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3-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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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아바타 구현/불가능 분석안녕
커마와 염색에 진심인 커염센세다 ![]() 그중에서도 스타킹에 진심이다 곧 2025년 아바타 공모전이 시작된다 매번 훌륭한 디자인들이 선정되지만 막상 인게임 구현이 아쉬운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로아 모델링 한계 상 구현이 어려운 디자인들을 미리 파악하여, 디자이너와 모험가분들 모두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해 보았다 1) 상체와 하체 구분 공모전에서 한벌옷을 출품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지껏 상의/하의 분리형으로만 진행되었으니 이번에도 상의/하의 분리형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자. 또한 공모전 아바타와 다른 아바타의 조합을 염두에 두는 모험가가 많기 때문에 역시 제대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 문제: 아래 그림에서 팬티 끈은 상의일까, 하의일까? ![]() 정답: 상의! 로아 아바타에는 상하의 경계선이 있으며, 저 경계선의 위쪽에 있는 개체들은 상의에 소속된다. 그리고 아무리 염색을 잘 맞춰도 저 경계선이 보이게 된다. 이 경계선을 무시하고 디자인하면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 ![]() 데런 3주년, 하이웨이스트 핫팬츠로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위 디자인은 상하의 분리에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른쪽과 같이 중간에서 절단당해 요상한 복대와 바지로 분리되었다. 심지어 두 아바타 간 단차가 존재해서 일체감도 없었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 애니츠 4주년 역시 위와 같이 하이웨이스트로 디자인되었으며, 역시 상하의 분리선에 의해 세트로 입어도 중간 사진과 같이 경계선이 보이게 되었다. 또한 벨트 부분이 상의에 소속됨에 따라 다른 아바타와 같이 입었을 때 바지를 2개 입은 것 같은 비주얼을 보이게 되어 다른 아바타와의 호환성이 떨어지게 된다. ![]() 그래도 당시 디자이너께서 이러한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셨기 때문에, 데런 3주년처럼 아예 연결성이 없는 아바타로 변형되지는 않았고 약간 경계선이 보이는 정도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케이스이다. 이 상하의 경계 문제는 레오타드(하이레그)형 아바타에서도 제약이 걸리게 되는데 ![]() 경계선을 가리기 위한 팬티 끈 때문에 이렇게 허벅지 위로 길게 파인 차이나드레스 형태의 아바타에서 무조건 팬티끈이 노출되게 된다 팬티끈을 안만들면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 팬티끈이 가장 얇은 (사슬 형태로 이어진) 아바타 중 하나인 죽음의 신관 하의를 착용한 상태에서, 카메라 각도를 뒤틀어 상의와 하의 맨살 부분을 확대해서 살펴보았다. 주황색 화살표 부분에 상하의 경계선이 미세하게 보이는 걸 확인할 수 있다. ![]() 아예 일체형인 로맨틱 웨어 상하의를 통해 확인해 봐도, 미세한 경계선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경계선이 왜 보이는지, 나아가 하의 기준 저 경계선 위로 넘어가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정확하게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이는 3D 모델에 텍스쳐를 매핑하는 구조를 통해 간접적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 캐릭터는 위와 같이 3D 모델(좌)에 (우)텍스쳐를 입혀 구성되는데, 상하의 아바타는 1번과 2번이 같이 존재하므로 연결된 형태의 텍스쳐 구현이 가능한 반면 하의 아바타는 2번만 존재하기 때문에 더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들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상하의 분리선을 제대로 신경쓰지 않고 디자인하는 경우,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결과물이 튀어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1) 핏(Fit) 위의 상하의 분리 관련 개념을 이해했다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의로 하이웨이스트가 안되면 상의로 만들면 되지 않나?" 물론 가능하다! 실제로 많은 로아 아바타가 이러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구현이 가능한 것과 어울리는지는 별개의 요소다. 아래 그림을 보자 ![]() 왼쪽은 각성의 방랑자(상의 아바타), 오른쪽은 청린(상하의 아바타) 이다. 비슷한 길이의 미니스커트인데 보기에 어떤가? 핏(Fit)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왼쪽은 엉덩이가 엄청나게 떠 있어서, 안에 철사라도 박아넣은 느낌이다. 단순히 실린 골반이 작아서 생긴 문제일까? 아니면 각성의 방랑자 아바타만? 데런 예시 사진들도 살펴보자 ![]() 왼쪽은 섬광의 수호자 (상의 아바타), 오른쪽은 각성의 방랑자 (상의 아바타) ![]() 왼쪽은 에폴렛 시빌가드 (상하의 아바타), 오른쪽은 스플링 클래식 코드 (하의 아바타) 전체적으로 하의나 상하의 일체형은 엉덩이와 골반 핏이 딱 맞아서 미니스커트의 본분을 다하고 있는 반면, 상의에 딸린 미니스커트는 엉덩이가 엄청 부하게 띄워져 공간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요즈 6주년 역시 디자인 원안에서는 딱 붙는 미니스커트로 디자인되었지만, 상의에 붙은 치마이기 때문에 인게임 구현에서는 훨씬 펑퍼짐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원안의 핏을 보여주지 못했다. 소매 역시 원안보다 훨씬 짧게 구현되었는데 이 부분은 뒷 내용을 참고하길 바란다. 이러한 펑퍼짐함은 미니스커트뿐이 아니다. ![]() 데런 4주년의 원안을 보면, 그렇게까지 펑퍼짐한 디자인이 아니었다. 그러나 실제 구현된 결과물을 보면 로아 모델링의 한계로 엄청 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핏이 엉망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결론을 내 보면, 하의: 딱 달라붙는 핏 / 하이웨이스트 불가능 상의: 펑퍼짐한 핏 / 하이웨이스트 가능 따라서 디자이너들은 죽음의 이지선다에 걸려버린 것이다...ㅠㅠ 이 부분을 꼭 참고하고 디자인/투표하도록 하자. 번외로, 이러한 펑퍼짐한 요소가 오히려 플러스가 되는 케이스도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실린. ![]() 실린은 여캐들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으로 빈약한 골반을 가지고 있는데 ![]() 전압 안쪽 파츠를 밝은 색으로 염색하면 저 붕 뜬 부분이 골반 경계선으로 보이는 착시 효과를 일으켜서 골반이 커 보이는 효과를 받을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실린이 치마가 달린 아바타 핏이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부분을 잘 활용하면 플러스 요소가 될 수도 있다. 2) 펄럭이는 파츠 아바타에서 또 중요한 요소라 하면, 길게 늘어져 펄럭이는 파츠이다. 대표적으로 망토, 소맷자락, 치마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고, 무엇보다 '천 물리' 가 들어가는 부분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망토를 살펴보자. ![]() ??? 망토의 상태가? 일체형이 없고 전부 쪼개져서 어깨에 붙어있는 모습이다. 가장 왼쪽의 아르카나 전압이야 디자인이 그렇다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데, 가운데 소서리스는 가운데 파츠가 누가봐도 망토로 설계되어 있어 이거는 이어지는 망토를 어거지로 쪼개놓은 느낌이다. 이는 곧 '허리를 따라 내려오는 망토는 구현이 어렵다' 를 의미한다. "아닌데요? 망토 있는데요?" 맞다. 일체형으로 구현된 망토가 있다. ![]() 왼쪽은 리퍼 전압이다. 입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망토 생각보다 많이 어색하다. 명색이 리퍼 전압인 주제에 등에 맨 무기가 망토를 뚫는 것도 열받는데, 옆에서 보면 저렇게 등에서 엄청나게 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어깨에 달린 망토는 일체형이지만 엄청 뜬다. 오른쪽의 슈샤이어 4주년 역시 같은 구조이지만, 이 부분은 디자이너분께서 추가한 저 털뭉치로 부자연스러운 부분을 가렸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괜히 여전히 고가인 것이 아니다...! 이런 방식으로 아바타 구현 시 어색할 수 있는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중요한 득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소매는 어떨까? 유사한 기모노 형태로 출시된 데런 5주년과 여전사 6주년 모두 원안 상으로는 긴 소맷자락으로 디자인되었다. 그러나 로아에는 소매를 펄럭거릴 수 있게 하는 천 물리 애니메이션이 없는 듯 하다. 여기서 말하는 물리 애니메이션이란 이런 걸 말한다 여튼 이게 없다보니 로아 아바타팀에서는 아까 망토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던 팔쪽 물리 애니메이션을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 ![]() 그래서 둘 다 팔 뒤쪽에 달린 길다란 천 파츠로 구현되었는데, 리본 장식이 허리 앞쪽에 있었던 데런은 디자인을 해치지 않았던 반면 리본 장식이 뒤에 있었던 여전사는 천 파츠가 리본을 다 가리는 바람에 엄청난 마이너스 요소가 되었다. 또한 과한 오프숄더 디자인 역시 로아에서는 제대로 구현이 어려워 보인다. 데런의 경우에는 팔과 상의를 분리하여 어색함을 최소화한 반면, 여전사의 경우에는 이어진 디자인으로 구현이 되었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오프숄더 느낌이 덜하고 각종 동작 중 천이 늘어나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긴 소맷자락은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디자인/투표를 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코트와 치마를 보자 일단 로아에서 긴 치마는 구현이 어려워 보인다. 구현되어 있는 긴 치마 아바타 자체가 없다. ![]() 이렇게 사방이 트인 형태의 긴 천으로는 구현이 가능해 보인다. ![]() 허리쪽에서 뒤를 감싸고 도는 코트 형태도 구현 가능. 건슬 6주년은 디자이너분께서 이 허리쪽 천물리를 상의에 연결시켜서, 로아에 거의 없던 롱코트를 구현한 것이 굉장히 플러스 포인트였다고 생각된다. 3) 신발 로아 여캐의 모델링은 하이힐을 기본으로 한다. 이게 중요한 전제사항이다. 이 말은 무슨 뜻이냐 하면, 굽이 낮은 신발을 신어도 키가 작아지지도 않고 다리 모양이 바뀌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 힐을 신으면 단순히 발목의 각도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다리와 엉덩이 근육에 가해지는 힘의 방향이 달라지게 되고 이로 인해 전체적인 다리의 각선미가 바뀌게 된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굽 낮은 신발을 디자인하게 되면 ![]() 위와 같이 발 길이는 짧은데 발목만 엄청 길다란 끔찍한 신발 디자인이 나오게 된다... ![]() 운동화 역시 복숭아뼈 위치를 생각하면 키높이 운동화밖에 못신게 된다는 점에 유의 ex) 체형 고려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직업 별 아바타 디자인인 만큼 각 여캐마다의 체형 특성을 인지하고 있으면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커버하는 요소들을 추가할 수 있다. 데런과 실린을 한번 비교해보자 ![]() ![]() 데런은 여캐 중 골반은 중간, 어깨는 넓은 편이며 실린은 여캐 중 골반과 어깨가 모두 작은 편이다 ![]() 이 둘에게 청린을 입혀보면, 데런은 어깨가 과하게 넓어 보이는 반면 골반 라인은 잘 어울린다. 실린은 어깨는 밸런스가 맞아 보이는데 골반은 여전히 빈약하다. 청린 아바타는 소매가 넓어 어깨가 약간 넓어 보이게 만들고, 골반라인을 부각시키는 아바타이다. 따라서 같은 아바타임에도 위와 같은 핏 차이가 보이게 된다. 각자 자신의 캐릭터의 체형 특성을 고려해서 디자인/투표를 해보자. 이번 2025년은 출품하는 사람도 뽑는 사람도 모두 만족하는 7주년 공모전이 되길 바라며 ![]()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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