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5-28 14:34
조회: 9,572
추천: 18
[스토리] 최후의 글라디우스 후기 어째 오르제키아 출시 후 얼마 되지도 않아서 나온다 싶더니 분량이 많이 짧았습니다.
결국 내용은 '일레즈라는 또! 에다나를 속여서 아토마기아의 심장을 완전히 깨웠고, 본인의 계획을 위해 에다니아로 도주했다. 에다나는 또! 그런 일레즈라를 쫓아 에다니아로 향한다.'입니다. 보스전에서조차 일레즈라를 직접 맞상대하는 것이 아니기에 에다나는 아토락시온 내내 속고 조롱당하며 놀아나기만 한 꼴이네요. 분량도 짧고, 이번 최후의 글라디우스의 정체성 자체가 '에다나가 에다니아로 향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만 있기에 내용 자체는 별 게 없습니다. 그나마.... 그나마 흥미가 생겼던 부분 몇 개를 가져와 봤습니다. 일레즈라의 행적을 되짚어봅시다. 수많은 흑정령과 봉인되었던 크자카의 영혼도 흡수했고, 메디아에서는 삼 일의 어둠을 일으켜 메디아 왕국을 몰락시키기도 했고, 아토락시온 이야기 진행 중에 주인공 에다나와 비밀 수호단이 크랙 플레이 한 번 해보자고 끝없는 겨울의 산에 갔다가 조르다인만 하둠의 하수인으로 각성하고 세상에는 엘비아의 영역만 나타났죠. 일레즈라가 이걸 보고 꽤나 화를 냈죠. 그래서 적어도 일레즈라가 하둠의 하수인일 리는 없겠구나, 하고 일레즈라의 목적은 그저 추측만 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다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 ![]() ![]() 일레즈라는 이미 하둠과의 접점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가 좋은 쪽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네요. 이 부분이 흥미로운 이유는 하둠의 목적이 처음으로 언급되었기 때문입니다. 공허라면 우리가 오르제키아를 진행하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요소들이 공허의 색깔을 지니고 있으며, 오르제키아의 주인 오르가 만든 데키아의 등불 또한 공허에 의해 작동하는 물건입니다. 오르가 따른다는 검은 여신의 정체를 더욱 의심, 이 정도면 사실상 확정인 게 아닌가 싶네요. ![]() ![]() ![]() 일레즈라의 목적 중에 하둠을 막는 것이 있음은 확실해졌습니다. 그러나 일레즈라가 마냥 우리 세계를 하둠으로부터 구원하려는 선량한 구원자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 ![]() 아마 처음 나온 단어인 것 같습니다. 에다나의 왕이라 하니 최초의 에다나, 에다나의 후손 등이 떠오르긴 하는데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단 한 명의 특별한 에다나 정도를 의미하겠지~라는 생각 말고는 드는 게 없네요. 어쩌면 일레즈라의 계획, 일레즈라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에서 한 역할을 맡게 될 이를 가리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레즈라가 만들 새로운 세상이라는 것 역시 무엇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말 뜻을 그대로 이해한다면, 일레즈라의 최종 목적은 저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고 그를 위해 하둠을 막을 뿐이라 볼 수도 있겠네요. 어쩌면 저번 오르제키아 때 일레즈라를 묘사했던 수식어인 '모든 것을 되돌릴'과 연관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주인공 에다나와 흑정령 간의 관계를 슬며시 드러내는 대사입니다. 튜토리얼에서 흑정령이 주인공을 알아본 것과 같이 이 둘은 어떤 형태로든 간의 구면입니다. 이는 일레즈라 또한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일레즈라는 주인공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그를 용병으로 고용했던 10년 전, 엘리언력 276년 때부터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무척 높아 보입니다. 발렌시아 메인 의뢰를 통해 주인공은 '에다나의 후손', 흑정령은 '에다나의 흑정령'이라는 그 정체가 드러났으니 이들이 특별한 존재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진짜 의문점은 어떤 형태로 이 둘이 구면일 수 있고, 이야기의 초반 흑정령이 줄곧 이야기하였던 계약이란 무엇인지 정도가 있겠네요. ![]()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조르다인의 이명이 천공의 마왕이라는 것인데, 후에 카프라스의 딸 오로엔을 <제피로스>의 왕녀라 칭하는 것으로 봐서는 아마 에다니아에 있는 다섯 개의 요새의 각 지배자를 마왕이라 칭하는 것 같습니다. 에다니아를 마계라 칭하는 것은 그냥 그 어감만 가져다 쓰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애초에 인게임에서는 마계라는 말 자체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그런데 이번에는 마왕이라는 단어까지 쓰이네요. ![]() 어찌 되었건, 좀 아쉬웠습니다. 일레즈라와 처음 맞서는 만큼 무엇이라도 풀리는 이야기가 있기를 기대했건만, 일레즈라와 맞서기는커녕 검은 환영과 아토마기아의 심장만 줄창 때리다가 끝났고 이야기가 풀리기는커녕 '너 이제 에다니아로 가야 해.'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최후의 글라디우스는 딱 어떻게든 에다니아로의 접점을 이야기에 추가하기 위함일 뿐이었다 느껴집니다. 전투 중에 일레즈라의 대사를 보고 뭔가 더 읽어내보고자 하였지만, 단서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여 모두 막연한 추측이 될 뿐 범위를 좁힐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삼 일의 어둠이 일레즈라가 일으킨 게 아니라면? 일레즈르가 받아내야 할 하둠의 빚이라는 게 삼 일의 어둠이고, 사실 일레즈라는 어둠을 막고자 했던 것이라면? 그래서 툰그라드 대사원에 지진을 일으켜 봉인되어 있던 대량의 흑정령을 강제로 깨워내 하둠의 힘을 지워 삼 일의 어둠을 끝냈던 것이라면? 뭐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무엇이든 단서가 너무 부족합니다. 아쉽습니다. 아쉬운데, 그래도 에다니아가 빨리 출시된다면 위안이 될 것 같네요. ![]() 흑정령 광선 빵야빵야 ![]() 그리고 부활 써주는 흑정령 또 다른 스토리 글 링크 -그래서 에다나가 뭔가요? 에다나에 대한 설명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6292 -아토락시온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6700 -플레이어, 에다나의 후손에 관해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8755 -검은 죽음과 카프라스 이야기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22097 -가넬과 베디르, 카마실비아-오딜리타 이야기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22563 -절망의 신, 하둠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23180 -여명 기사단은 무엇인가?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25659 -오르제키아가 남긴 이야기들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32727 기타 -각 직업별 디폴트 네임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09511?my=post -장제석이 말한 에다니아의 최종 우두머리 추측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2344 -데드아이의 동생일지도 모를 인물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44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