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충 모두 1560 이상 키워봄. 유산이랑 충으로 많이 불타는데, 직접 키워보고 직접 엔드컨텐츠 다니는 사람만큼 정확한 의견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함.

밸패가 들어오면 어떻게될진 모르겠고, 지금 본섭 기준으로는 유산슼이 좋은편이라 생각함을 먼저 밝힘
유산, 충이 불탈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냥 두 직업 모두 개성이 전혀 없기 때문임.

유산과 충이 공유하는 특징들을 정리해보자면
1. 변신+특화캐, 2. 변신 시 이속증가+경면, 3. 사전작업, 특수조건 따위 필요없는 매우 단순한 딜사이클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유산과 충은 금강선의 실패작이라고 생각함.
스커와 배마, 데헌과 건슬 같은 젠더락 직업들이 서로 인게임 플레이가 똑같음? 아니잖아.
유산과 충은 하면 할수록 두 직업이 차별화되는 점이 없어도 너무 없음을느낌

본인이 두 직업을 키우면서 느낀 바를 정리해보자면
무력화, 카운터, 부파는 데모닉이 그냥 항상 더 좋음. 카운터는 다 알테니 굳이 설명안하겠음.
무력/부파 모두 데모닉은 변신'후'가 좋고, 스카우터는 변신'전'이 좋음.
그리고 추가적으로 데모닉은 스카우터보다 변신 푸는데 있어서도 훨씬 자유로움.
유산 직각의 특성상 변신을 풀면 40%를 돌려받지 못하지만, 데모닉은 데몬비전 쿨만 돌면 됨.
변신을 미리 풀어서 얻는 이득은 기믹/컷씬이 많은 보스일수록 이득이라는거 다들 잘 아리라 생각함

그리고 딜까지 데모닉이 더 좋다고들 이야기를 많이함.
그럼 누가 이렇게 물어볼 수 있음.
"지금도 데모닉이 유산 상위호환이면 왜 지금까지는 안불탄거임?"

그건 정말 '시너지' 이거 하나 때문임.
솔직히 버서커나 데모닉 같은 노시너지혐오가 만연했던것도 사실이고, 취직에도 꽤 큰 영향을 줌.
어떻게보면 유산스카랑 충모닉을 구분짓는 마지막 개성이 유산 시너지였던거임.
유산 입장에서도 "그래도 내가 시너지는 있으니 저새끼보단낫지" 하면서
서로 저새끼보단 내가 낫다는 생각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거임

근데 이젠 시너지까지 데모닉이 가져버렸으니, 유산이 데모닉과 차별화되는점이 너무 희미해져버림.
간단히 말해서 스타에서 마린이랑 짐레이너있으면 당연히 짐레이너 쓰지, 누가 마린을 쓰겠음?
마린이 아니라 파이어뱃이었으면 "내가 저새끼보단 저글링은 잘잡지" 라는 생각으로 파뱃 쓸순 있겠지

그냥 개성없는 복붙캐릭 2개를 갖다놓고, 평준화를 한답치고 시너지까지 줘버리니 싸움이 날수밖에없음.
유산이 항상 충보다 좋아야한다? 이런게 아님.
두 직업 변신의 개성을 살려주지 않는 이상, 앞으로 밸패때마다 서로 비교해대고 하위호환 소리가 나올거임.
딜사이클 구조/난이도가 확연히 다르다던가, 무력은 얘 부파는 쟤가 좋다. 뭐 이런식으로 차별화가 되어야하는데
그냥 염색체만 다르지, 하는짓이 똑같은 직업 2개를 갖다놓고 여러 지표들을 한쪽에 몰아주니
당연히 스카 입장에서는 겜 하기가 좆같을 수 밖에 없음.

요약
유산<충모닉 : 딜, 무력, 부파, 카운터, 자유도
유산>충모닉 : 변신속도
다른점 : 쉴드 vs 피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