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기술스카 현주소로 글 써서 대략 1년 간의 스카우터를 하면서 느낀 징징글 한번 싸봤는데, 신 유물세트 및 각인이 나와서 한번 더 싸지르고 간다.

간단하게 지금 기술스카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나의 사견을 말해보겠다.

 - 1. 왜 눕는가?
 1-1 배터리
 스카우터는 캐릭터와의 고증이고 자시고 배터리라는 정신 나간 자원을 가지고 있음 사실, 드론을 쓰고 뭐 변신을 한다는 개념과 부합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게 마나와 차별화 되있고 뭔가 있어보이는 자원을 가진 멋진 캐릭터라고 인식 될 수 있겠지. 실제로, 초반 4대 병딱 캐릭 데데창스 라인의 스카우터는 배터리문제 때문이 아닌 편의성, 딜적인 부분에서 누웠었으니. 왜? 배터리라는 자원이 이렇게 구데기인줄 몰랐으니까.
 
 이 배터리라는 자원은 바드 및 서머너의 마나회복 시너지도 못받으며, 집중룬 및 이번 마나관련 유물셋 모두 다 빠짐. 남들은 세트옵 연구해가면서 행복회로 돌릴 때 우리 기술스카는 선택권 자체가 없다 이거임.
 자원회복음식을 낼 정도로 이 문제에 대해 인식을 했다면, 최소한 골드를 쓰는 방법이 아닌 다른 방안을 냈어야 했음. 나는 이 상황이 '자원회복음식 내주고 해결했읍니다. 그니까 골드 쓰십쇼' 라는 괘씸하다는 생각밖에 안듬.

 결국, 이 상황은 442, 332 어떤 트리든 현존하는 쓸만한 세트옵인 지배 및 환각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연결됨. 지배를 가서 332를 쓰자니, 안 그래도 지금 dps 처참한 스카우터한테 딜 트포를 버리고 배터리 트포를 가져가게 하고, 환각을 가자니 오버된 치명스텟 때문에 신속을 늘려서 빨라진 쿨감으로 배터리가 또 부족해지고, 치적트포를 버리고 정교한 명령 트포를 가자니, 스카우터의 장점인 드론+smg 콤보를 버리라는 말이며, 이는 또 dps를 자체적으로 박살내며 버러지 행을 택하는 길이 됌.

1-2 숙련될 수록 더욱 처참해지는 입지
 내가 이런 글을 올릴 때나, 기술 스카우터 문제점을 쓰는 사람들 댓글보면 꼭 mvp니 뭐니 나는 좋다 이러는 사람들이 있음. 아, 나도 인정함 기술 스카우터 재밌고 빠릿하고 mvp도 잘 먹음. 근데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자고. 기술 스카는 남들 패턴피할때 드론으로 딜 넣고, 빠른 공이속으로 치고 빠지기가 가능함. 즉, 딜러 체방 최하위 라인에 위치한다는 점을 빼면, 이만한 딜 넣기 쉬운 캐릭터는 없음. 나도 이건 인정함.

근데 초행이 아니라면? 이제 왠만한 패턴을 숙지하게 되고, 오버스펙이 되는 순간 모든것이 뒤바뀜. 결국 패턴을 익히는 순간부터 모든 딜러들은 최적의 딜 타이밍에 그들만의 최고의 콤보를 넣고, 시너지를 통해 단순간에 폭발적인 대미지를 박음. 
근데 스카우터는? 3버블이니 천상이니 레더니 사실 그런거 모름 그냥 정해진 딜 싸이클 놓치고 1초라도 쉬는 순간부터 여러분들이 체험한 수련장의 dps보다 밑으로 쳐 박히게 됨. 자, 그럼 수련장에서 dps는 높느냐? 퓨어 딜러 지속 딜러 위치에 있는 스카우터가 타 딜러 dps보다 낮음..

더불어, 현 최종 레이드나 군단장 등은 부파,무력화,카운터를 고루고루 요구함. 그럼 기술 스카는 여기서 또 해머로 머리 한대 맞은거 마냥 뇌정지가 옴. 
스카우터는 스킬들의 딜이 평균적으로 비슷함. 이 뜻은 고루고루 트포작을 해야한다는 말임. 난 지금 고점이니 뭐니 가격에 대해 말하는것이 아님. 이 트포작을 한 순간부터 당신들의 스킬은 묶여버린다는 것임. 근데 카운터/부파 ?
배터리 오링이 싫어 442를 택한 스카우터들은 그때부터 느끼기 시작함. '아 뭔가 ㅈ같이 잘못되었다'. 나는 이 생각을 딱 발탄부터 느낌. 트포작 안된 플빔을 쓰자니 딜이 박살나고, 플빔에 카운터까지 들어버리자니 이때부터 내가 기믹수행용 체방 최하위따리 캐릭인지, 퓨어딜런지 헷갈리게됨. 

자 그럼 카운터의 성능은 쓸만하냐? 백플립에는 1타 2타 모두 카운터기능이 있으니, 1타만 끊어치는 연습을 하면 못쓸정도는 아님. 그래 '못' 쓸정도는 아니지.

1-3 인식
여기부터는 정말 개인적인 사견임. 근데, 15층 이상 기술스카라면, 진짜 기술스카에 애정을 쏟고 투자를 했다면 나랑 똑같이 느낄거임. 현재 말 많은 데헌이나 리퍼들은 공론화라도 됬음. 카운터가 어쩌니, 무력화가 어쩌니, 강무갱신이 어쩌니 슬슬 왠만한 사람들은 이 문제점에 대해 인식이라도 함.

근데 기술스카는 아무것도 없음. 정말 말 그대로 아는사람이 없음. 어디가서 '아 스카 힘들어요' 한마디 하는순간 당신은 실드빵빵한 체방도 좋고 딜도 좋은, 유물셋 옵도 잘받고 각인도 가성비로 잘 뽑아내는 보석날먹의 유산스카 징징이 스카우터로 찍힘.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는데 난 유산스카가 저렇다고 말하는것이 아님. 대부분의 타 딜러들은 유산스카를 저렇게 생각하고, 유산스카가 현재 정말 좋은 캐릭이라고 생각함. 이 때문에 기술스카는 문제점들이 보이지도 않고 묻혀버림. 게다가 현재 스카들은 대부분 유산이기때문에 기술이 이러는거에 관심조차 없어, 개선될 가능성이 너무 낮음.

혹시라도 이 글을 보는 몇몇의 기술스카들이 상위권에 많다면서 고점얘기를 하는 분탕충 또는 이기적인 몇몇의 유산스카한테 말해봄. 나만 해도 몇십만골 박으며 트포작 444로 끝내논 사람임. 대부분의 상위권 기술스카는 이 때문에 못 바꾸는거지, 기술이 유산보다 성능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임.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이 유산스카라면, 정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음. 유산스카 당신들을 탓하는게 아님. 다만, 난 기술스카의 문제점이 공론화되지 않은게 어느정도 유산스카의 탓이 있다고는 생각함. 남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같이 도와줬으면 좋겠음..

1-4 아덴
기술 스카 아덴은 놀랍게도 아무것도 없음. 죽을거 같은 패턴에 변신하면 되는거 아니냐, 실드 받으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구조상 특화를 찍지 못하는 기술스카는 변신을 한 레이드나 페이즈에서 1번 이상을 쓸 수 있는 경우가 없음. 실상 반쪽짜리 위기모면 들고가는거임. 이럴거면 그냥 변신 생각도 못하게 잠가버리지 왜 열어놓아서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지 이해할 수 없는 구조임. 딱 하나 잘 써먹는곳 있음 노말발탄 1인 버스할때 루가루3페이즈 상면으로 공포씹는용도? ㅎ

2. 개선점

 - 아이덴티티 / 기믹 수행용 스킬
 기술 각인을 깡버프 해 주던지, 아덴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고칠 수 있는 아덴으로 아예 바꿔줬음 함. 또한, 422/332의 기준에서 봤을 때, 카운터기는 아발에 넣는것이 제일 적합하는 생각이 듦. 몇 개월전에 이 말을 썻을 때 스알못이라며 아발에 헤드어택을 주면 어쩌자는 사람이 있었는데, 난 댓글로 싸우는게 싫어서 그냥 지나친적이 있음. 
 이 기회를 빌어 얘기해보자면, 스카우터는 백어택스킬에 목 매이지 않는 캐릭이 되는게 훨씬 좋음. 스카우터의 장점은 어느상황, 어느 방향에서든지 딜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지, 백어택으로 치적 몇퍼 올리는게 중요한게 아님. 그 백잡으러 요리조리 돌아갈 시간에 무호흡 싸이클로 스킬 쿨 놀리지 않는게 더 중요한 캐릭임.

부파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미사일이나 베드로 옮겨줬으면 좋겠음. 그게 아니라면 플빔의 부파는 남기되, 기술스카는 채용 생각조차 못하는 액펄에 있는 부파는 좀 없애고 그 수치의 부파라도 레미나 베드로 좀 옮겨줬으면 좋겠음

 - 자유로운 특성
 이는 아덴 개선점과 같이가는 개념으로, 특화스텟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스카라도 만들었음 좋겠음. 지금의 기술스카는 어떻게 가든 결과점이 거기서 거기인 극치명 스카로 귀결될 수 밖에 없음. 신속을 주는 환각/아드로 2시간동안 치신 비율 바꿔가면서 쳐 본 결과가 그거임. 해봤자 반지하나 신속주는거? 유의미한 차이는 없음. 스카가 살아나려면 연구가능성이 열린 다채로운 캐릭터가 돼야 함. 그게 귀찮고 싫다면, 진짜 깡벞해주든지.


정말 난 원래 방관자 입장으로 내 시간써가면서 이런글 안쓸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으로 커뮤에 글 싸지르게 될 줄 몰랐음. 진짜... 좀... 이글 보면 같이 으쌰으쌰해서 개선이라도 받읍시다...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