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탕 절대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불합리함에 대해 공감을 못하겠어요. 정확히는 불합리함을 들먹이면서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도둑놈 심보가 이해가 안됩니다. 악몽의 편의성은 유지하면서 사멸의 고점을 원하시는 건가요?

만약 치적불균형을 해결해서 치적 시너지, 정밀 팔찌의 효율을 잘 받게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나아가 악몽세트로도 단호한 의지 / 지면 폭발을 채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집중에서의 치적이 보장된다고 하면 창술사의 데미지가 하늘을 뚫고 올라갈 게 뻔한데 밸런스팀이 그 정도도 예상을 못할까요?

결국 스마게가 원하는 창술사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다른 부분을 낮추는 조삼모사식의 조정이 될 거고 결과적으로 창술사의 위치는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구조가 바뀌어도 데미지가 그대로라면 굳이 세팅을 갈아엎을 일을 만들 이유가 없잖아요?

사실 저도 엘릭서가 나오기 전에는 추후에 나오게 될 스펙업 수단 중 치적관련 부분에서 창술사가 손해를 보고 고점이 막힐 것이라는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회심이라는 세트를 통해 고치적 캐릭터에게도 유리한 스펙업 수단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치적불균형을 문제삼으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창술사가 약한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스마게가 창술사에게 기대하는 수준이 지금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일 겁니다. 솔직한 말씀으로 저는 창술사가 버프가 필요할 정도로 약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냥 그렇다고 합시다.

차라리 무작정 데미지 50% 올려줘! 하면 농담으로 넘어가기라도 하지 몇 년째 쓸데없이 기대하고 실망하시는 모습이 참 씁쓸합니다.

결론은 구조적인 개편을 하더라도 창술사의 지위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고 경우에 따라 떨어질 수도 있을 거라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오히려 지난 몇 번의 패치에서 단순 수치 조정은 갈아엎지 않으면서도 명백한 상향이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분탕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게 아니고, 창술사만 키우는 유저로서 매일 창술 게시판을 보고 있는데 밸런스 패치 얘기만 나오면 똑같은 얘기만 반복되는게 안타까워서 제 생각을 남기는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