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리안 30%

회드-1 "/G 오늘은 암불지냐, 네파 눈물이냐" 
법사-4 "/G 무슨 암불지는 암불지야, 맨날 장화,목걸이 민첩템만 나왔잖아. 아.. 그리고 오늘 또 성폭 나오면 공탈해야지, 4주동안 4성폭은 뭐야? 한주는 또 두개 나왔잖아!"

- 검둥 5주차, 템창고가 된지 오래인 상태에서, 광기에 사로잡힌 한 전사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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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전 : '이제 난 시드 따위 중요하지 않아'

딜전 : "/P 술사님 질풍 토템이요. 평온 말고요. 제발! 제발! 이때 아니면 안돼요!"
복술 : "/P ?? 공대장님이 딜전 파티 평온깔라 했잖아요"
딜전 : "/P 아 XX님 제발요, 제가 모든 책임질께요."
복술 : "/P 아 몰랑 깔아드림 뒷책임은 안져요 스샷찍음"

네파리안 22% 마격 타임을 앞둔 죽인+크롤 오크 전사가 이때다 싶어  다이아 몬드 물통/죽음의 소원/피의격노/무모한희생.. 모든 쿨기를 사용했다.

크리의 연속, 마격 한방 한방 때릴 때마다 어그로 미터기는 10%씩 점프하고. 데미지 미터기는 고공행진이다.

딜에 취한 딜전 어그로 미터기가 70%를 돌파하자, 공대장이 이야기한다.
공대장 : "OO딜전님 딜 금지요 ~.~ "

'이걸 어떻게 멈춰. 맨날 회전베기 쓰라고하고, 검둥 들어와서는 질풍 토템 받아본것도 손에 꼽아, 이때 아니면 난 게임을 안하느니만 못하겠어.'
왼손은 5번 마격키만 계속 누르고 있고. 오른손은 어떤 물약 위에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내 네파리안의 고개는 내쪽으로 돌아왔고, 공대장은 소리쳤다.
공대장 : "OO딜전님 뭐하시는거에요! 미치셨어요?"

'네 미쳤어요, 이때까지 참아왔잖아요, 지금 이걸 어떻게 참아요'

이때를 위해 준비한 제한된 무적 물약을 먹었고, 네파리안은 다시 탱커를 바라본다.
6.. 5.. 4.. 3.. 2.. 1..
무적물약 지속시간이 끝났고, 다시 고개가 이쪽으로 돌아온다.

'아 XX X됐네'라는 생각을 가진 순간. 
마지막 마격 한방, 네파리안은 누웠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재빨리 구글을 켜서 WCL Classic을 검색하고, 내 아이디를 찾아봤다.

99 핑크색... 이 얼마만에 보는 색깔이냐..

하 아슬아슬 줄타기하면서, 미터기를 뚫는 이맛에 딜전하지.
이 뽕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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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각색이 이루어진 딜전의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탱커분들도 분방에 대한 관심도 많이 늘어났고.
공대장분들도 어그로에 대해서 많이 인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탱킹의 불안정성으로 인하여, 지금은 몇몇 상위 공대에 한해서, 분방 쌍수가 이루어 지고있는 상태인 반면 / 그 이상향은 꿈만 같을정도로 벨라 앞에서 고전을 겪는 공대가 있다는걸 잊으면 안됩니다.

딜전분들은, 각자의 공대의 상황에 맞게 어그로 관리를 해서 최대한의 딜을 하는게 좋고.
탱커님들 또한, 어그로의 필요성이 더 느껴진다면 분방 쌍수 한번쯤은 마음에 담아두는건 어떨까요?

나중에 검은날개 둥지 파밍이 조금 더 이어져서, 일반 막공에서 쌍수를 들어도 될정도로 탱커와 힐러진의 안정성이 생긴다면, 쌍수 분방이 있는 막공, 흔히 볼 수 있는날이 멀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기묘한 이야기 - 네파리안 마격타임을 앞둔 딜전 Ssul>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