킬 우선순위는 B>C>D>E>F입니다.
그럼 딜 사이클이 어떻게 될까요?

A-B-C-D
A-E-F-X
A-B-C-D....

이렇게 될 것입니다. (X는 휴식)
여기에서 스킬 B의 쿨다운을 1초 감소시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놀랍게도 딜 사이클은 전혀 바뀔 수 없습니다.
B스킬과 A스킬이 동시에 쿨이 돌아오게 되고
A스킬의 우선순위가 높아서 B는 A의 시전시간동안 쉬게 되기 때문이죠
즉 쿨감에 투자는 했지만 딜량을 전혀 상승하지 않습니다.
B뿐만 아니라 C, D, E, F의 쿨을 전부 1초씩 줄여도
딜 사이클은 전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럼 B의 쿨다운을 2초 감소시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러면 딜사이클이 다음처럼 바뀌게 됩니다.

A-B-C-D
A-E-F-B
A-X-C-D
A-B-E-F
A-X-C-B
A-D-E-F
A-B-C-X
A-D-E-B....

보시면 두번쨰 라인에서 B가 여러번 돌아오면서 딜량 상승이 발생합니다.
뒤쪽에 아주 복잡한 상황이 발생합니다만... 딜량 상승은 확실합니다.

즉 B의 쿨감은 1초일때는 의미가 없이 무효이고
2초일때는 딜량 상승에 효과를 줍니다.
그럼 이 기준은 무엇이냐...
바로 자신보다 우선순위에 있는 스킬들의 시전시간을 넘어가서 앞의 스킬이 빈 구간에 도착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여기에선 A의 시전시간 1초에 추가적으로 A를 방해하지 않기 위한 자신의 시전시간 1초로 2초로 했습니다.
1.X초일 경우에는 A의 시전시간이 밀리면서 딜적인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지요

인파에서 A는 전진의 일격입니다.
그런데, 전진의 일격만 있었으면 문제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철포난격이라는 높은 DPS의 짧은 쿨다운, 긴 시전시간의 스킬이 있습니다.
사실상 인파는 무효 쿨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전진+철포의 시전시간을 넘어서는 쿨감을 챙겨야 합니다.
그 사이의 수치는 딜 상승이 없거나 애매하죠
이 이유로 쿨다운감소를 높여도 일정 수치 이상이 되기 전까지는 체감이 잘 안됩니다.
또한 딜 사이클이 전진의 일격에게 묶여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또다른 문제가 있는데
쿨다운 정렬에 관한 내용으로 이후에 기회가 되면 다루어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