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로 히어ㄹ...아니 세계관을 정리하는 사람입니다.

※ 어차피 메인퀘 안해도 만렙 찍는 테라니까 스토리보기 귀찮으시면 이 글을 봅시다.(데헷☆)

※ 추측성 내용이 들어있고, 조금 양념을 뿌렸습니다...기본적인 뼈대는 게임 내 자료를 따르지만 소설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북미 테라의 바뀐 세계관까지 합해서 완전판의 개념으로 세계관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한국 테라에는 나오지 않거나 근거가 없는 부분을 북미테라에서 따왔습니다.

※ 틀린 내용에 대한 지적은 매우 감사합니다.

 

※ 참조 사이트 :

 

http://akspw.tistory.com/184

http://prologue.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sb8666&logNo=10102576162&parentCategoryNo=25&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http://tera.inven.co.kr/dataninfo/guide/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18166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48&name=subject&keyword=%EA%B3%A0%EB%8C%80%EC%8B%A0&l=65149

http://tera.wikia.com/wiki/Lore

 http://m.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19025

 

 

※ 전편 보기는 글쓴이 인장으로! ※

↓↓↓↓↓↓↓↓↓↓↓↓↓↓↓↓↓↓↓↓↓↓↓↓↓↓↓↓↓↓↓↓↓↓↓↓↓↓↓↓↓

 

--------------------------------------------------------------------

 

 

 

[연합시대 편]

~ 3장. 제 1차 아르곤 원정대 (5) ~

 

지금까지 취미로 테라 세계관을 정리하면서 이 편을 얼마나 쓰고 싶었는지...

18화에 이르러서 드디어 제 1차 아르곤 원정대의 이야기가 완결이 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화에서 반지의 제왕 이야기를 했는데, 상당히 유사하지 않습니까?

세계를 구하기 위해 비밀리에 잠입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고,

적들에게 둘러싸인 도시를 구하기 위해 다른 외부의 군대가 지원을 오며

여러 종족들이 하나의 위협을 상대하기 위해 연합한다는 이야기는

반지원정대의 여행기와 포위된 미나스 티리스를 구하기 위해 모여든

영웅들의 서사시와 아주 흡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반지의 제왕 이후로 판타지 소설의 플롯은 고정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중간계의 탄생부터 역사를 만든 J.R.R 톨킨.

이 분은 그냥 소설가가 아니라, 애초에 대학 교수님 입니다.

전공도 한두개가 아닌데 이런 사람이 소설을 쓰면 그거 반칙 아닌가요...

톨킨이 테라의 스토리를 쓴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이제 아르보레아를 지키기 위한 영웅들의 서사시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엘리온의 기지로 발키온 연맹은 아르곤에게 대 반격을 가할 수 있었고

실바니아 가드의 어둠의 숲, 그림자 숲과 드래곤 폴을 점령하고 있던

아르곤을 물리치는데 성공했습니다.

 

연합군의 예상치 못한 반격에 에세니아 가드 주변에 진출해 있던

아르곤 본대는 황급히 실바니아 가드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연합군은 해일과도 같은 기세로 카이아도르를 향해 쾌진격 했습니다.

드래곤 폴을 탈환한지 나흘 째 되던 날, 연합군은 카이아도르 직할령에 도착했습니다.

 

 

(전신 카이아는 신성제국에게 대항하는 해방전쟁 때 아만을 자유로 이끌었습니다.

그 후 아만들은 자신들이 지은 도시에 카이아를 수호신으로 모시고

도시의 이름을 카이아도르라고 지었습니다.)

 

카이아도르 직할령의 주변은 만년설로 뒤덮인 설원이었습니다.

칼로 베는 듯 한 바람을 맞으며 연합군은 멀리 보이는 빛나는 장막을 보았습니다.

전신 카이아가 카이아도르를 지키기 위해 펼친 보호막이 불타는 듯 이글거리고 있었고

수많은 아르곤들이 불나방처럼 보호막을 향해 달려들고 있었습니다.

 

아르곤들은 카이아의 보호막에 닿는 족족 불타 재가 되었지만

보호막도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어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연합군은 카이아도르를 포위한 아르곤을 향해 돌진했고

카이아도르를 탈환하기 위한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연합군과 아르곤은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팽팽하게 싸웠습니다.

비록 연합군이 아르곤을 상대로, 그 어느 때보다도 맹렬한 공격을 펼치기는 했으나

피로도, 두려움도, 고통도 모르는 아르곤들은 끝없이 밀려왔습니다.

눈앞에 우뚝 선 카이아도르는 영원히 닿지 못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 때 카이아도르의 성문이 열리고 한 무리의 군대가 아르곤에게 진격했습니다.

거의 일 년 동안 보급이 끊긴 카이아도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아만의 군대였습니다.

비록 겉모습은 초췌하고, 갑옷과 무기는 녹슬어 있었지만 카이아도르 군의 기세는

결코 발키온 연합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성 안에서 반격에 나선 카이아도르 군과 바깥에서 배후를 습격한 발키온 연합군에 의해

아르곤은 점점 카이아도르 외곽으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성 안에서 도시 전체를 집어삼킬 것 같은 불길이 치솟아 오르며,

신의 위광을 내뿜는 전신 카이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카이아는 신의 이름에 걸맞는 위력으로 아르곤들을 도륙하기 시작했고

연합군과 카이아도르 군은 신과 함께한다는 것에 더욱 사기가 올라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아르곤을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르곤은 카이아도르 직할령 외곽으로 후퇴했습니다.

이로써 카이아도르는 아르곤의 손아귀에서 해방되었고

아만이 전력으로 참가하면서 진정한 발키온 연합이 완성되었습니다.

 

 

(의외로 테라의 중심이 되는 종족은 엘린이 아닌 아만족입니다.

물론, 스토리만 따지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연합군은 카이아도르에 입성하여 그동안 제대로 된 지원도 못 받고 버텨온

카이아도르 병사들과 시민들에게 물자 지원과 긴급한 기타 조치를 취했습니다.

카이아도르 사령부에서는 다양한 종족들이 합심해서 카이아도르를 구하러 왔고

이를 위해 연합까지 창설한 것에 대해 놀라움과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리고 흔쾌히 카이아도르 연맹의 발키온 연합 가입을 받아들였습니다.

 

카이아도르를 구출한 기쁨도 잠시, 연합군은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아르곤들을 카이아도르 밖으로 몰아냈기는 했으나, 일시적인 승리에 불과했고

실바니아 가드 남부에는 이미 귀환하고 있는 아르곤 본대가 도착한 상태였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카이아도르가 다시 포위될 뿐만 아니라 연합군까지

한꺼번에 고립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었습니다.

 

연합군 수뇌부는 한 가지 작전을 생각해냈고, 이 작전은 카이아도르 사령부에게는

너무나도 잔인하고 비통한 선택을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시 카이아도르가 고립된다면 더 이상 버틸 방도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전신 카이아도 오랜 시간동안 보호막을 유지했기 때문에

신으로써의 힘을 많이 잃고 지친 상태였습니다.

 

한편 귀환하는 아르곤 본대는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모두 파괴하며

카이아도르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진군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둠의 숲, 그림자 숲뿐만 아니라 이제는 세상으로 드러난

아메나 콰틀라까지 철저하게 부수려 했습니다.

시칸다리들의 필사적인 저항이 있었고, 아르곤 본대에게 있어

아메나 콰틀라는 그저 거쳐 가는 점령지 중 하나일 뿐이었으므로

아메나 콰틀라 지역은 비교적 많이 파괴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아르곤 본대는 카이아도르에 당도하여 북쪽으로 후퇴했던 포위군과 합류했고

카이아도르를 다시 포위하고 성벽에서 공성전을 펼쳤습니다.

카이아의 힘이 다한 것인지, 빛의 장막은 다시 펼쳐지지 않았고

결국 카이아도르의 성문이 열리면서 도시 안으로 아르곤들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사방팔방에서 밀물처럼 몰려드는 아르곤들은 카이아도르의 구석구석을

발 디딜 틈 없이 채웠습니다.

 

중앙 홀까지 당도한 아르곤은 잠시 멈춰 주변을 탐색했습니다.

도시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했고 들리는 것은 아르곤의 군대의 발소리뿐이었습니다.

도시 안에 적군이나 남아있는 생물체들이 있지 않은가 수색했지만

카이아도르 안에는 아르곤을 제외한 어떤 존재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 때 성 밖에서 함성소리가 들려오며 대지가 진동했습니다.

카이아도르 주변의 설산과 평야에서 깃발을 높이 든 발키온 연합군이

카이아도르의 아르곤을 향해 진격해왔습니다.

아르곤은 또 다시 배후를 잡혔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처지가 바뀌어 자신들이 카이아도르에 갇힌 꼴이 되었습니다.

발키온 연합군은 카이아도르에 침입한 아르곤을 포위하고

질풍노도와 같은 기세로 적을 몰아쳤습니다.

 

 

(통수에, 통수에, 통수를 치는 연합군의 전략은 숫자와 신체적으로

월등한 아르곤을 상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습니다.)

 

연합군이 취한 작전은 단순했습니다.

아르곤의 주력부대가 에세니아 가드 전선에서 물러나 다시 북상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그들은 카이아도르가 탈환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카이아도르를 함락시키기 위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지금 카이아도르 북쪽 외곽에 대기하고 있는 아르곤과 만나면

다시 포위되어 고립된 상태로 전투가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까 아르곤이 카이아도르에 정신이 팔린 틈을 이용해서 다시 배후를 치자.

 

카이아도르의 파괴된 페가수스 머릿돌은 케스타닉 장인들이 이미 수복을 마쳐놓았다.

지금부터 연합군뿐만 아니라 카이아도르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페가수스를 타고

알레만시아로 날아간 후, 민간인들은 알레만시아에 피난시킬 것이다.

 

연합군은 알레만시아 페가수스 승강장에 내리자마자

에세니아 가드의 트랄리온으로 다시 페가수스를 타고 날아간다.

그리고 에세니아 가드에서 최대한 빠르게 재정비를 한 후

북상하는 아르곤 주력부대의 꽁무니를 잡아 추격한다.

 

아르곤은 보호막이 사라진 카이아도르를 손쉽게 함락시키겠지만

쥐새끼 한 마리 남지 않은 도시에서 허탕만 칠 것이다.

이번에는 반대로 연합군이 카이아도르 속에 아르곤을 가둬놓고 섬멸전을 펼칠 수 있다.

카이아의 가호가 없는 카이아도르는 아르곤의 무덤이 될 뿐이다.

 

사실 말이 쉽지, 카이아도르 내부의 시민들까지 한꺼번에 피하기에는

너무 숫자가 많았고 다시 에세니아 가드로 돌아와서 아르곤을 잡는다 해도

아르곤들이 카이아도르에 몰렸을 때에 맞춰서 포위할 수 있는지도 불확실했습니다.

결국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연합군 사령부는 민간인들을 먼저 알레만시아로 피신시키고

군인들은 아직 아메나 콰틀라에 남아있는 페가수스 머릿돌로 이동한 뒤에

재빨리 알레만시아로 다시 귀환하여 추격전을 펼치는 작전을 선택했습니다.

 

카이아도르 대탈주(Exodus)는 두려움과 혼란이 가득했고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연합군은 마지막 민간인이 페가수스를 탈 때까지 탈출을 도왔고

이윽고 아르곤을 따라잡기 위해 연합군이 탑승한 페가수스가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연합군이 알레만시아로 당도했을 때, 민간인들은 피난수속을 재빨리 마친 상태였고

연합군은 다시 에세니아 가드로 날아가 병력을 재정비 했습니다.

 

한 시도 쉬지 않고, 엄청난 정신적 소모를 견디며 연합군은 아르곤 주력부대를 추적했고

8일에 걸쳐 다시 카이아도르로 돌아가는 미친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그 결과 정말 거짓말같이 적절한 시간에 카이아도르로 들어간 아르곤에게

총공격을 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 1차 아르곤 원정은 아르곤과의 전쟁이 아니라 시간과의 전쟁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촉박한 조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카이아도르로 모여든 아르곤들은 연합군을 상대로 농성을 펼쳤으나

자신들의 손으로 성문이며 방어 시설을 박살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치열한 전투 끝에 결국 전멸 당했습니다.

이로써 카이아도르 직할령과 그 아래 지방에 남아있는 아르곤은 한 마리도 남지 않았습니다.

 

한 달 후 태세를 정비한 연합군은 이번에는 카노비아 기지로 향했습니다.

카노비아 기지에는 전신 카이아의 보호도 없이,

카이아도르보다도 오랜 시간을 농성해온 병사들이 있었습니다.

카노비아 기지 역시 카이아도르에서 연락이 끊기기 전에 먼저 연락두절이 되었으므로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연합군이 카노비아 기지에 도착했을 때 당시 카노비아 기지 사령관 ‘타무르 헬칸’은

기지의 병사들과 함께 전선을 형성하여 의외로 잘 버티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반격도 가하고 카이아도르로 진군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카노비아 기지 탈환은 카이아도르 때보다 훨씬 쉽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연합군과 아르곤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소모전에 들어갔습니다.

카노비아 기지의 전선은 로스 카이아나 가드 근방까지 진전되었고

로스 아카디아 가드와 로스 티리키아 가드를 탈환하기 위한 전투가

수년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카이아도르와 카노비아 기지를 수복한 뒤 연합군은 주로 카이아도르 서쪽

로스 티리키아 가드에 주요 전선을 펼치고 아르곤과 대치했습니다.

아르곤은 대반격 이후 점령지에서 소극적으로 방어전만 펼칠 뿐,

다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시오나는 그들이 다음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라 추측했습니다.

하늘 위로 거대한 아르곤 새(산 세카)가 다른 지방까지 모습을 드러낸 것도

이때부터였습니다.

 

 

(산 세카는 아르곤의 최소단위인 켈바의 알을 대지에 뿌리고 다닙니다.

전면전으로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한 아르곤은 다른 지역의 아르곤화를

먼저 진행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전쟁은 점점 소강상태가 되었고 큰 전투가 벌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로스 아카디아 가드까지 탈환하자 아르곤과의 전선은 고착화되어

연합도 아르곤도 서로의 영역을 지킬 뿐이었습니다.

이윽고 암묵적으로 전쟁이 휴전 상태가 되면서,

연합은 카이아도르 인근 지역의 회복에 무게를 두었고

엘리온과 다섯 잠입대도 해산했습니다.

 

샤라 북부에서 아르곤은 점령지를 요새화 했고 아르곤의 영역과 발키온 연합의 영역이 구분되기 시작하자

연합에 소속된 세력들은 점차 안정을 되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전후처리 과정에서 연합에 소속된 세력들 간에 여러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아르곤들을 어느 정도 몰아내고 나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웠던 연합군은

벨리카 연맹, 알레만시아 연맹, 카이아도르 연맹의 세 개의 세력권으로 나뉘었고

파병에 대한 보상 문제나 아르보레아의 구역 재편성, 영토 분배 등에서

마찰을 빚었으며, 이 과정에서 서로의 추악한 탐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아르곤과의 전쟁보다도 추한 연합의 내분은 사마엘 그란우드에게 환멸을 느끼게 했습니다.

자신의 세력을 우선시 하는 각 연맹의 모습은 죽은 전우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일개 방랑 무술가 출신이지만, 치열한 전쟁 속에서 전우가 된 그레이엄 헤인즈는

연합의 분열에 분개하는 사마엘을 다독였습니다.

 

           

 

(원래부터 배신자는 아니었던 사마엘 장군. 그는 연합의 방식에 환멸을 느꼈으며

나름대로의 정의를 추구하려 했지만 결국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그의 최후는 게임 속에서 씁쓸하게 표현됩니다.

하지만 별로 설득력 없게 끝난다는 건 함정.)

 

이후 소강상태가 지속되자 연합은 지친 원정대를 해산하고

아르곤 대항 수비대를 신설하여 최소한의 병력만을 전선에 배치했습니다.

아르곤 전쟁에 참가했던 영웅들은 각자의 고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엘리온 쿠벨은 알레만시아의 호출을 받아 돌아갔고

프레이아 로헨 역시 수도 방위군 군단장의 직위로 복귀했습니다.

그레이엄 헤인즈와 사마엘 그란우드는 공적을 인정받아 장군으로 승진했고

특히 명망 높은 가문의 자제였던 사마엘은 벨리카 수비대 사령관에 임명되었습니다.

 

회색돌 사반은 그의 고향인 발데론에 자신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떠났으며

하스미나 리안은 자매인 헬렌 리안과 함께 아르곤 공격대에 자원했습니다.

고빗 헤인즈 역시 개인적으로 찾는 것이 있어 여행을 떠났고

카이둔 투르칸은 카이아도르 사령부 직속부대의 사령관으로 임명받았습니다.

 

다둔과 시오즈 엘린, 시오나 엘린은 요정의 숲을 복구하는 것을 돕기로 하고 잠시 그곳에서 머물렀습니다.

그곳에서 시오나는 꿈을 꾸었고, 달의 호수의 공주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요정의 숲이 원래 모습을 되찾자 포라 엘리누로 귀환했습니다.

 

 

 

이로써 제 1차 아르곤 원정대의 전기는 막을 내리고

영웅들은 훗날을 기약하며 자신만의 사명을 위해 또 다른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침략자인 아르곤들은 여전히 샤라 대륙 북부를 위협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어떤 위기가 닥쳐오더라도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또 다시 하나로 뭉쳐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리라고 믿었습니다.

 

 

 

어떤 시련이 다가오더라도.

 

 

 

또 다시 이어지는 아르보레아의 서사시는 다음 편에...

 

--------------------------------------------------------------------

 

완결까지 두 화 남았습니다.

끝까지 달려보겠습니다.

완결편에서 차후 연재에 관한 공지가 올라갈 예정입니다.

잊지 마시고 완결편 공지에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