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빌드가 사멸로 굳어지면서, 백어택을 신경써야 할 부분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확치 트포와는 달리 지폭 트포의 유성강천은 적룡포 바로 다음갈 정도로 비중이 높은 스킬입니다. 

하지만 이를 사용하시다 보면, 분명 백어택 위치로 이동하도록 시전했지만
1타에는 백어택이 적용되지 않는 문제를 겪으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글에서 다룰 내용은 이 현상의 원인과 그 해결 방법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로스트아크의 백어택 판정은 그다지 정교하지 않습니다. 


누가봐도 백어택인 위치를 때려도 백어택이 안터지거나


누가봐도 헤드인 위치를 때려도 백어택이 터집니다

아는 분들도 많고, 이제 눈치채신 분들도 많겠지만, 백어택 판정은 타격 위치랑은 전혀 상관 없습니다. 
타격 위치는 단순히 몬스터의 히트박스와 비교하여 스킬의 적중 여부만 결정합니다. 

실제로 백어택 판정은 스킬 시전 시 캐릭터의 위치 몬스터의 백어택 판정범위에 따라 결정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유성강천은 내려찍기 직전까지 마우스 커서를 따라가는 특징  때문인지 시전 시점부터 착지(타격) 시점까지 캐릭터의 위치가 갱신되지 않습니다. 


타격 시점에는 분명 백 어택 위치에 있지만, 시전 시점에는 백 어택이 적용되지 않는 위치이기 때문에 백 어택으로 판정되지 않습니다. 

이게 헤드쪽 90도의 범위에서 유성강천을 시전했을 때 1타에 백어택이 적용되지 않는 현상을 겪는 이유입니다. 

이에 대한 방증으로써, 평소와 반대의 상황 역시 연출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분명 유성강천의 타격 위치는 백어택 판정 밖이지만 1타에는 백어택이 적용되고, 2타에는 백어택이 적용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험을 반복해봤는데
1. 최대 사거리에 가깝게 시전 할수록 위치 판정이 정확해진다. (아마 속도와 관련된 부분이 꼬여서 가까울수록 타격이 먼저 뜨는것으로 추정)
2. 최대 사거리로 시전하면 1타는 찍은 위치 한걸음 앞을 기준으로 판정, 2타는 찍은 위치를 기준으로 판정한다. 

문제는 어떻게 가설을 세워도 계속 반례가 튀어나오고
심지어는 한 자리에서 한 위치를 찍었는데 백어택이 매번 다르게 찍히는 정말 놀라운 상태라
그냥 매커니즘상의 문제로 봐야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버그수준인데 픽스좀 해주십쇼
부득이하게 헤드에서 찍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멀리 쓰고
되도록이면 백어택쪽 반원에서 사용하는걸 추천합니다. 
근데 또 백어택쪽 반원에서는 길게 쓰면 백이 안터지는 위치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백어택 판정을 우회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몬스터를 통과하는 것이 허수에서는 확실한 해결 방법이 맞았으나, 일리아칸에서 확인해본 결과 거리가 가까운 경우에는 백어택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충분히 거리를 벌린 상태에서 최대 사거리로 시전하는 게 가장 안전할 것 같습니다. 



시전 시점과 타격 지점을 잇는 직선이 몬스터를 통과하면 기존과 판정이 다르게 작용합니다. 

실제 타격 판정 범위 충돌 판정 범위(이동이 불가능한 크기) 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고 계실겁니다. 충돌 판정 범위보다 타격 판정 범위가 넓습니다. 

쉽게 말해, 유성강천을 빗겨치기 하듯이 사용하여 몬스터를 통과하면서 이동하는 겁니다. 
이렇게 이동하면 백어택이 정상적으로 적용됩니다. 


통과하지 않은 경우 백어택이 적용되지 않으나



완전히 통과하도록 이동한 경우 백어택이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