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KT Bullets-Blue(이하 KT) vs SKT T1 K-Purple(이하 SKT 또는 T1)

0. 밴픽 - 양팀, 꺼낼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다
KT 밴 - Thresh(쓰레쉬)Kassadin(카사딘)Lulu(룰루)
SKT 밴 - Leona(레오나)Lee Sin(리 신)Annie(애니)

- KT의 밴은 1경기와 동일합니다. 푸만두 + 페이커를 향한 외침. 
- 이에 SKT 역시 1경기와 비슷하게 마파에 대한 반격 + 인섹에 대한 견제를 시전합니다. 밴픽에서의 팽팽한 기싸움.

- KT는 선픽으로 그라가스를 선택, 류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이에 SKT에서 무난한 쉬바나 엘리스로 응수하자, 올시즌 두 선수가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Vayne(베인)과 Nami(나미)를 픽, 배수의 진을 치며 SKT를 압박합니다.
- 여기서 SKT의 선택은 Riven(리븐)과 Caitlyn(케이틀린). 롤드컵 이후 한번도 꺼내지 않았던 리븐, 그리고 "너 맞라인에서 나한테 졌지? 베인으로 케이틀린 상대할 수 있어? 라인스왑 하지 그래?"라는 말이 들리는 듯한 케이틀린을 선택함으로, 단단한 KT의 밴픽에 균열을 더하기 시작합니다. 
- 이 픽의 백미는 Zyra(자이라). 한때 사파 서포터의 수장으로 불렸던 그 답게 서폿에서의 챔프폭은 넓었고, 지난 여름과 가을에 뜨겁게 사용했던 자이라를 다시 한 번 픽하게 됩니다. 

1. 팽팽한 초반 신경전. 이래야 통신사더비지!
- 경기가 시작하자, SKT가 픽에서 강요한 대로 KT는 라인스왑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기세상)SKT 득점.

- 미드에서 몸풀던 페이커의 리븐은
- 류를 라인전에서 반피상태로 만들며 기세를 더하게 됩니다. 

- 이에 카카오는 듀오와 더불어 탑라인을 압박합니다. 임팩트는 이를 감지하고 아예 타워에 가지도 않았었네요. (김동준) "으헣헣헣~ 아예 타워 근처에 있지도 않았어요~ 야~ 기가 막힙니다"

- 탑타워가 압박당하자 SKT는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합니다. 4분 18초에 용을 처치하며 손해를 최소한으로 만들죠. 보고있나 프로스트? 초반용은 이렇게 먹는거라네

2. KT, 운영상의 이점을 십분 발휘하다
- 그러자 탑타워를 깨내며 KT가 운영상의 이득을 취합니다. 글로벌골드도 미세하게나마 역전. 허무하게 밀릴 KT가 아니죠.

- 그리고 탑에는 베인을 혼자 보내 성장시키고, 나미가 봇으로 와 인섹을 도와주면서 이득을 벌려나가려는 선택을 합니다. 

- 이러한 라인에서의 압박과 대치는 카카오가 적의 레드를 카정하는 등 소기의 성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있는 KT!

- 9분 45초. 벵기와 임팩트의 합동공격을 피해내는 스코어! (전용준)"원래 이게 스코업니다!!"

- 그리고 이어진 화면. 마파의 물감옥 + 해일 콤보가 피글렛과 푸만두에게 작렬! 카카오가 라그나로크를 시전하며 달려듭니다!!

- 피글렛을 먼저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

- 푸만두까지 깔끔하게 잡아내며 인섹도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 비록 이후 라인상황이 그다지 좋지는 않아 봇타워를 내주고 용을 먹긴 했지만, 오늘경기 첫 용을 획득하며 글로벌 골드차이를 조금 벌려놓는 데 성공합니다. 
[SKT가 임팩트를 활용한 2:1라인전을 즐긴다면, 그래서 인섹이 그에 부담스럽다면, 스코어를 탑으로 보내 1:1 내지는 정글러와 2:1 라인전을 받아내게 하고 마파가 인섹과 함께 2:2 라인전을 만들어주며 유사시에 카카오를 활용한 전투를 만들어내는 것]. 이번경기 초반 10분여 동안 KT가 행했던 전략은 모두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3. 도망가지 못하는 KT, 떠나보내지 않는 페이커
- KT가 경기를 주도 해 나가기 시작하자, 페이커의 리븐이 칼을 고쳐들었습니다. 탑에서 인섹을 만난 페이커.

- 인섹을 솔킬! 페이커가 말합니다 "이젠 내가 한다!". + 탑타워 철거에 성공하는 페이커.

- 그러자 KT는 봇타워를 밀어내며 응수합니다. 아직 운영상의 이점은 KT에게 있으니까요. 

- 그리고 이어진 교전! 카카오가 푸만두를 잡아내며 기세를 타는 듯 했으나[카카오→푸만두]

- 페이커가 인섹을 잡아내며 응수! [페이커→인섹]

- 이에 기세좋던 임팩트를 협공으로 잡아내며 역공에 성공! [류→임팩트]

- KT는 운영상의 이점을 다시 활용하여 2연 드래곤을 먹는데 성공합니다.. 만 어째 형세가 좋지 않네요 [카카오→드래곤]

- 결국 페이커가 카카오를 잡아내며 다시 역습! [페이커→카카오]

- 5대 4 싸움!! SKT가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내고, 전투중에 페이커는 다시 인섹을 전사시킵니다. [페이커→인섹]
(강민)"아니, 드래곤도 가져갔고.. 잘 지키기만 하면 되는데.. 뭔가 챙길거는 챙기는데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뭘 내줘요 자꾸.."
[KT는 지속적으로 이득을 가져가려 하지만, 번번이 페이커를 필두로 한 SKT의 손절매에 막히며 결국으로 글로벌 골드가 다시 동일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KT의 날카로운 운영, 이를 맞받아치는 SKT의 합이 없었다면 나오기 힘든 경기 양상이겠지요.]

4. 페이커, 자신이 최종병기임을 손수 보여주다
- 현재까지 SKT의 킬은 네 개, [페이커의 킬도 네 개]. 동준좌가 말합니다. [리븐 4킬이에요. 리븐 4킬인데, 분당 CS 열개에, 코어템 이미 두개 단계까지 완성 직전.. 이거 리븐을...] + 깨알같은 용준좌 "오늘 페이커는 고모님들이 오셨습니다. 아~ 흐뭇하시겠습니다"

- 나미 발견 후 공격 시작. 21분 40초.

- 나미 전사. 21분 42초. (전용준)[또! 리븐이 킬을 먹었습니..!! 아~ 이건 엎친 데 덮친 격이에요]

- 올라프 발견. 21분 51초.

- 전장의 지배자! 21분 57초!! (강민)"리븐이 잘크면, 리븐이 가고 싶은대로 갑니다"

- 결국 세 번째 용은 T1에게 넘어가고 맙니다. 어느덧 글골차는 SKT가 근소한 차이로 역전.

5. KT의 반격. 그리고 공방전
- 푸만두의 이니시에이팅으로 한타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마파의 해일과 류의 술통폭발로 진형붕괴! 밀릴 것만 같았던 KT가 힘을 냅니다.[류→푸만두]

- 상황은 5대 4! KT가 힘을 냅니다! 물렸던 스코어가 살아남아 프리딜!!

- 어? 베인님?
- ?
- ??
- ... (강민) [아 구르기가 잘못 들어가써요!! 아!! 거기다 앞구르기가 아니었는데요호!!] [피글렛→스코어] [류→임팩트]
- 그러나 앞구르기에 모든 눈이 쏠려있을 때, 묵묵히 더블 킬을 잡아내는 류!! 어느덧 4킬을 먹으며 힘을 내고 있습니다.[류→피글렛]

6. KT의 바론오더, 주도권을 다시 찾아오다
- 피글렛이 바텀에 보이자마자 KT가 바론트라이를 시작합니다!

- 케이틀린이 오기 전까지 시간을 끌어보지만 페이커가 먼저 잡히고! [인섹→페이커]

- 인섹이 더블킬을 만들며 힘을 냅니다. [인섹→임팩트] [임팩트→카카오]

- 스코어가 벵기까지 잡고! [스코어→벵기]

- 바론을 막으려던 푸만두까지 얻어갑니다. 흡사 롤드컵에서의 기차를 연상케하네요! 줄줄이 비엔나잼! [스코어→푸만두]

- 바론을 가져갔는데! 문제는 모두가 딸피! [카카오→바론] 페이커가 점멸을 쓰고 따라가는데!!

- 흩어져 도망가는 KT.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 마파는 7시방향, 류는 8시방향, 스코어는 11시 방향, 인섹과 카카오는 1시방향!!

- 1주자 마파는 도주루트를 잘 잡아서 무사귀환. 2주자 류는 술통폭발로 귀환 성공!

- 3주자 스코어는 도피처 물색에 성공하며 귀가완료!

- 4주자 인섹은 자르고 토막내기를 적절히 사용하며 살아나가는 듯 했으나, 미처 파괴하지 못했던 SKT의 미드 1차 타워에 맞아서 전사.[페이커→인섹]

- 5주자 카카오가 제일 오래 살아남았으나 결국 레이저와 함께 장렬한 전사. [임팩트→카카오]

- 셋이 바론을 두르고 있고! 페이커는 봇에 있으니 과감한 류의 이니시! [인섹→벵기] [스코어→타워]

- 그리고 스코어의 활약! 학살 중입니다! [스코어→푸만두]

7. SKT, 단칼에 KT를 베어내다
- 이어진 미드에서의 첨예한 대치구도. 글로벌 골드는 KT가 약 4000골드정도 앞서가는 상황.

- SKT는 손해를 어떻게 줄여야하는지, 또 어떤 타이밍에 그래야 하는지를 잘 아는 거 같습니다. 페이커가 솔용을 시전합니다

- 38분짜리 비싼 용. 페이커가 솔용을 따내며 글골을 2500차이로 줄여냅니다.[페이커→드래곤]

- 피글렛이 무한의 대검을 장착하고 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보여주는 골드창. 김동준 해설의 멘트로 갈음합니다 [돈 많이 들고, 어후.. 다 본진가고 싶네요]

- 이와 동시에 한타가 시작됩니다! 스샷이전에 마파의 환상적인 궁과 류의 술통폭발이 합작하였고, 푸만두를 잡아냅니다![류→푸만두]

- 하지만 임팩트의 패기! 4:5 싸움이지만 KT를 몰아내는 형세를 취합니다

- 아무도 안죽으면 KT의 이득! 이때 페이커가 점멸로 달려듭니다!!

- 마파의 전사! 그리고 피글렛이 스코어를 마무리! [페이커→마파] [피글렛→스코어]

- 밑에서는 페이커가 카카오를 도려내고! [페이커→카카오] 위에서는 피글렛이 류의 심장에 총구를 겨누니! [피글렛→류]
+ (김동준)[끝납니다! 이거! 끝납니다!!]

- 포탑과 억제기가 파괴되고 가정이 무너지고.. 경제가 무너지고..

- 쌍둥이 타워가 파괴되고, 넥서스를 강제공격하기 시작합니다 .[SKT 15연승 하나요!!] 

- 당황하는 페이커 쎈빠이. 하.. 하루만 사겨보고싶..
[넥서스의 체력이 약 140남고 깨지지 않는 사태가 벌어집니다!!][인섹→피글렛][인섹→임팩트][카카오→페이커]

8. 벼랑끝에 몰린 사람은 괴력을 발휘한다
- 나.. 나도 MVP탈거야! 

- 류가 저지하는데 성공합니다! KT에게 주어진 시간은 50초 남짓! [류→푸만두] 해설진들의 괴성이 경기를 뒤덮습니다!! (강민)[이거는 끈나따고 봐써요 솔직히!! 막았어요! 어쨌든 막았어요!!]

-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하고, 이제 억제기를 깬다면!

- 과감한 다이브! [스코어→벵기] 이 선택이 올바른 선택이 될지!

9. T1, 경기결정력으로 승부를 마무리짓다
- 그러나 이는 억제기도 파괴하지 못하고 뒤를 물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피글렛→인섹] [페이커→마파] 

- 류도 당하고. [페이커→류] 

- 대비되는 두 미드라이너의 표정은 많은 것을 대변해 주네요.

- 결국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총평 : 롤은 다섯 명이 하나가 되는 게임이라는 것을 SKT T1 K가 보여주다
- SKT T1 K의 강력함이 KT를 덮쳤습니다. KT가 [푸만두와 페이커를 노린 전략]을 들고 나오자 [임팩트의 개인기와 피글렛의 캐리]로 1경기를 따냈죠. [푸만두의 애니]가 풀리자 [벵기의 맵장악력]과 더불어 2경기는 [전라인 맞라인전 우세]로 어떤 전술적 역량도 필요 없이 이겨버립니다. 결국 페이커를 향한 견제가 느슨해지자 바로 [페이커의 캐리]가 더해지며 3경기를 잡아냈구요.
- 결국 롤은 다섯 명이 하는 게임입니다. 그렇기에 어느 한명이 잠깐 주춤하더라도, 나머지 팀원들이 받쳐준다면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게임이지요. 
- 이러한 팀게임의 장점을 어느 팀보다 잘 파악하고 이용하는 팀. [임팩트는 단단하고], [벵기는 맵을 장악하고], [페이커는 딜을 넣고], [피글렛은 적의 숨통을 끊어놓으며], [푸만두는 팀을 서포팅하며 이니시를 거는]. 이상과도 같은 롤의 법칙을 가장 잘 수행해내는 팀.

- 그리고 이 팀을 만들어 낸 [김정균 코치], 그리고 [최병훈 감독].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이르지만, 이 팀은 명실공히 이시대 최고의 LOL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 명경기의 반대편을 담당해 주었던 KT Bullets 선수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대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게임도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다음 시즌, 더 높은곳으로의 비상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