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많은 생각을 했거든?

화도 내보고 해결책도 제시해보고
뭔가 이사람들도 게임이 망해가는게 느껴지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지금 얘들은 그냥 붉은사막 출시때까지 단물 쭉빨고 버티다 놔준다
그 마인드밖에 없어.

그러니까 실제 여론이 어떻든 관심없고 평소에 건의게시판 보지도 않으면서
민심 떡락하니까 이야기 듣는척 심야토크 열어서 인방감성으로 민심달래고 끝내려고 하고..
뭐 한다 한다 세시간동안 떠벌이고 돌아가면 그거 하느라 최소 반년 잡아먹을거 보이는데
그거 전부 한다고 해도 성에 안차는데 그것도 다 숙제 못해올거 뻔히 보이고말야.

일 개판으로 해왔어도 정교한 시스템과 경제컨텐츠만으로도 유유하게 버티던 게임이
뉴비 달래준다고 컨텐츠의 기반과 리미터를 박살내놔서 이제 더이상 뭘 어떻게 쉴드를 쳐줄수가 없어.

능력이 없으면 퇴사를 하던가. 고집스럽게 박살내놓은 9년간의 기억을 되돌려주던가.
이런식으로 게임 운영하는건 시총 2조 6천억짜리 기업이 할짓이 아니지.
펄어비스가 서비스하는 게임이라곤 검은사막 ip 하나밖에 없는데.

요즘 게임 들어가서 그냥 가만히 서있다가 다음 서버점검때 끈다.
서버점검 끝나면 걍 또 접속해. 가만히 또 서있어. 계속 반복이야.
이젠 겜 들어가서 아무것도 하고싶은게 없어. 하던걸 다 너프시키고 해봤자 의미가 없고
돈이라도 벌어볼까 하고 수요분석하고 사업타당성 분석하고 하면서 해도
머리를 굴리면 바로 데이터 손에 들고 지들의 권능으로 전부 다 박살내버려.

할수 있는건 몇십 몇백시간이고 광질, 수렵질, 칼질, 일퀘질, 물교질 낚시 조련질.. 무한반복.
지들이 해도 재미없는 컨텐츠를 올드 유저라고 재밌어할거라고 착각을 하고있나?
노역 말고는 우리한테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으니까, 노역따위 걔들 얼굴에 던져버리고 겜 꼬접하는거지.
이렇게 '개발진 의도대로만 해야하는 게임'일거면 대체 왜 귀찮게 오픈월드를 만들고 자유도를 내걸은걸까.

화가 정말 너무너무 많이 났는데, 이젠 기대감이 사라지니까 화도 안나.
걍 얘들은 이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유저가 떠나는게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