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2-2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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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에 대하여![]() 데슬 스킬을 보면 명계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하는데, 대체 데몬과 명계가 무슨 상관이길래 그러는 것일까? 그 이유는 메이플 세계관 속 3개의 세계는 그리스 신화를 모티프로 따왔으며, 이에 따르면 마스테리아가 명계를 상징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는 세계를 삼분하여 하늘, 바다, 지하(명계)로 나누어 다스리기로 합의한 후 제비뽑기를 통해 자신의 관할을 정하였다. 그 결과 제우스는 하늘(올림포스), 포세이돈은 바다, 하데스는 지하(명계)의 주인으로 군림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 메이플 월드 전체를 굽어살피는 존재인 황제의 거처 에레브는 상공 수천미터, 즉 하늘에 위치해있고, ![]() 그란디스 사람들은 중심별과 그 주위의 위성들이 검은 바다 위에 존재한다고 믿는다. ![]() 따라서, 마스테리아는 자연스럽게 명계를 상징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메이플 월드 - 그란디스 - 마스테리아가 각각 하늘 - 바다 - 지하(명계)를 상징하는데, 이는 또 빛 - 생명 - 시간에 대응시킬 수 있다. 그 이유는 서양철학과 신학에서는 빛과 하늘, 바다와 생명, 시간과 명계는 같이 묶이는 관념이었기 때문이다. ![]() "빛이 있으라"를 시작으로 세계를 창조했다는 야훼는 하늘에 있다고 믿었고,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가 모든 물질의 근원은 물이라는 1원소설을 주장했듯이, 옛 사람들은 바다를 생명의 근원이라 믿었으며, ![]() 시간이 흐르면 죽음을 맞이하여 명계로 간다는 믿었다. 정리하자면, 빛 - 하늘 - 메이플월드 생명 - 바다 - 그란디스 시간 - 명계 - 마스테리아 로 대응된다. 이를 생각해보면, 빛의 초월자인 검은마법사가 하늘을 상징하는 메이플 월드의 최종보스를 차지하고, 생명의 초월자인 제른 다르모어가 바다를 상징하는 그란디스의 최종보스를 차지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다는 결론데 도달할 수 있다. ![]() 여담으로 히오메 act. 2의 벽화에 따르면, 각 세계 별로 각각 빛, 생명, 시간의 초월자가 존재하되, 각 세계에 주로 차지하는 상징이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의 글을 읽었다면 빛이 중심에 있는 것은 메이플 월드, 생명이 중심에 있는 것은 그란디스, 시간이 중심에 있는 것은 마스테리아 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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