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크 스튜디오의 추출 슈터 아크 레이더스올해 초 기록한 최고 동접자에서 불과 3.5개월 만에 80%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의 폴 타시 기자는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급락 배경을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스팀DB 데이터에 따르면 아크 레이더스는 올해 1월 동시 접속자 46만 6,000명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약 9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출시 초기인 2025년 10월부터 연초까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매주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급락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신규 콘텐츠가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다. 엠바크 측도 일정 시간 이후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으며, 올해 최대 규모 업데이트인 '슈라우디드 스카이(Shrouded Sky)' 패치 이후에도 하락세는 오히려 가속됐다.


추출 슈터 장르 특유의 시즌 리셋 피로도 문제로 지적된다. 시즌마다 장비와 업그레이드 상당량이 초기화되는 구조는 장르의 핵심 재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이기도 하다. 여기에 핵 문제도 심각하다. 일반 슈터와 달리 추출 슈터에서 핵 유저에게 사망하면 단순히 한 판을 지는 것이 아니라 보유 장비 전체를 잃게 되어 타격이 훨씬 크다.


스트리머 이탈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명 스트리머 닌자(Ninja)는 핵 유저와 스트림 스나이핑을 이유로 "게임이 플레이 불가능하다"고 공개 비판했으며, 아크 레이더스 분야 최대 크리에이터로 꼽히는 더번트피넛(TheBurntPeanut)도 시청자 손실을 감수하면서 방송 비중을 줄이고 있다.


한편 PvE 중심 설계가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타 장르 대비 덜 가혹한 PvP로 캐주얼 플레이어를 끌어들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캐주얼 유저는 이탈도 빠르다는 게 타시 기자의 지적이다. 엠바크는 4월 내로 신규 맵과 대형 ARC를 추가하는 '리븐 타이즈(Riven Tides)' 업데이트를 예고했으나, 이번 하락세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https://www.forbes.com/sites/paultassi/2026/04/16/why-arc-raiders-player-count-is-down-80-in-35-mont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