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즌2초기부터 롤을 시작했다
시작할때부터 30렙이 넘쳐났고 네임드들이 있었으니(현전프로 및 황충아리)
늦게 시작한건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빠른 시기였다
노틸러스가 신챔칸에 있고 피오라가 출시예정이던 때다
아직도 다이애나의 간지로그인 화면이 기억나서 신챔으로 생각되는 기분이기도 하다
블루시작,레드시작 정글러의 분류가 있었고, 공략들의 제목은 `마스터 챌린저의~~`가 아니라 1450++로 시작하는 시절이었다

각설하고 지금의 챔피언메이킹은 밸런스에 문제가 있으며 너무 유틸기 위주로 흘러간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당연히 상식적인 밸런스이다

딜이 세면 몸이 약하다 ex) 르블랑 애니 마이
튼튼하면 딜이 약하거나 이동기가 마땅찮다 ex) 가렌 신지드 노틸러스
유틸이 뛰어나면 몸이 약하거나 딜이 부족하다 ex) 애쉬, 룰루, 샤코

특히 유틸이라는 부분인데 이동기도 유틸의 한맥락으로 봤을때 언젠가부터 너무 비상식적인 캐릭터들이 많아지고 있다 말하자면 약점이란게 없는 혹은 거의 없다고 보여지는 챔피언들이 재차 등장하고 있다

제드의 등장은 일종의 혁신이면서도 사기적인 성능의 캐릭터가 나오는 시발놈이었다
이동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상대스킬을 씹는 동시에 돌진한다 패시브마저 킬을 먹는데 최적화되어 있으며 견제 회피 기력코스트라는 장점도 가지고있다

리메이크된 피오라는 고정데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당연하다시피 쿨감이 되는 돌진기, 고정댐스킬에 장판힐이 가능한 궁극기에 순간무적스킬이 있다

리메이크된 뽀삐는 체력비례로 데미지를 주며 상대의 돌진은 튕겨내면서 자신의 돌진은 스턴을 때려박는다 갱면역급인 동시에 원하면 즉발급의 에어본을 넣는 궁극기를 가지고 있으며 몸도 탱키하다

에코는 맞추기는 다소 힘들지만 상당히 긴 시간의 광역스턴을 가지고 있고 역시나 체력비례데미지 준수한 이동기에 순간무적 및 힐이 되면서도 엄청난 딜을 때려박는 궁극기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많은 챔피언들이 상당히 비상식적이다
현재 이들의 상태가 오피라는 말이 아니라, 챔피언이 너무나도 만능형이라는 말이다

언제가부터 나오는 챔피언들이 죄다 이동기를 가지고 있고 체력데미지 혹은 고정데미지를 주며 무적스킬을 보유하고 최상급의 유틸기를 지니고 태어난다
앞으로는 말파이트, 가렌이나 애니같은 캐릭터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벨코즈 말자하가 왜 리메이크되는가?
만능형챔프가 아니라 그냥 딜셔틀이라서다
앞으로는 애니 카서스 신지드도 바뀔것이다 마냥 딜셔틀 탱셔틀이니까

흔히 말하는 손타는 챔피언들이 인기캐릭터가 되고 오피의 반열에 올라선다 물론 유저들이 게임에 익숙해지고 실력이 상향되면서 생기는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 그들 대부분은 심각하게 만능형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직관적이고 단순한 캐릭터, 그리고 상식적인 캐릭터가 필요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투박함의 멋을 모르는 라이엇이 불쌍해

+ 진은 잘만든거 같다 짬뽕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