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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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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4
[스토리] 여명 기사단은 무엇인가?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여명 기사단'이라는 이름이 자주 노출됩니다.
이 여명 기사단이라는 집단은 검은사막 설정 내에 상당히 깊게 관련되어 있으면서도 그 윤곽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집단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러 지식의 내용을 기반으로 그 흐릿한 윤곽을 좀 더 선명히 하고자 합니다. 0. 여명 기사단의 교리 ![]() 여명 기사단이 지닌 고유의 특징이라면 '고대의 빛의 가르침'을 따르는 조직이라는 것입니다. 정확히 이 고대의 빛이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으나, 해당 지식의 하단에서도 명시되어 있듯이 엘리언과 같은 빛의 신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여명 기사단의 마지막 행적이 남아있는 울루키타 남부 일대를 모험하다 보면, 고대의 빛의 기원들을 간직시켜놓았다던 여러 개의 사당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칼페온의 엘리언교와는 결이 매우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1. 은빛버들과 크자카 ![]() 끝없는 겨울의 산에서, 라브레스카를 사랑한 인간 '은빛버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잊혀진 일곱 번째의 마녀 에레테아를 사랑하였으나 이로 인해 다른 여섯 마녀에게 저주를 받고, 이 고뇌를 해결하기 위해 크자카를 찾았습니다. 크자카는 그에게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이닉스가 필요하다며 그를 가져오라 하였고 은빛버들은 이닉스로 향합니다. 그리고 은빛버들은 이닉스를 품고 있던 황금용 라브레스카와 만났고, 자신이 크자카에게 속았음을 깨닫습니다. 동시에, 은빛버들과 라브레스카는 서로를 사랑하여 의존하기 시작합니다. ![]() 그러다 여명 기사단이 은빛버들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오르제카의 크자카를 물리치기 위해 이닉스가 필요하다 하였고, 라브레스카의 허락 하에 여명 기사단과 은빛버들은 이닉스를 챙겨 오르제카로 향합니다. 결국 그들은 크자카를 물리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은빛버들과 이닉스는 라브레스카에게로 돌아가지 못했으나, 이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를 보면 여명 기사단은 세상의 어둠 중 하나였던 크자카를 경계하고 적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벨모른과 그림자 기사단 ![]() 그러나 크자카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오르제카의 후예인 벨모른이 오딜리타를 떠나 칼페온의 남쪽에 헥세 왕국을 세우며 나타났습니다. 이에 다시금 여명 기사단이 나서서 이들을 토벌하고 벨모른을 봉인시키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벨모른의 봉인을 지키는 동안 그들 역시 어둠의 힘에 잠식되기 시작하였고, 처음에는 연구를 핑계로 들여다보기 시작하다가 결국 완전히 매료되어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벨모른의 봉인을 지키다가 어둠에 잠식된 기사단원들이 칼페온-세렌디아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그림자 기사단'의 기원입니다. 3. 엘리언교의 광명의 형제회 ![]() ![]() 봉인을 지키는 이들이 어둠에 잡아먹혀가는 동안, 밝은 세상 아래 있던 이들도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강대한 힘을 선보인 여명 기사단을 세상은 가만두지 않았고, 어째서인지 칼페온은 이들에게 국가 전복이라는 죄명을 씌우더니, 이윽고 여명 기사단의 단장 칼리우스가 암살당하고 기사단은 와해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여명 기사단이 숙청에 목숨을 잃거나 어둠에 의탁하거나, 부랑자 신세를 지게 된 것은 아닙니다. 이들 중 몇은 엘리언교로 개종하였고 그 안에서 '광명의 형제회'라는 내부 세력을 이룹니다. 먼저 말하자면, 엘리언교의 이름으로 각지에서 벌어진 악행들은 대부분, 사실 모두 이들의 소행이라 보아도 무방합니다. 광명의 형제회와 그림자 기사단은 '빛과 어둠은 하나'라는 뜻과 출처를 알 수 없는 교리를 서로 공유하며, 크자카의 부활을 주도하거나 별무덤에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주도하는 등의 행적을 보였습니다. 빛의 신인 엘리언을 따른다면서 검은사막의 어둠 중 하나인 크자카를 연구하는 행적을 보인 것이지요. 4. 그리고 울루키타로 ![]() 모두가 변절하거나 비참한 끝을 맞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부는 '비밀 수호단'이라는 이름으로 울루키타 남부에 균형의 학회를 꾸려, 잊혀져가는 고대 지식을 탐구하고 밝혀내며, 그리고 그것이 악한 이들의 손에 넘어가 부당한 일에 쓰이지 않게끔 수호하였습니다. 그림자 기사단으로의 타락, 광명의 형제회의 숙청 등을 피해 남은 여명 기사단의 일원들은 울루키타 남부로 향해 본거지를 꾸리고 이 비밀 수호단과 협력하며 조용히 살아갔습니다. 5. 여명 기사단의 마지막 발자취 ![]() 울루키타 남부의 스토프비르, 끊어진 별 다리의 전망 ![]() 현재 여명 수호단의 마지막 행적은 울루키타 남부의 '스토프비르', 그곳의 '끊어진 별' 다리 너머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다리가 끊어진 것인지, 본거지에서 여명 기사단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남은 생존자들은 있는지조차 알 수 없기에, 어쩌면 추후 동트는 여명의 산이 업데이트 된다면 알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6. 비밀 수호단, 균형의 학회 ![]() 울루키타 남부 균형의 학회 내부 ![]() 그렇다고 하여 그들의 유지가 끊어진 것은 아닙니다. 과거 여명 기사단이 크자카를 토벌하고 벨모른을 봉인했던 것처럼, 세상을 비극으로 몰고 가려는 어둠을 경계하는 역할을 지금은 비밀 수호단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들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가장 큰 어둠, 절망의 신 하둠을 경계하고 있으며 그들의 조사기록을 울루키타 남부의 균형의 학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도달하게 되면 정말 의외의 인물들이 비밀 수호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발레노스에서 눈을 뜨고 여행을 시작할 때 마주해 추후 아토락시온까지 함께하는 에단, 오로엔, 라피, 야즈 벨리아 마을의 연금술사인 알루스틴과 그의 두 딸 클로린스와 에일린, 글리시 마을의 연금술사 촌장인 프레하라우와 칼페온의 연금술사 고르가스, 검은별 무기를 제작하며 만났던 마르타 키옌, 메디아 고대의 틈의 아인 그레이드, 심지어는 드벤크룬의 촌장 두르게프와 끝없는 겨울의 산 란도의 잃어버린 동생인 레스까지! 놓친 인물이 있을지도 모를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인물이 비밀 수호단에 소속되어 활약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 이야기 흐름에 있어서 비밀 수호단은 갈래를 잡아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기에, 에다나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드러날 에다니아에서 많은 활약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7. 그렇다면 고대의 빛은? 가장 크게 드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도대체 고대의 빛이 무엇인가?' 개편되기 이전에는 알루스틴과 관련된 연출이 있었으나 현재 개편된 메인 의뢰에는 존재하지 않기에 배제하겠습니다. 서론 모조리 다 각설하고 제 추측은 바로 '고드아이드'입니다. ![]() 하둠, 흑정령, 크자카 등이 어둠으로 표현되는 것 같이, 고드아이드는 빛으로 표현됩니다. 당장 하둠이 고드아이드를 패퇴시켰던 것이 검은 태양이 빛의 태양을 삼킨 것으로 묘사될 정도입니다. ![]() 또한, 세페르의 말을 빌리자면, 인간은 고드아이드를 섬겼으며 고드아이드 또한 인간을 사랑했음이 보입니다. 또한 돌려보내졌다는 표현으로 보아, 고드아이드는 우리 세계에서 엘비아로 건너간 신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세페르의 말이기에 이베도르의 거짓말일지도 모르지만, 거짓을 진실로 둔갑시키기 위해 진실 몇 가지를 섞어야 하는 만큼, 하둠과 이베도르에게 득이 될 것 같지도 않은데 이 부분만큼은 진실이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즉, 오래 전 우리 세계에 있던 고드아이드가 인간과 교류하여 가르침을 남겼고 그를 따르는 이들이 여명 기사단이었다는 것, 그리고 고드아이드는 모종의 이유로 엘비아로 떠났으나 그곳에서 하둠에게 패배해 검은별에 갇혀 죽은신으로 전락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스토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지식 내용 몇 부분에서 의문이 드실 겁니다. 당장 하단의 '비밀 수호단의 계율' 지식만 보더라도, 어째서 우리의 신이라 하였는가, 여신 엘비아는 누구를 지칭하는 말인가, 또 그것을 어떻게 알았으며 당장 저 말은 누가 한 것일까, 여러 의문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당장은 알 수 없습니다. 정말 모르겠어요. 잘 아시는 분이나 다른 추측을 지니신 분이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 등 댓글로 작성해주시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해보겠습니다. 또 다른 스토리 글 링크 -그래서 에다나가 뭔가요? 에다나에 대한 설명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6292 -아토락시온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6700 -플레이어, 에다나의 후손에 관해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8755 -검은 죽음과 카프라스 이야기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22097 -가넬과 베디르, 카마실비아-오딜리타 이야기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22563 -절망의 신, 하둠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23180 기타 -각 직업별 디폴트 네임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09511?my=post -장제석이 말한 에다니아의 최종 우두머리 추측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2344 -데드아이의 동생일지도 모를 인물 : https://www.inven.co.kr/board/black/3583/1914444 어제 술 먹고 쓰고 다시 읽다가 수정하고 싶어서 삭제한 뒤 오늘 재업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