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아크 추후 스토리 예상입니다

(뇌피셜 많음, 다른 분들 추측글 많이 참고함, 반박시 님 말이 맞음, 삼천포 자주 빠짐 주의)

 

-플레체 (현재 예정되어 있는 1순위 스토리 지역)

: 낭만과 예술의 성지로 불리는 대륙이자 아만의 고향이다. 로아온 윈터에서 금강선 디렉터가 오직 스토리를 위한 곳이 될 거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플레체에서는 크게 두 개의 떡밥이 풀릴 가능성이 커보인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아만의 어린 시절 마을이 불타버렸고 플레체의 명문인 베디체 알폰소가 그를 거뒀으며, 이후엔 교황 구스토가 사제로 삼아 새벽의 사제단으로서 활동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첫 번째로는 우리를 눈물 젖게 만들겠다 했던 만큼 당연히 아만의 불우했던 과거와 의문의 화재 사건을 보여줄 확률이 높다.

 

-화재 사건의 원인은 아만 본인?

어릴 때부터 특이한 출생으로 인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을 아만이 모종의 이유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폭주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그의 악마로서의 첫 각성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이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서 자신 안의 악마를 통제하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사제의 길을 걷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혹시 그 사건의 원인은 아만의 아버지?

페이튼에서 우리가 마주친 데런들은 붉은 달의 파편과 접촉함으로써 후천적으로 변화한 이들이지만, 아만은 그 출생부터가 정말로 악마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찐 데런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악마가 아만의 습격해서 아만의 어머니를 죽이고 마을을 불태우지만, 역시나 악마로서의 첫 각성을 보인 아만을 그대로 살려두고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첫번째 삼천포 (찐찐찐 뇌피셜 주의, 아침드라마식 전개주의)

-빛강선이 언급하기를 아만 테마곡 자체가 스포일러다라는 발언 이후 그게 카마인 테마곡과 유사하다며 그 둘 사이의 모종의 관련이 있을 거라는 추측들이 많은데요. 일단 저는 카마인이 언급될 때 카오스 게이트를 여는 악마라고 표현된 것에 주목합니다.

 

할족의 마지막 생존자라고 추측됐던 대상이 카마인에서 카단으로 바뀐 지금, 카단이 같은 할족을 알아보지 못할 리 없을뿐더러 카오스 게이트를 여는”(=차원을 오갈 수 있는 할족의 힘을 가진) 악마라는 게 성립된다면 카마인도 할족과 악마의 혼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 제가 말한 아침드라마식 뇌피셜 전개는 아만과 카마인이 같은 악마의 피를 타고났다는 거죠. 카마인은 항상 아만의 힘을 보면서 신기해하는데요. 아만이 가진 힘은 아만의 엄마가 평범한 인간이라는 가정 하에 대부분 아버지(악마)에게서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사람들을 치유하거나 가디언을 소생시키는 힘 때문에 사제로서 갈고 닦은 신성력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한데, 굳이 카마인이 신성력을 놀라워하며 탐내진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제는 그 능력이 자신이 타고난 피의 반쪽이 가지고 있던 능력임을 알아본 카마인이 그를 가까이에서 데리고 다니며 최대한 이용하고 추후엔 아만의 힘을 흡수해서 하나가 되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성되지 못한 자가 오롯이 완성되기 위해서요. 또한 정말로 그들이 같은 악마의 피를 이어받았다면, 그 악마는 바로 이그하람의 죽음과 함께 흩어진 두 개의 혼돈, 그 중에서도 검은 산 바위자락으로 떨어진 조각에서 태어난 악마쯤은 되어야 메인 스토리에 등장할 명분이 생기지 않나 싶습니다.

 

남은 한 조각, 태초의 혼돈 깊숙한 곳으로 떨어졌다는 파편은 공식 홈페이지 세계관에서 카멘의 등장에 대해 언급할 때, ‘페트라니아 깊숙한 곳에서 나타나 홀로 대륙의 절반을 평정했던 어둠의 검사가 있었다.’ 라는 표현에 의거해서 역시나 저도 카멘이 유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플레체에서 보여줄 두 번째 떡밥은 아만이 어떻게 로스트 아크, 즉 열쇠의 아크의 행방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거라 예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교황 구스토가 아만을 사제로 임명했고, 이후 아만이 새벽의 사제로서 활동하게 되면서 그 비밀을 알게 된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럼 여기서 제 추측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 공홈에 소개된 세계관에서 아크가 언급된 구절들에 근거하여 잠시 아크의 행적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 삼천포 주의)

 

여명의 시대 (세계의 탄생)

: 루페온은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창조하고 공간을 메울 별을 만든 뒤, 절대 꺼지지 않을 태초의 빛 아크를 이용해 태양을 띄웠다. 통째로 루페온이 소지하고 있음.

 

여명의 시대 (일곱 신과 종족의 탄생)

: 루페온은 각 대륙에 자리잡은 아크라시아의 종족들을 위해 아크의 힘을 나누어 주었고, 종족들은 빠르게 발전해 나갔다. 그러나 아크의 힘으로 인해 아크라시아의 종족들은 교만해졌으며, 타락하여 신의 질서에 대항하기에 이른다. 이에 분노한 루페온은 종족들로부터 아크를 빼앗아 일곱 개의 조각으로 분리해 신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일곱 신이 하나씩 소지하고 있음.

 

: 할이 불의 신 안타레스를 속여 아크의 힘을 갖게 된 것이다. 실린과 라제니스가 힘을 합쳐 할을 막아내려 했지만, 아크의 힘을 가진 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라제니스 종족은, 신계로 숨어 들어가 프로키온의 아크를 훔쳐 할에 대항했다. 안타레스와 프로키온이 가지고 있던 아크만 도난당했던 상태

 

여명의 시대 (최초의 전쟁, 그리고 가디언의 탄생)

: (실린,라제니스 VS 할의 전쟁 이후 그 여파로 인해 생긴) 균열을 막기 위해 아크라시아의 일곱 신들은 각자의 아크를 루페온에게 바쳤고, 루페온은 아크의 힘을 개방했다. 이 태초의 힘은 이그하람이 가진 혼돈과 결합하여 가디언을 만들어냈다. 일곱 신들이 가지고 있다가 모두 루페온에게 바침. 여기서 중요한 점은 프로키온은 언어를 잃고, 안타레스는 신계에서 추방당한 이후였음에도 루페온은 아크를 다시 이들에게 맡긴 셈이다.

 

어둠의 왕좌

: 페트라니아 쪽 이야기가 진행되므로 딱히 아크가 언급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사슬전쟁 (대주교의 국가, 세이크리아의 타락)

: 종교를 강요해 타 종족과 분쟁을 일으키던 세이크리아의 사제들은 신을 증명하고 자신들의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아크라시아에서 사라져버린 태초의 힘 아크에 관심을 갖게 된다. 세이크리아의 대주교 테르메르 2세는 오랫동안 성지 라사모아에 있는 신전에 아크로 추정되는 고대의 결정체를 보관하고 있었다. 그 신비한 힘을 탐닉하던 테르메르 2세는 더 큰 힘을 갈망하게 되었고, 마침내 세이크리아의 성기사단을 파견해 아크의 행적을 조사하기에 이른다.

마침내 여섯 대륙에 아크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테르메르 3세는 신의 뜻이라는 미명아래, 아르테미스 연방의 왕과 슈샤이어 대륙의 지도자로부터 평화적으로 아크를 인도 받았다. 또한, 루페온을 섬기던 해저 종족 포시타의 도시 포르파지에서 바다 깊숙이 잠겨 있던 아크를 찾아 내었다. 나머지 세 개의 아크는 로헨델에 자리한 여왕의 정원, 쿠르잔의 안타레스 산꼭대기, 그리고 거인 도메메크의 몸 속에 보관되어 있었다.

 

태초 당시 아크가 마지막으로 사용된 것은 루페온이 일곱 신으로부터 회수하여 가디언을 탄생시켰을 때다. 이후엔 내내 언급이 없다가 바로 세이크리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그들의 성지 라사모아 신전에 아크로 추정되는 고대의 결정체를 보관하고 있었고, 나머지 여섯 개는 각기 아르테미스, 슈샤이어, 포르파지, 로헨델, 쿠르잔, 도메메크의 몸 속에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루페온은 가디언을 만들 때 아크를 사용하고 그것을 또 다시 일곱 조각으로 나눠 일곱 신에게 맡겼을 거라는 추측이 합리적이다. 그리고 이후 일곱 신이 각자 보관하고 있다가 어떤 이유로 아크라시아 곳곳에 숨겨놓고 모습을 감췄다는 뜻이 된다. 실제로 포튼쿨 전쟁이나 종족들 모두가 신을 찾으며 울부짖었다는 사슬전쟁에서도 신들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럼 신들은 각자 어디에 자신들이 부여받은 아크를 숨겨놓았을까. 가장 단순하고도 합리적인 추측은 그들 각자가 창조한 생명들과 관련된 곳에 숨겨놓았으리라는 것이다. 각 신들이 창조한 생명체와 그들과 관련된 곳을 대입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창조한 종족

아크를 남긴 장소

명예의 신 프로키온

라제니스

?

지혜의 신 크라테르

실린

로헨델

불꽃의 신 안타레스

쿠르잔

생명의 신 알데바란

정령

?

대지의 신 아크투르스

거인, 우마르

도메메크 몸 속

빙결의 신 시리우스

타베르

슈샤이어

조화의 신 기에나

포시타

포르파지


위와 같이 정리해보면 애매해지는 것은 딱 두 군데, 세이크리아 아르테미스. 프로키온과 알데바란은 각자 어느 곳에 아크를 남겼을 것인가?

 

추측하기로는 아르테미스에 아크를 남긴 것이 알데바란일 확률이 높아보인다. 아르테미스 모험의 서 수집물 중 차원의 돌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이라고 언급된 점과 훗날 인간을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여러 명의 신이 아르테미스 쪽에 관여했고, 인간을 창조한 시리우스와 기에나가 포함될 것이 유력해보인다. 다만 아무래도 그 둘은 확실히 자신이 창조한 종족과 연관성 있는 대륙이 뚜렷하기에 생명의 신 알데바란이 아크를 아르테미스에 남긴 것이 아닐지 추측해본다.

 

이렇게 되면 세이크리아의 성지에 남아있던 최후의 아크는 자연스레 프로키온이 남긴 아크인 셈이다. ,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든다. 라제니스와 세이크리아 모두 루페온을 신앙한다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굳이 프로키온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아크를 세이크리아에 남겨놓았을까 하는 점이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알게 되었다시피 프로키온은 누구보다 자신이 창조한 종족 라제니스를 아끼는 어버이다. 이미 저 시점에서는 엘가시아가 창조되어 있고 그가 아끼는 라제니스들이 형벌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데, 엉뚱하게 세이크리아에 아크를 남겨놓고 온다? 뭔가 부자연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추측컨대 마지막 아크는 프로키온이 엘가시아에 남겨놓았을 것이다. 자신이 아끼는 라제니스들 가까이 말이다. 그렇다면 세이크리아 성지 라사모아에 있던 아크는 무엇이란 말인가? 이쯤에서 한 번 다시 공홈에 서술된 그 아크에 대해 읽어보도록 한다.

 

세이크리아의 대주교 테르메르 2세는 오랫동안 성지 라사모아에 있는 신전에 아크로 추정되는 고대의 결정체를 보관하고 있었다.”

 

다시 읽어보니 무언가 이질감이 느껴진다. 아크면 아크지, 아크로 추정되는 고대의 결정체라고 한다. 다른 대륙에 있던 아크들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아크라는 명칭을 썼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물론 전설로만 전해지던 아크를 처음으로 봐서 긴가민가한 그 시대 인간들의 시점이 반영된 표현이라면 이 추측은 여기서 포기해야 한다.)

 

결론을 내리자면 마지막 아크는 엘가시아에 있었고, 세이크리아가 아크인 줄 알고 탐욕을 드러내기 시작한 그 고대의 결정체는 바로 열쇠의 아크라는 거다. (열쇠의 아크는 다른 아크들과 달리 강력한 힘이 잠재되어 있는 게 아니고 정말 말 그대로 열쇠로서만 기능할 수 있는 역할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 기나긴 추측을 통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 당시 아크를 수집하러 다닌 게 새벽의 사제들이었으며, 지금은 비록 그 때의 과격성은 어느 정도 순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새벽의 사제들의 역사 속에 그 기록이 남아있었고 교황 구스토가 은밀히 아만에게 그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아만이 그 열쇠의 아크의 행방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겁니다.

 



이로써 플레체와 아만의 스토리에 대한 예상은 마무리 짓고 그 후 등장한다는 볼다이크에 스토리에 대한 뇌피셜 예상도 짧게 끄적여봅니다.

 



-볼다이크 (현재 예정되어 있는 2순위 지역)

개인적으로는 이 볼다이크에서 카멘 레이드와 카제로스의 부활에 중요한 떡밥이 풀리고, 더불어 세이크리아와의 대립도 본격적으로 심화될 것이라 예상한다.

 

현재 로웬에서는 대주교 빌헬름이 실마엘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걸 연구한 게 볼다이크의 현자들이라고 알려준다. 이를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건 현재 볼다이크가 카제로스의 힘이 담겨있다는 실마엘을 연구하고 있으며 세이크리아 그 중에서도 황혼의 사제들이 그 힘을 이용하기 위해서 볼다이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모험가들과 세이크리아는 본격적인 정면 충돌을 할 것이라고 보여진다.

 

근거 아닌 근거 중에는 암구빛의 등장도 있습니다. 무려 전설카드 6장이 포함된 세트를 유저들로 하여금 카양겔 클리어할 때만 쓰게 하기는 아깝겠죠. 아마 세이크리아와 충돌하기 시작하면서 세이크리아의 인물들이 신성력을 가졌기 때문에 성속성 인간형 몹들로 등장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물론 다른 분들이 추측하듯 암구빛이 쓰일 곳은 또 있을 겁니다. 로아온에서 카멘을 설명할 때 공개된 테마 빛과 어둠입니다. 이클립스 라는 단어에서 유추해보자면 월식 혹은 일식처럼 어둠이 빛을 삼킨다 라는 이미지에서 비롯된 컨셉일 거 같은데요. 어둠군단장인 카멘에게 잘어울리는 느낌이죠.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본다면 만약 우리가 빛과 어둠이라는 그 테마에서 암구빛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빛의 힘을 가진 적 또한 등장한다는 얘기가 될 겁니다. 어둠군단장 레이드에 성속성을 가진 적이 나타난다?

 

그래서 저는 볼다이크에서 시작된 거대한 음모의 결말엔 카멘이 있으리라 추측해봅니다. 실마엘에 담긴 카제로스의 힘과 세이크리아의 신성력, 이 모든 걸 카멘이 취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볼다이크의 연구는 실마엘의 힘을 끌어내는 거고 세이크리아는 그 끌어낸 힘을 신성력에 접목하여 증폭시키는 결과를 원할 거 같은데, 이 빛과 어둠의 힘의 융합의 결과물을 카멘이 취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심심해서 별별 뇌피셜과 다른 분들 추측글 읽으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