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선수의 성능보다는 선수 그 자체를 좀 더 중요시 여기는 유저입니다.
선수 그 자체라 한다면 이름(값), 명성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죠.
그렇기에 좋은 팀보다는 (겉)멋이 있는 팀을 선호해왔습니다.

그렇기에 화려한 삼바 축구를 선보이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저의 레이더망에 걸릴 수 밖에 없었죠.
현재도 강하나 불과 10~20년전까지만 해도 브라질 국대의 위상은 단연 세계 최고였죠.

하지만 그 위상은 호마리우-호나우두를 이어야 할 아드리아누의 몰락, 디에고 코스타의 스페인 선택으로 인해 세계 최정상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지 못함에 따라 몰락하고 말았죠.

그리고 브라질 국대의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현재 피파 온라인 3 에서도 이어졌습니다. 2006년 이후 아드리아누의 몰락 후 계보가 끊겼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호비뉴, 파비아누, 프레드, 아드리아누, 파투 등 선택의 폭은 그다지 좁지 않았으나 현재 그 선수들은 모두 삭제되었고 그나마 파투는 최근에 부활했습니다.

(▲과거에는 존재했으나 현재는 삭제된 브라질 스트라이커들)


그렇기에 유저들은 현재 피파 상에서는 톱으로 사용하기 쉽지 않은 펠레를 사용하거나, 상징성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아마우리, 웰리통, 브란당 등을 사용하고 있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최근에는 파투를 사용할 수 있게는 되었지만, 아드리아누 같이 무시무시한 피지컬과 파워를 가지고 있는 스트라이커를 사용할 수 없는 아쉬움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코스타가 브라질을 선택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성능을 따진다면 자신과 제일 잘 맞는 선수를 사용하면 되고, 저처럼 이름값이 있는 선수를 사용하고 싶어하더라도 펠레나 히바우두를 사용하면 되겠지만, 그것조차 살 돈이 없지만 명성을 중시하는 유저가 사용할 만한 자원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여러분도 아실만한 '야수' 줄리오 밥티스타입니다. 아드리아누, 호나우두 같이 뛰어난 피지컬과 파워를 바탕으로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선수입니다. 최근에 카카가 있는 미국 MLS의 올랜도 시티 SC로 이적하여 이번 로스터 패치로 16시즌이 부활하게 되었죠.

스트라이커 얘기하던 도중에 공미로 뛰던 선수 얘기를 왜 꺼내냐하실텐데, 스트라이커는 물론 윙어 역할도 자주 수행했던 선수입니다. 삭제된 과거 시즌 밥티스타의 주포지션은 공미나 센터 포워드였지만 베스트 오버롤은 모두 스트라이커일때였죠. 16시즌도 마찬가지입니다.

(▲삭제된 밥티스타의 주포지션은 CAM/CF였지만 오버롤은 ST일때가 주로 더 높았다.)




16시즌 줄리오 밥티스타의 능력치입니다. 역시 주포지션은 공미/센포이지만 오버롤은 스트라이커일때가 2~3 더 높죠.
그리고 제가 갖고 있는 밥티스타는 3카에 불과하고, 강화 케미도 3카 강화 케미를 받고 있어 좀 더 고강에 좋은 케미를 받는다면 쓸만한 자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과거 시즌이 모두 사라져버린 밥티스타의 16시즌으로서의 유일한 장점은 피지컬입니다. 185cm에 86kg, 건장체격은 비비기에 최적화되었고 헤딩도 준수합니다.
저게 끝이지만, 저같이 중거리슛과 헤딩을 주로하는 타겟터형 스트라이커를 사용하는 오리지널 브라질 유저에게는 충분히 사용할 만한 옵션인 것 같습니다.

강점은 많지 않지만 브라질 국가대표로 47경기를 출전하여 5골을 넣은, 특히 브라질이 우승한 2007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정상급 선수였던 밥티스타. 이러한 밥티스타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것에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파 온라인 3 16시즌 줄리오 밥티스타 스페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