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드나가 여태껏 보여주었던 행보를 살펴보면
아군인듯, 적군인듯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나 2관문 맵이 지하로 전환될 때 죽음에 대해서
'죽음은 혼돈인 동시에 질서일 수도 있지'라는 대사가 인상깊었습니다

 "나는 강하고, 아름다워. 누구나 내게 복종하지. 나의 권능은 절대 짓밟히지 않는단다. 비아키스."
라는 대사와 10클 업적 칭호가 욕망의 주인이라는 점에서
카멘이 카제로스로부터 태초의 어둠이라는 권능을 받아 어둠의 주인이라 말했듯
에키드나 역시 욕망을 권능이라 표현한 점, 욕망의 주인이라 말하는 점을 봤을 때
가지고 있는 권능, 능력의 우월함이 있고

윤회, 불멸, 재생 등을 상징하는 연꽃, 뱀과 관련되어있으며
쉽사리 소멸해버리는 악마들과는 다르게
실제로 비아키스에게 참수당했는데도 되살아난 점을 봐서

개인적으로 에키드나는 단순한 고위 악마, 상위급 악마가 아니라 그 윗단계로 추정되는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 라인에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태존자라고 불리는 자들은 분명 이그하람을 배신때린 경험이 있는 존재들인데
혼돈의 세계였던 페트라니아에 카제로스라는 질서가 생기면서
혼돈의 신인 이그하람의 힘이 약해지자 또 다른 질서의 편인 카제로스의 편에 붙었던 것과
죽음은 혼돈인 동시에 질서일 수도 있지라는 대사를 미루어보았을 때

에키드나는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질서의 편, 혼돈의 편 어디에도 서는 그런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악마들의 마음을 빼앗아 원하는 것을 얻어냈다는 공식 스토리를 보아
페트라니아의 악마, 아크라시아의 다양한 종족들 모두 가리지 않고
그들의 마음을 빼앗아 욕망을 채우고자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움직이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큰 계획의 중요한 장기말로 플레이어를 염두해두고 있는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는 로스트아크 2부 최종보스로 추측되는,
태존자와 연관성이 있는 쿠크세이튼과 함께 스토리 2부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