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글이 아닌 개인적인 주관이 매우 강한 글은 처음으로 쓰는 것 같네요.
리플에는 몇 번 있었지만서도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특성을 하건, 어떤 장비를 입건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제가 얻은, 혹은 밝혀낸 정보와 수치에 대한 공유로 게시판 활동을 하고 있구요.

특성이건 장비 세팅이건 질문을 하면 답변해드리거나,
이러한 특성 혹은 세팅이 좋을 것 같다의 권장하는 정도가 대부분의 제 의견 표시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으니 남에게 강요할 생각도 없고,
실제로 강요할 권리나 의무 또한 없습니다.

하고 싶은 특성, 세팅 하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게 좋건 나쁘건, 옳건 그르건간에요.



이 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자기가 보고 싶은 내용만 보는 경우가 생겨요.
정확히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관점으로 글을 해석하게 되죠.

그로 인해 전반적인 맥락에 맞지 않게 되고, 엉뚱한 질문이 나오게 되며,
정보 글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되지 않게 됩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큰 문제까지는 생기지 않습니다.
역으로 강요당하지는 않거든요.



이게 좀 더 진행되면 이제 사실이 아니다 싶은 내용을 근거 없이 우기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방숙 관련 내용이겠네요.

자신의 탱킹 경험, 자신의 막공 경험 정도가 근거면 매우 다행이고,
보통은 누가 그랬더라, 방송봤더니 그렇더라 가 되구요.

틀렸다 가 아니라 다르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오게 되고,
보통 그 근거는 환경에 대한 자신의 경험이 전부입니다.
제대로 된 계산 한 번, 로그 한 번 들고오는 경우가 없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 것'과 다르기 때문에,
1+1=2라고 얘기해봐야 아니다, 다르다, 틀리다 까지 가게 되는 상황이구요.

받는 피해 4% 증가 정도를 계산 없이 체감하는 수준이면,
수에 대한 감각에 있어서 천재적이거나, 프로게이머 할 수준의 인지력을 지니거나,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느끼는 착각이거든요.

보통 이 쯤에서 논쟁이 일어나게 되고, 상황이 답답해지기 시작합니다.



최종 단계에 가면 날조를 하게 됩니다.
위의 근거 없음은 기본 장착이고, 자신만의 뇌피셜로 상황을 만들어내게 되죠.
당연히 거의 대부분 "틀린" 내용이 되구요.

이쯤 가면 보통 차단합니다. 다행히도 아직 그리 많지는 않네요.



각자 개인의 취향과 의견은 당연히 가질 수 있고, 다를 수 있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그걸 '주장'하는 것은 근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개인의 경험 정도로는 그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