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세달도 안된 뉴비지만 가장 절실하게 느낀 문제점이 두개가 있음

1.컨텐츠를 즐겨야 할 자연스러운 동기부여가 부족하다.

말 그대로 컨텐츠가 없는 것도 아니고 다 해서 소모된 것도 아님.
굳이 이 컨텐츠를 즐겨야 할 자연스러운 동기부여가 안되는게 제일 문제라고 생각함.

사실 컨텐츠 자체만 보면 굉장히 방대함. 
게임의 방향성에 따라서 사냥이 수익 1순위일 수는 있지만
수익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다른 컨텐츠에서 사냥과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되는데
결국 이것도 노동이고 저것도 노동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지루한 반복컨텐츠가 돼버리니까
결국 '다 같은 노동하는거 수익성 좋은 사냥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컨텐츠는 죽어버리는 것 같음.
결국 살아남는건 사냥과 병행할 수 있는 컨텐츠나 잠시 반짝 폭발적인 수익을 내는 컨텐츠고...

서브 퀘스트같은것도 마찬가지
유저들이 퀘스트를 하게 하고 싶다면 갯수를 확 줄이더라도 개개의 퀘스트라인을 해야 할 동기를 부여해야지
삼만개같은거 만들고 보상 걸어놔서 억지로 런 하게할게 아니라, 
퀘스트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어느정도 달성이 되는,
그러면서 좀 더 파고드는 유저들은 더 괜찮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구조였으면 좋았을 것 같음.
사실 이건 많은 RPG겜이 가지고있는 고질적인 문제긴 함.



2. 합리적인 중간단계가 없다. 

동투발라, 나르실란 등등 어느정도 중간단계부터 시작할 수 있게 해둔건 좋지만
신규유저가 무작정 중간단계부터 시작하게 할게 아니라 좀 더 여러 단계를 거치게 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음.
어느단계까지 빨리 성장하거나 이런건 분명 필요한게 맞지만, 그 이후가 문제라고 생각함.

당장 열심히 해서 동투발라, 나르실란 맞춘 뉴비의 입장에서 다음에 맞춰야 할게 몇십억짜리 유보스, 유악세
그 다음으로 맞춰야하는게 백수십억-이백수십억짜리 유검별 동보스인데, 솔직히 숨이 턱 막힘.
차라리 중간단계를 좀 더 거쳐서 동투발라, 나르실란, 유보스급까지 좀 더 느리게 가더라도
그 이후에 거치게 될 단계들을 좀 더 세분화해서 당장에 목표를 잡기 좋게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임.

이런 취지에서 만든게 카프라스지만 결국 이건 오히려 스펙격차를 더 크게만 만든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