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를 회상하면 가장 이상한 추억 두개가있습니다.

 

 

첫째이야기는...

 

그날도 저는 와우를 겁나게 폐인처럼 할때였죠...

 

예전 섬게이트에도 올린적있었는데...

 

당시 저는 냥꾼으로 달라란섭에서 그래도 나름 이름좀있는 pvp 유져였고

 

당시 서버에서 제가 알기론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라크델라 소유 냥꾼이었습니다.

 

아무튼 정말 너무 재밌게 겜을 하던 저는 꿈에서조차 와우플레이를 했던 개폐인이였나봅니다.

 

어느날 어머니가... " 와서 밥먹어라" 하시더군요... 그래서 밥을 먹으러갔지요..

 

당시 어머닌 9번(kbs1 tv)을 시청중이였는데 어떤 다큐같은 그런 방송이었던거같아요..

 

어떤 할머니가 방송에 나와서 인터뷰 형식으로 살아가는 모습 나오는 형식이었습니다.

 

할머니의 나이는 당시 59세...  맛있는 반찬에 맛나게 먹던 저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죠...

 

' 곧 만랩이네?!' 

 

그렇습니다... 당시 만랩은 60랩이었지요 ㅜㅜ 정말 그냥 폐인처럼 살았던거같아요 ㅜㅜ

 

얼굴 표시 옆에 둥글게 조금한 원안에 인터뷰하는분 나이가 59라고 마치 진짜 와우처럼 표시위치나 둥근 모양이 비슷해서

 

문득 그런생각을 하게 된거죠 ㅜㅜ

 

 

둘째...

제가 처음 와우를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서 다른 대륙으로 넘어갔습니다. 정말 신세계였죠...

 

그런데 제 와우 인생 정말 길고 긴 역사에서 가장 처음 접을뻔한 사건이 그때 발생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레이드도 지겨울만큼 해봤고 pvp도 지겨울 만큼 해봤고 업적도 지겨울 만큼 해봤고

 

각종 전문기술도 지겨울 만큼 앵벌도 해봤지만... 제 가 처음 접을뻔한 그때는 제 와우 역사상 가장 고난과 역경이었습니다...

 

제가 칼림도어에서 동부 대륙으로 넘어갔고 어찌어찌해서 언더시티란곳을 갔었죠 신기하더군요?

 

그래 왕성을 가보자 하고 갔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리고 우와 우와 거리다가...이제 나가야지 했는데...

 

입구를 모르겠더군요... 무작정 대략 1시간 헤메니 짜증이 폭발 광고로 외쳐보기도하고 머하기도하고

 

설명도 듣고 해도 모르겠더군요 ... 지금은 제글을 읽는분은 한심하다 싶을지 모르지만 그 엘르베이터 에서였나요

 

엄청 헤메였습니다... 진심 당장 로그아웃하고 케삭하고 하고싶었습니다.

 

한심하지만 그때가 제 와우에 가장큰 위기였습니다 ㅜㅜ

 

이거말고도 긴시간 제 와우인생에서 고난과 역경은 많았고 사건도 사고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 두가지가 오리때의 초보시절의 향기라서 그럴까요? ㅋㅋㅋㅋ 기억에 많이 남네요^^

 

 

 

ps 추가 추억입니다...

 

셋째..그래도 레이드 추억하나는 남겨야할듯해서.. 생각에 가장 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한가지^^;

 

저희 공대는 그래도 나름 이름있는 서버에서 상위 공대였습니다. 당시 공대는 40명 화심을 막 클리어하고 이제

 

검둥을 가게 되었지요 그때 당시 검둥은 전서버 힘들게 헤딩하고 아직 전서버에서 얼마 진행 못한 그런 완전

 

초기였습니다.

 

화심에서 자신감이 붙은 저희 공대는 헤딩끝에 검둥 1넴을 잡고 2넴으로 넘어가게 되었지요

 

우리 공대에서 다같이 1넴 클리어후 열린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환호했습니다.

 

" 우와 피통봐 다죽어가네!! 하긴 1넴이 너무 힘들었지? 보너스 몹인가봐 고생한 보람이 있네~~"

 

막 이런식의 이야기가 오고갔고 공대장의 오더에 따라 저희 공대는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그냥 잡고 피탐만하고 바로 공격 들어갔고( 피통도 작고 보너스 몹으로 생각..;;) 저희는 3분도 안되서 전멸했고...

 

그 몹을 잡는데 자그만치 3달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 몹이 그 악명높았던 벨라였습니다....

 

저희 공대만이 아니라 초기 상위 공대들은 다들 벨라에서 적게는 1달 많게는 2-4달 정도 헤딩을 했다더군요...

 

진심 정말 준비 겁나 길게하고 전멸은 초스피드하게 했던 몹으로 기억나네요 ㅜㅜ;;; 공대가 많이 쪼개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