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까지는 보스 타임어택을 목적으로 진행했기에,
여러 마리가 나오는 보스, 특히 골레마그에서 전사의 회전베기를 금지시켰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쫄을 잡아도 되지 않는 골레마그에서 
단일 딜 사이클에 포함되지 않는 광은 공략과는 무관한 딜이니까요.

이번 주는 설 연휴라 인원 구성이 여의치 않기도 해서
개인 로그 갱신을 목적으로 진행했고,
골레마그 또한 회전베기 및 타 클래스의 멀티 도트 등을 허용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의외의 결과가 나오더군요.
가장 킬 타임이 빨랐던 이전의 기록(36초)에 비해 겨우 3초 느린 39초로 전투를 끝냈습니다.

아래는 두 전투의 마격 이전 로그입니다. 골레마그에게 입힌 피해만을 비교했습니다.

단일

광역



전사 외의 다른 클래스 멀티 도트(흑마법사, 암사, 사냥꾼)는
확연히 보스 단일 DPS가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실제로 킬타임에 반영되었습니다.
도적의 폭칼, 정술의 연번은 원래도 단일 사이클에 포함되는 스킬이고,
마법사의 경우는 그래도 신폭까지 가기는 차이가 너무 심해서 단일 대상 얼음화살만 사용했구요.

반면, 전사의 경우 마격 이전까지 골레마그 단일 대상으로 한 DPS가 비슷하거나 높았습니다.
마격 구간은 어차피 마격만 치는게 회전베기보다 유리해서, 비교 대상에서 제외시켰구요.



구성 인원과 외부 버프 유지 상태가 대부분 달랐지만,
다행히도 동일한 버프 상태를 유지한 두 명이 있어서 두 로그를 비교해봤습니다.

아이디는 '질주', '김부림' 입니다.

둘 다 분노 쌍수이며, 한 명은 전멸의 비수, 한 명은 죽인 주무기를 사용합니다.
의외로 영격과 회베의 사용 횟수는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회베가 더 많았습니다.
회베 연마를 찍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평균 피해량은 회베가 조금 낮습니다.

중요한 것은 '질풍' 특성의 업타임이었습니다. 
회전베기의 타격이 영격보다 많다보니, 질풍의 업타임 또한 눈에 띄게 상승함이 보였습니다.
이는 일반 공격의 DPS 뿐 아니라, 분노 수급에 있어서도 더 유리한 결과를 가져와서,
결과적으로 영격과 회베의 횟수에서는 차이가 없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만, 질풍 토템의 발동률은 다른 전사들을 함께 살펴 봤을 때 큰 차이가 없었으며,
양손 무기의 경우 단일 DPS는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분노 수급이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습니다.

얼라의 경우, 질풍 토템 부재로 인해 분노 수급이 원활치 않게 되어
영격이 좀 더 유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내용은 댓글 참고해주세요.



표본이 많지 않아서 완벽하게 신뢰할 수는 없지만,
호드 쌍수의 경우 멀티 타겟 보스에서 회베 사용이 질풍 특성 업타임 증가로 인해
실질적으로 단일 DPS 또한 올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어그로 측면에서도 좀 더 자유롭구요.

앞으로의 골레마그는 쌍수 딜전의 회전베기를 모두 허용해 볼 생각입니다.
분노 수급에 문제가 없는 스펙(아마도 적정 파밍의 풀도핑 상태)이라면,
쌍수의 경우에는 멀티 타겟의 회전베기 사용이 단일 대상 DPS 또한 높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