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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8 20:35
조회: 25,636
추천: 67
영화 워크래프트 자막 번역가 확정
영화에 대해선 당연히 아직 한 마디도 할 수가 없어요. 대신 재밌는 사실 한 가지를 말씀드리려고요. <워크래프트>는 와우저(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저)가 번역합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와우저예요. -_-;; 전부터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지러서 혼났어요. 아래 글은 영화 얘기는 없고 죄다 게임 얘깁니다. 영화와 관계 없는 덕력 자랑이니 영화와 혼동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덕내주의
와우를 오픈베타부터 시작해서 꽤 오래 했어요. 아마 중간에 쉰 걸 빼도 5~6년 한 것 같아요. 결혼즈음(5~6년 전) 아예 끊어서 쟤들 템이 저기서 멈춰 있답니다. 오픈베타부터 한 것치곤 캐릭이 소소해요. 하드게이(하드 게이머)는 아니었기 때문에 한 캐릭만 했거든요. 죽기는 재미로 키웠던 거고요. 라면 냥꾼만 주구장창 키웠어요. 서부 몰락지대에서 모내기 하고 상층 하층 돌면서 야추셋 모으던 시절부터 대격변까지 즐겼네요. 정규 공대에서 냥꾼장을 맡기도 했었고 막공장을 했던 적도 많아요. 길드를 만들어서 동접 40명 이상 되는 길드의 길마로 활동하기도 했었고요. 제 동생은 저보다 훨씬 오래 했는데 요새도 가끔하나 모르겠어요. 동생은 투게예요.(투기장 게이머)
몇 년만에 들어갔더니 우리 길드는 나 버리고 다른 서버로 이사를 가버림… 서버도 통합됐더라고요. 저는 현재 세나섭에 있습니다.
거의 얼라이언스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호드를 빠삭하게 알진 못 해요. 그래서 얼마 전에 캐릭을 만들어서 쪼랩존에서 슬슬 구경 다니고 있어요. 실바나스 누님 동상에 인사도 하고, 볼진 대족장님한테 문안도 드리고, 오그리마 구경도 다니고.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데 다행히 좋은 길드를 만나서 길드에서 계귀템으로 도배를 해주셨어요. 이 자리를 빌어 세나섭의
워크래프트를 번역하게 되다니 제 덕후 인생이 보상 받는 기분 ㅠ. 딱히 형편이 성공한 인생은 아닌데 이거 하나만 보면 정말 부러울 것 없이 성공한 덕후예요. 가덤, 그늘숲에서 호드 돚거님들에게 수십 번씩 죽고 타우렌 밀농장에서 하루에서 몇 번씩 대규모 싸움이 붙던 시절. 그립네요.
아무튼 와우저 여러분, 또 워크래프트를 기대하는 많은 영화 팬 여러분. 원기옥을 모아주세요. 극장에서 만나요. :)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록타르 오가르! – 일단 얼라 순서가 위임.(번역은 얼라 편애 없이 공정하게 할게요)
PS 후마르 길들이려고 그 먼 톱니항까지 가서 이틀 넘게 잠복했는데 뒤치기 하신 호드 돚거님. 아직 기억해요. 저 뒤치기해서 살림 좀 나아지셨습니까…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1053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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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약빤 데드풀 자막 번역하시며 유명해지신 '작은 평화' 황석희 번역가
와우 5~6년한 와우저에 블코 현지화팀의 도움까지 받아서 번역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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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