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0에서는 챗봇과 에이전트의 개념 차이를, 레슨1에서는 에이전트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법을, 레슨2에서는 받은 답을 대화로 다듬는 법을 다뤘다. 이번 레슨3은 그 다음으로 많이 쓰는 기능, 바로 "긴 문서를 AI에게 요약시키기"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파일을 그대로 올리고 요청하는 것이다. 챗봇 화면의 첨부 버튼으로 PDF나 워드 파일, 긴 텍스트를 올린 뒤 "이 문서 핵심만 요약해줘"라고 입력하면 된다. 회의록, 보고서, 계약서처럼 분량이 긴 자료일수록 효과가 크다.


요약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지정하면 결과물의 쓸모가 훨씬 커진다. "다섯 줄로 요약해줘", "표로 정리해줘", "숫자와 날짜만 뽑아줘"처럼 원하는 형식을 콕 집어 요청하면, AI는 그 틀에 맞춰 내용을 재구성해 준다. 막연히 "요약해줘"라고만 하는 것보다 훨씬 쓰기 편한 결과가 나온다.


목적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보고서라도 "팀장님께 보고할 핵심만", "다음 회의 전에 내가 기억해야 할 내용만"처럼 누가, 왜 보는지를 말해주면 AI가 중요도를 다르게 판단해 더 적절한 분량과 어조로 요약한다.


여러 파일을 한 번에 비교·정리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 세 개 견적서에서 가격과 납기만 뽑아서 표로 비교해줘"처럼 요청하면, 하나씩 손으로 옮겨 적지 않아도 한 번에 비교표를 받을 수 있다. 파일이 너무 많거나 하나가 지나치게 길면 일부 내용이 누락될 수 있으니, 결과물에 빠진 부분은 없는지 원문과 한 번 대조해보는 습관이 안전하다.


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읽는 대신, AI에게 먼저 구조를 파악하게 하고 필요한 부분만 사람이 다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습관을 들이면 업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