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출시된 '에키드나'는 왜 북미에서는 '라돈'으로 출시되었는가?



에키드나의 대표적인 어원은 그리스신화에서 온다.

상반신은 아름다운 여인, 하반신은 뱀으로 표현된 에키드나는 괴물 티폰과 결합하여 수많은 괴물을 낳은 '모든 괴물의 어머니'로 불리는 케릭터이다.



반면 라돈은 에키드나가 낳은 수많은 괴물 중 하나로 '헤스페리데스의 사과'를 지키는 뱀의 형상을 한 용이다.



그리스신화적인 측면으로 보면 에키드나와 라돈은 뱀의 형상과 유사하다는것 외에는 공통점이 없다.



그러나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기독교적인 시점에서 에키드나는 '독사'로 표현되며 사탄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등장한다. 성경에서 대표적인 뱀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선악과를 먹도록 유혹하는 뱀(사탄)이 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라돈은 어떻게 표현될까?

중세 기독교 시대에는 '헤스페리데스의 사과를 지키는 라돈'을 에덴동산에 대한 비유로 해석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로스트아크에서 마주한 에키드나는 아담과 하와(모험가)가 선악과를 먹도록(아크를 발동시키도록) 유혹하는 역할로 나왔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성경에서 에덴동산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 살고있는 아담과 하와를 뱀이 유혹하여 선악과를 먹게 하였으며 그로인해 아담과 하와는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게 되고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질서를 깬 죄로 에덴동산에서 쫒겨나 고통과 죽음을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되게 된다.(에덴동산에서는 죽음도 고통도 없을것으로 표현됨)



이것은 루페온이 만든 질서속의 아크라시아는 아크의 발동으로 인해 (과정 중에 에키드나의 어떠한 유혹이 있지 않을까요?) 질서는 깨지고(카제로스가 소멸하고) 모험가는 세계의 진실을 깨닫게 되며 그 결과가 결코 평화롭고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에키드나가 굳이 아크의 발동 직전인 타이밍에 등장한 이유도 '아크의 발동과 관련된 무언가의 유혹'을 위한 케릭터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에키드나가 하는 유혹은 아무런 근거가 없지만 예상해보자면 아크라시아를 구하고자 하는 거대한 욕망으로 가득한 모험가를 아크를 발동시키기 위해 무언가를 희생(아만으로 추측되죠) 시키도록 유혹하는 형태이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ㅎㅎ



스토리에 관심가진지 얼마 안된 모코코인데 이번 에키드나가 너무 매력적인 케릭터로 나와 연구해보며 추측해봤어요!

그냥 재미있게 봐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