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보면 현지인 아닌 사람들이

수박 겉핥기로 심해 체험해보고 거기는 조합 필요 없다고 하는데

그건 현지인이 아닌 사람들인 본인들한테 해당하는 이야기고

그냥 그 동네 현지인에게는 여전히 조합이 중요함.

 

본인이 마그마정도 수준인데 브실골에서 겜하면 당연히 뭘 잡아도 캐리함.

딜러로 캐리 가능한건 당연한거고 루시우를 잡아도 보보봉으로 다 때려잡을 수 있음.

그러니까 그냥 조합 상관 없이 본인이 딜러 잡고 다 때려잡는게 편함.

 

근데 진짜로 그 동네에 오래 상주한 현지인이

힐탱 부족한 상태에서 딜러 하나 더 잡고 겜이 잘 풀릴 것 같음?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음.

그런 사람이 하나 둘 늘어날 때마다 패배할 확률은 수직상승함.

 

메인탱커 없으면 딜러가 딜 할 각도 안나오고,

서브탱커 없으면 메인탱 어그로 관리 안되고

힐러 없으면 탱커들 유지력 관리 안되는건 심해라고 다르지 않음.

탱커가 하나라도 있어야 딜러가 목표를 처다볼 여유가 생기고,

서브탱이 하나 더 있어줘야 그 탱커가 여유있게 생존할 수 있고

힐러가 있어야 전선유지가 되는건 당연한거임.

그 예전에 떠돌던 말처럼

'심해 딜러 모스트인데 어떻게 하면 올라가요?' 라는 질문의 올바른 답은

'심해에 딜러 모스트가 어딨어요 정신차리고 조합맞추세요'임.

 

솔직히 심해인들에게 있어 발전에 시간이 걸리는 피지컬 수련보다는

게임의 흐름을 읽고 판단력을 기르는게 좀 더 빠르고 수월하며

그렇기에 대체로 딜러보다는 탱힐 실력을 더 빨리 올릴 수 있음.

(어차피 심해 딜러들은 피지컬도 문제지만 판단력도 거지라 딜러도 판단력은 길러야 함)

그리고 같은 현지인들끼리의 싸움이라면 딜러차이보다는 탱힐차이가 큼

(딜러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는 현지인이 아닌 경우에 많이 난다고 생각함)

 

 

물론 현실적으로 모든 경쟁전에서 222를 짤 수는 없음.

모두가 올라운더도 아니고, 모두가 조합 맞추는 것에 호의적이지도 않음.

이 현상은 심해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랭커급에서도 자주 일어남.

(랭커급에선 그래도 최소한의 조합은 맞춰가는 편이지만)

그러니 '222 아니면 던져라'같은 소리를 하는게 아님.

다만 어떤게 승리에 더 기여하는 선택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일뿐...

억지로 못하는 영웅을 할 것 까진 없지만,

최소한 역할군과 영웅폭을 늘리려는 노력을 해야 함.

딜러 하나만 잘 하면 올라간다? 현지인 아닐 만큼 잘하게 되면 언젠가 오르겠지...

근데 조합 안맞추면서 두티어 이상 차이나게 실력 올리고 나서야 오를거임.

그럴바에야 조합에 필요한 영웅을 골라주면서 자기 실력에 맞게 올리는게 나음.

 

 

 

 

그래봤자 자기 갈 길 가는 꼴픽 유저들을 계몽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심해라고 조합이 안중요한게 아님.

오히려 심해니까 조합빨이라도 받아야 한다가 훨씬 맞는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