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커마와 염색에 진심인 커염센세다

그중에서도 스타킹에 진심이다

이번에 신규 출시한 피방아바타 [에폴렛 시빌 가드]
지금까지 출시된 피방압은 피방을 갈정도로 땡기진 않았는데 이번에는 너무 이쁘게 나온 듯하여 get

우선 들어가기에 앞서, 말이 많았던
'어째서 한벌옷으로 출시했는가'에 대해서 알아보자.

관련해서는 아래의 이전 글에서 상세하게 다룬 바 있다.

[스타킹]1부)체형별 몽마 아바타 구매가이드


찾아보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로아의 아바타 시스템 상 하의가 골반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이번 아바타와 같이 치마가 허리부터 시작하는 경우에는 한벌옷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다.



몽마 아바타 역시 하이레그가 높은 버전은 한벌옷으로 출시된 바 있다.


분리형으로 하이레그를 구현한 경우에는 분리선을 가리기 위해 위와 같이 벨트를 이용한 트릭이 사용되었다.

이러한 한계로 인하여, 애니츠 4주년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허리띠를 2개 차는 기이한 형태로 출시되기도 했다.



여튼 디자인 상 한벌옷으로 출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니, 참고 넘어갈 만 한데...
한벌옷이면 염색파트를 늘려주는게 인지상정 아닐까요???



염색파트 6개로 늘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디테일을 살펴보도록 하자. 비교 대상으로, 유사한 디자인인 아크라시아의 의지 및 영광을 참고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경찰 제복의 느낌으로 출시되었다.


위는 약 1년 전쯤 가지고 있던 아크라시아의 의지 (비교를 위해, 같은 얼불섬에서 스샷)
광택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가죽 재질의 느낌이 나던 의지와는 달리, 매트한 천 느낌이 더 강하다

디테일을 살펴볼 텐데 일단 소감부터 말하자면, 
최근 출시된 아바타 중에서도 굉장히 높은 디테일을 보여준다.



정모의 경우, 어두운 색상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천 질감의 텍스처가 잘 살아 있으며
가운데 들어가는 띠는 살짝 광택이 들어가서 가죽 느낌으로 질감의 차이가 확실히 드러난다.
캡의 경우에는 더 매끈하게 광택이 들어가 있다.



흰색으로 염색해보면 이러한 텍스처 차이가 더 잘 드러난다.
모자 중앙의 금속 장식도 복잡한 문양임에도 깨짐 없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들어가 있다.



아크라시아 영광(의지와 색상만 다름) 과 비교해 보면, 챙이 좀더 넓고 짧으며 전체적인 모자의 크기가 조금 작다.




상의 역시 천 질감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텍스처가 잘 입혀져 있다.





대단히 고평가할만한 부분으로, 각 장식부가 섬세한 디테일을 보여주어 끝까지 확대해도 굴욕이 없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아크라시아의 경우 1주년 기념 아바타인 만큼 출시된 지 매우 오래 되었으며,
DirectX11 업데이트 전에 만들어진 아바타여서 텍스처의 퀄리티가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
멀리서 보면 잘 티가 안나지만 확대해 보면 장식물들의 디테일이나 질감이 아쉽고,
깍두기가 잘 보이는 편이다.
위의 어깨 장식을 보면 비스듬한 금속에 저해상도로 인해 모자이크 무늬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츠 자체에 대한 호불호는 있지만, 부츠로서는 주름 및 끈 등 대단히 높은 디테일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아크라시아와 비교하여 압도적인 장점이 하나 있는데...


아크라시아는 혐바지다 (짧은 속바지)

그렇지만 에폴렛은...



잘 모르겠다고?



치마와 그 아래의 빤스를 잘 확인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의지의 압도적인 상위호환이 아닐까...?

번외로, 모든 미니스커트가 공유하는 한가지 단점


다리를 삐딱하게 짚고 있을 때 하단 라인이 부자연스럽게 꺾이는 점
아무래도 다리의 물리 관절에 매칭시키는 과정에서 폴리곤이 이상하게 꺾이는 게 아닐까 싶다

여튼 총평하자면,
허리까지 올라오는 치마 디자인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한벌옷 (그렇지만 염색파트는 아쉽)
구석구석 훌륭한 텍스처와 디테일 (현 모든 아바타 중에서도 순위권)
혐바지가 아님 (매우 중요)

피시방 100시간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아바타라고 생각된다.

다음 스타킹 출시를 바라며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