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샤라에서 부정 죽음의 기사를 플레이하고 있는 Mystik이라고 합니다.
죽음의 기사 pvp관련 글이 많이 부족해 써봅니다.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참고만 하시고, 결과적으로 어떻게 세팅할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고려해 볼 스텟:
힘, 위력, 치명타, 가속도, 특화, 적중, 숙련


먼저 적중, 숙련의 적정 수치를 생각해 봅시다.

부정 죽음의 기사는 룬이라는 자원을 사용하여 공격을 하고 룬마력을 소모하여 죽음의 고리를 날립니다.
이 때 룬으로 가할 수 있는 일격류는 모두 밀리적중, 숙련의 영향을 받고, 나머지 룬 사용 스킬이나 죽음의 고리는 주문적중의 영향을 받죠.
그런데 일격류 스킬을 사용 할 때, 빗나가거나(적중부족), 무기막힘(숙련부족)을 당했을 때에는 룬 쿨이 돌지 않습니다. 그래서 밀리적중, 숙련은 개인적으로 다른 스텟에 비해 메리트가 부족한 스텟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막 뿐만이 아니라 밀리적중이 부족해 빗나갈 시에도 룬을 돌려받는 것을 확인하였음.)
그런데 부정 죽음의 기사는 일격류 스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마법들인데, 일격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스킬들입니다. 이 주문들은 주문적중의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주문들은 일격류처럼 빗나간다고 자원을 돌려받거나 쿨이 돌지 않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낮은 스텟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주문적중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참고로 부정 죽음의 기사의 주문적중은 밀리적중+숙련입니다. 그러므로 만주문적중인 6%를 맞추면 되는데 pvp템을 맞추다 보면 밀리만적중 3%은 거의 넘게 되므로 숙련만 3%가 넘어주면 자동으로 주문적중이 6%가 맞춰지게 됩니다.

결론은 밀리적중과 숙련을 적당히 잘 분배하셔서 주문적중 6%를 맞추시면 됩니다.


다음은 치명타, 특화, 가속도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많은 입문자들이 이 세 스텟을 어떻게 분배해야 할지 고민을 합니다.
먼저 각 스텟의 1%를 올리는 데 필요한 수치를 알아보겠습니다.

치명타 및 극대화도 : 치극도 1% 올리는 데 600
특화도 : 암흑 공격력 1% 올리는 데 240
가속도 : 가속도 1% 올리는 데 425
이 수치들은 고정값으로 스펙이 올라가도 변하지 않습니다.

요렇습니다. 언뜻 보면 특화도가 매우 좋아보이고 치명타는 1%를 올리는 데 600이나 들어 별로 같아 보입니다.
저는 와우를 하면서 가끔 제 데미지의 암흑 공격 비율을 봅니다. 그러면 3명 이상의 다중타겟을 공격할 때 질병을 막 뿌리면 암흑 공격 비율이 40-50%정도 됩니다.(총딜에 가고일, 구울 포함; 가고일은 암흑딜입니다.) 이 것은 질병(피의 역병)을 그만큼 많은 대상에게 뿌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일 타겟만을 공격하는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저같은 경우에는 30-40%정도가 나옵니다.
치명타 1%는 쉽게말해 멀리 보면 공격력 1%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치명타를 1% 올리는 수치를 가지고 치명타 대신 특화도를 올린다면 2.5%의 암흑공격력을 올릴 수 있습니다. 2.5배죠. 그런데 만약 본인의 데미지 중 40%만이 암흑공격이라면 결국 치명타와 특화의 기대값, 즉 효율은 같아집니다. 나중에 새로운 문제를 소개해드리겠지만 일단은 그렇습니다.
본인이 허수아비나 전장을 돌면서 암흑 딜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보시고(이 때엔 특화도가 낮은 상태에서 해야겠죠? 특화도가 높은 상태에서 실험하면 그만큼 암흑딜 비중이 높아지니까요.) 암흑딜 비율이 40%를 넘어선다면 특화도가 좋을 수 있겠고 40%를 넘지 못한다면 치명타가 좋을 것입니다. 일단은요.

다음은 가속도인데요. 저는 부죽 딜의 핵심을 질병광딜이나 가고일 등이 아닌 강령술 일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령술 일격의 치흡량은 플레이어 전투력의 2.25배나 되고 pvp위력은 적용되면서 상대의 뎀감기는 모조리(탄력 빼구) 무시하는 성격 탓에 고스펙으로 갈 수록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는 스킬입니다. 실제로 저는 천만 딜을 할 때 강령술 일격을 100번 가까이 사용합니다. 100번이면 치흡량으로 따지면 500만~600만입니다. 거기에 짜잘하지만 물리공격까지요. 미터기에는 나오지 않지만 천만딜을 하면서 알게모르게 500~600만 딜을 더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돌아와서 강령술 일격을 최대한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스텟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치명타나 특화도는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셋중에 오직 가속도만이 강령술 일격의 사용에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1%를 올리는 데 필요한 수치가 425로 치명타에 비하면 낮은 편입니다.
결국 강령술 일격을 사용하지 않는 레이드딜과 비교해 강령술 일격이 딜의 핵심이 되는 pvp상황에서는 가속도가 셋중에 가장 중요한 스텟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스펙이 오르면 한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1%를 올리는데 필요한 수치가 고정값으로 같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스펙이 오를수록 공격력 1%를 올리는 데 필요한 값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쉽게 극단적으로 예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특화도가 49%인 부죽과 특화도가 99%인 부죽이 있습니다. 이 부죽 둘에게 특화 240을 주어서 각각 50% 100%를 만들었습니다. 언뜻 수치만으로 보기에는 암흑딜이 전과 비교했을 때 1% 오른 것 같지만 실제로는 특화가 49%였던 부죽은 암흑딜이 1.0067배 상승하고, 99%였던 부죽은 암흑딜이 1.0050배 상승합니다. 결국 %가 높아질수록 같은 값일 때 전과 비교해 상승하는 비율은 줄어든다는 것이죠.

가속도 : 부정의 오라(10%의 가속(곱연산)), 부정의 형상(20%의 가속(곱연산))의 패시브가 있습니다.
치명타 : 기본적으로 힘캐릭은 치명타율5%(곱연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화도 : 기본적으로 20%의 특화도(합연산)를 공짜로 받죠.

어떤 사람은 이렇게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제 가속은 8500정도로 실제로는 20%지만 이것저것 패시브 효과로 58%가량 되는데요! 그렇다면 님 말대로면 가속도 %가 이렇게 높은데 가속도를 올리는 데에 있어서 효율이 엄청 낮아지지 않을까요?
답은 아닙니다.
패시브 효과들로 얻어지는 가속도는 모두 곱연산이기 때문에 58%나 되어도 실제 20%와 올리는 데 효율은 같습니다.
특화도만이 합연산으로 20%를 받기 때문에(게다가 힘축도 합연산으로 3천이죠..) 효율이 더 낮아집니다.

결론은 본인의 암흑딜 비중을 고려하여 40~50%를 훌쩍 넘어선다면 특화가 치명타보다 좋을 수도 있지만, 자신이 질병맨이 아니라면 가>치>특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번엔 위력 vs 치특가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위력 1%를 올리는 데 필요한 수치는 400입니다.
그런데 pvp템을 얼추 맞추었다면 아무리 못해도 위력이 40%는 넘어갑니다. 이 때 위력 40%에서 전과 비교했을 때 딜량을 1% 올리려면 위력이 41.4%가 되어야 합니다. 즉 위력이 40%가 넘어가면 효율이 위력이 0%일 때와 비교해서 약 70%밖에 되지 않습니다. 같은 값이라면 강령술 일격이 딜의 핵심인 부죽에게 치흡량 까지 올려주는 위력이 그 효율이 낮아도 치명타나 특화도에 비해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템 세팅을 하다 보면 위력vs힘 의 고민을 한 적은 있어도 위력vs치특가의 고민을 한 적은 잘 없고, 더군다나 블리자드는 몇달 전 패치로 위력1의 가치를 치특가2로 정해버렸습니다.
1:1이라면 상당히 복잡한 계산을 해서 그 우위를 판단 해야 하지만 1:2라면.. 볼 것도 없이 치특가>위력1 이겠네요.


힘과 위력을 보겠습니다.

부정 죽기는 힘뻥이 부정의힘(25%)*판금전문화(5%)로 총 1.3125배입니다.
죽기의 공격 스킬은 플레이어에게 입히는 스킬 데미지가
일격류 : {스킬고유값+(착용무기공격력+전투력으로인한무기공격력증가량)*스킬고유%}*위력*탄력
마법류 : (스킬고유값+전투력*스킬고유%)*위력*탄력

이런 식으로 되있는데요.
일격류 스킬에서 힘은 전투력으로인한무기공격력증가량에만 관여합니다. 스킬 고유값이나 착용무기공격력을 모두 포괄하는 위력은 착용무기 공격력이 높으면 그 효율이 증가합니다.(일격류나 일반 공격에서)
마법류 스킬은 스킬고유값이 크면 위력의 효율이 증가하구요.
즉, 위력 몇과 힘 몇을 비교할 때 어떤 스킬은 위력쪽이 높고, 또 어떤 스킬은 힘쪽이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둘을 비교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부정 죽음의 기사 스킬 중 가장 높은 딜량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 강령술 일격의 치흡량은
전투력*스킬고유%(2.25)*위력*탄력 입니다.
치흡량은 착용무기공격력이나 스킬고유값이 없죠.

제 죽기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전투력:48094(뿔피리까지)
위력:18217(1.455425배)

탄력은 비교하는 데 있어 관계 없으니 제외하고
힘100과 위력200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힘100=전투력288.75(뿔피리까지 계산) 증가
강격치흡량 : 48383*2.25*1.455425=약 158,440
위력200 증가
강격치흡량 : 48094*2.25*1.460425=약 158,035

힘1000과 위력2000
힘1000=전투력2887.5 증가
강격치흡량 : 50982*2.25*1.455425=약 166,951
위력2000 증가
강격치흡량 : 48094*2.25*1.505425=약 162,904

계산 결과 강령술 일격의 치흡량은 힘1이 위력2보다 우위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면에서 힘1>위력2 인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스킬 비중도 다르고 스킬 마다 계산법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죠.

위력이라는 스텟이 생기면서 정말 복잡해졌습니다.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요약은 
힘1>가2>위력2>치2>특2>위력1 입니다.
그러나 pvp세팅에 있어서 정답은 없습니다. 플레이어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고, 모든 상황이 같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영쐐크리나 리혼자힐크리 터지는 맛에 치명타를 더 올리고 싶다면 그게 정답이고, 단지 룬이 돌아가는 것이 너무 느려 답답하다면 가속도가 답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부죽이지만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고 싶다면 체력세팅이 좋을 수 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본인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세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