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에서 서포터라는 포지션으로 이렇게 들쭉날쭉한 삶을 살기가 쉽진 않은데,

 시즌1은 제대로 겪어보지 않은 시즌2 유입 뉴비지만 홀나의 삶은 이래씁니다,,,


1. 시즌1

 힘민지 버프로 바드와 차별화된 버퍼

 특히 시련에서 빛을 발하는 서포터였으며 시련은 바드의 무덤이어따고 한다.

 일반적인 레이드에서 바드보다 좋았냐고 하면 몰?루 (진짜 모름)


2. 시즌2 직후 
 시즌2에 대한 정보 자체가 없던 시절 + 연구가 아직 제대로 되지 않았던 시기

 버프 극대화하던 시즌1 특화메타가 그대로 계승되어 이때만 해도 극신속은 언급도 잘 안되었고 무적권 특화

 사실상 홀나 역사상 성능 최저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시즌2 초기라 서로가 깜깜이 상태에서 아무것도 몰랐던 터라 홀나가 구린건지 만건지도 제대로 분별이 안되었고 랏서폿은 랏서폿이라 아무도 모르게 지나감

 바드는 서포터로서 자체 깡통이 괜찮은 편이라 극특적 선택을 한 바드들이 욕을 무지하게 먹기는 하지만 그게 자꾸 나오는게 극특으로 가도 기본적인 케어가 돼서 그런 것임

 하지만 홀나는 홀나가 본체가 아니라 신속이 본체이기 때문에 진짜 스탯 낮으면 똥구린게 맞음

 뭣도 모를 시절이었긴 하지만 오레하 돌면서 '내가 서포터가 맞나?' 하는 의문을 끊임없이 했던 자아성찰과 성숙과 고뇌의 시간이어씀 ㅠㅅ ㅠ


3. 아르고스 출시 직후

 시즌2라고 해봐야 시즌1에서 계속 잡던 태칼카 무한 반복하다가 아르고스 따닿 하고 출시

 이정도의 레이드가 처음 출시되었고 노루놈이 허구헌날 뒷발차기 뻥뻥 차는 탓에 뒷발차기 한 방당 딜러들 내장 적출

 하지만 서포터가 없어서 3페 1400렙제에 구하다가 구하다가 1390대의 서포터까지 받아가던 개인적인 체감으로 최고의 랏폿난 시대였기에 로생에 큰 문제는 없었음

 는 각인 333~3333에 전설영웅 짬뽕악세+딱렙의 3페이즈는 가히 지옥을 연상케 했음

 수 없이 떨어지는 불똥에 감금똥 주기적으로 풀어주어야 하는 암흑에 맵을 뒤덮어버리는 장판공격들, 큰 덩치로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타격 범위가 큰 공격을 난사하던 3페이즈는 제대로된 케어가 절실해진 곳이었으며 아르고스 3페이즈 진입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스멀스멀 신속빌드가 힘을 얻기 시작함

 개인적으로 3페 진입 초창기에 서포터로서 무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음

 그냥 바드로 무한 절구나 뿌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본격적으로 바드 부캐를 키운게 이 때임

 사실 시즌2 오면서 특화효율도 곱창이 났다는 것을 모두 알고는 있었지만 관성의 탓이 크기도 했고 전설 악세가 나오면서 신속 수치가 1400 정도에 근접하게 되며 신속이 본격적으로 체감되기 시작했기에 이 시기에 극신속이 연구되고 자리잡게 되었던 것 같움 ㅇㅅㅇ;

 실제로 극신속으로 바꾸고 나서 케어력 진짜 정말 너무 많이 좋아졌음을 느꼈고 중구난방인 3페이즈에서 어디에 있든 쉴드와 공증을 넣어줄 수 있는 신속 기반의 홀나의 장점을 많이 느꼈음

 중갑 있어도 서포터도 정신이 없는 레이드였기 땜무네 ㅠ_ ㅠ


4. 만년 2등

 이후 군단장이 여럿 출시되었고 그 무서운 랏폿난에 로생은 쾌적했지만 바드에게 은근히 밀리는 인식과 실제로 좀 밀리기도 하는 성능은 여전히 존재했음

 진위는 알 수 없지만 이 시기에는 드문드문 파티 들어가 있었는데 바드 와서 강퇴당했다는 둥의 글들이 가끔씩 보였음. 물론 주작인지 아닌지는 몰?루

 그래도 바드랑 홀나랑 비교를 하면 일장일단이 있던지라, 물론 이 때는 타대 각인따위 없어서 타대전용 오나홀같은 인식도 없었긴 합니다만, 성능개선 요청은 계속 있었지만 평온한 시대를 살았음

 율법 피면은 이미 이 시기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되는 이슈였지만 나같은 극극서포터 유저가 아니면 율법 자체를 항시 채용하는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에(피면 X, 쉴드 X) 그렇게 불타진 않았던득


5. 전문의 출시 (21년 7월)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전문의가 출시됨

 서포터 모두에게 정말 좋은 각인이지만 내가 생각해도 홀나에게 더 효용이 큰 각인이 맞았던 것 같음

 비록 당시에는 비싼 전문의 안끼겠다고 합리화하는 몇몇 바드들의 외침이기는 했지만, 바드는 쉴드나 힐이 충분한 편이라는게 틀린 말이 아님. 바드의 윈오뮤 실드량은 전문의 없어도 정말 충분한 수준임은 분명하고 (짧은 쿨에 신보보다 많은 쉴드량), 절구도 절대적인 힐량 또한 이미 충분한 수준인데 1버블 쌓는 시간과 난이도를 고려하면 더더욱 충분한 수준이었음

 바드 입장에서는 이미 크게 부족하진 않은데 그래도 더 주면 당연히 좋은 각인이었던 것읨

 반면 홀나는 축오든 신보든 힐량이 쥐의 성스러운 무기마냥 작고 귀여웠기에 약간의 힐량이라도 더 늘릴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었움

 체력계수 고려하면 단순히 30%(윈오뮤) VS 20%(신보)는 아니라 차이가 조금 줄기는 하지만 그래도 바드보다 쉴드량이 부족했움. 쉴드스킬이 당시 신보밖에 없었고 신보가 바드보다 자주 못쓰는 반면 지속시간이 긴 특성이 있는데, 쉴드량은 윈오뮤보다 적었음.
 당연히 상식적으로 쉴드 지속시간이 길면 그 지속시간 안에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은데 쉴드량이 많으면 그만큼 장시간에 많은 피해를 막아줄 수 있다는 것이니 홀리쉿에게 굳이굳이 따지자면 상대적으로 더욱 이득인, 적합한 각인이라고 할 수가 있었겠음
 윈오뮤 쉴드 지속시간이 신보보다 짧은데 쉴드 괴랄해봤자 보호막 다 까지도 못하는 과잉쉴드라는 것임

 라고는 해도 여튼 신보가 갑자기 절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비유하기로는 모닥불이 캠프파이어가 됐다고는 하는데 진짜 캠프파이어가 되는 것도 아니라 성능은 사실상 크-게 변동된 것은 없었...음. 모닥불에 장작 하나 더 넣어준 것이지 모
 그래도 체감이 되기는 되었으며 당시까지만 해도(전문의 각인이 2021년 7월 출시) 서포터가 33333가는게 그렇게만은 보편적이진 않았어서 (대부분 배럭이니까) 중갑이나 최마증으로 각인 까먹는 바드들은 넣을 자리가 빡빡하기도 해서 채용률이 초반엔 좀 낮았고(지금도 3333 셋팅에는 전문의 굳이 안넣는듯) 홀나는 중갑은 그때까지만 해도 많이들 썼지만 적어도 최마증은 안쓰니 필수각인으로 바로 자리를 잡았기에 상대적으로 홀나가 성능이 올라갔다는 인식이 쌓이기 시작했음.


6. 율법 패치 (21년 9월)

 거기에 홀거품의 정점을 찍은 것이 율법의 보호막 패치

 확실히 율법 보호막 패치는 홀나 입장에서는 최고의 패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음

 이 패치를 보고 저도 홀레벌떡 하여 지루하기 짝이 없는 공략글을 하나 작성한 적이 있을 정도로 홀생에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인생의 포인트라고 할 수가 이씀

 전문의고 뭐고 해도 케어력이 그지같던 홀나에게 케어력을 그야말로 수직상승하게 해준 패치였다는 것

 율법은 광시곡이나, 그 때는 없었지만, 도화가의 미리내와 같은 포지션인데 (물론 피면은 -없-) 그짝 스킬들에도 쉴드가 있으나 최대체력의 최대 15% 수준에 지속시간도 갱신형이라는 특성상 실질적으로는 율법에 못미친다고 볼 수가 있음.
 반면 율법은 최대체력 19%로 신보의 20%과 거의 유사하며 지속시간 트포를 찍지 않은 신보급의 지속시간(6초)를 가진 스킬이기에 그냥 주력 쉴드기가 하나 더 생긴 것이어따

 당연하게도 이 쉴드는 전문의의 영향을 받으며 신보와 율법을 적절히 굴릴 경우 거의 쉴드를 상시로 유지되는 수준이 가능해졌음

 팔찌 등의 출시로 신속도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게임이 고여가며 고홍염의 홀나들도 많아지며 공증 사이의 비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며 24m 박애주의적 공증의 장점이 점점 더욱 부각되고 전문의 출시와 동시에 나온 타격의 대가 각인으로 대 타대의 시대가 도래하며 음진 장판의 구조적인 문제가 부각되기도 하면서 등등

 어쩌구저쩌구와 함께 일본의 경제마냥 엄청난 홀거품이 끼기 시작했음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홀나는 차이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밸런스 패치 얘기는 하지 말고 무서우닉간요 ㅠ, 홀나 성능은 실제로도 준수한 편이었기에 아주 거품이라고는 못하겠으

 나 계속 홀나를 하는 입장에서 그렇다고 얘가 뭐 축오를 무한 난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상향먹은 것도 아닌데 인식이 왜이렇게 올라가나 싶은 느낌은 들었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사람들이 홀나 잘 모르는데 하도 관심도 못먹고 불쌍하니까 "우리 홀나 짜란다 짜란다~" 하면서 "응 홀나 (잘 모르겠지만) 좋던데??" 라면서 위로해준 느낌을 많이 받았음 따흐흑

 정리하자면, 사람들이 실성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는 모르는데
 "우와 전문의가 홀나한테 특히 좋대~" 랑 "우와 새로운 쉴드도 하나 생겼대~" 하니까 두 번이나 버프먹은 홀리쓋나이트 ㄷ ㄷㄷ ㄷ ㄷㄷㄷㄷ 뭔가뭔가임 뭔가뭔가 좋음 서폿은 홀나지~ 했던 늑낌이랄까...


7. 이후 : 이젠 3등?

 뭐 중간에 도화가도 출시되고 했지만, 그거랑 별개로 그냥 자연스러운 루페온의 섭리처럼 지금까지 거품이 쭉 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가 이씀

 난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이제 3등이래요

 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ㅅㅠ


게시판이 불타는걸 보니 뉴비지만 옛 생각이 떠올라 재미업는 글을 끄쩍여 봤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