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부터 키우고 10년넘게 같이산 가족같은 존재인데
어제 퇴근하고 집에가니까 강아지가 많이 아프다길래
살펴보니까 얘가 숨을 평소와달리 이상하게 쉬길래
또 이상한거 먹인줄알고 체한줄 알았다
그래서 좀있으면 괜찮아지겠지하고 내일 병원데려간다길래
그래도 조금 안심했음

오늘자고 일어나서 씻으려고 화장실가니까
배수구쪽 구석에 누워있는상태로 무지개다리 건넜더라
순간 죽은게 믿겨지지않았고 죽은거 알았는대
현실부정하게되더라 담배가져와서 피면서 기절한건가해서
흔들어보고 아무리 불러봐도 반응하지않고
눈은 떠져있고 혓바닥도 바깥으로 축 쳐져서 나와있고
안으려고 들으려니까 평소보다 너무무겁더라

그때서야 실감나서 오열했지
다들 잘때 새벽에 구석가서 혼자 생마감한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반려견 반려묘 잘해주자
난 후회중이야
이글을 쓰는대도 눈물이 떨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