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북미 지역 2차 공식 순위표가 공개되자 하나의 질문이 대두되었습니다.

‘DOINKMACHINE97은 누구인가요?’

Poiz, bladestorm, shadowGOD399로도 알려져 있으며 모두 북미 상위 25위 이내에 진입한 계정입니다. 제트 주력 플레이어이며 순위표 밖에서도 이름을 떨치고자 합니다.

Poiz 님은 “랭크 게임 실력과 대회 실력은 별개라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라며 일류 e스포츠 팀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인 자신의 현재 상황과 관련해 “저는 다르단 걸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합니다.

약 2년 전,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의 마이클 “Poiz” 포시스 님은 잘나가고 있었습니다. 유능한 오버워치 플레이어로 한때는 경쟁전 상위 30위 이내에 진입하기도 했으며 게임을 직업으로 삼고 싶었지만, 프로 선수가 되기에는 너무 뒤처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발로란트 클로즈 베타는 Poiz 님에게 절실한 기회였습니다.

Poiz 님은 “발로란트에 눈길이 간 이유는 캐릭터 기반이라는 점에서 오버워치와 약간 비슷하면서도 조준을 더 중시하는 게임플레이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주로 히트스 영웅을 플레이했으니 그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죠. 갈아타면 좋겠다고 결정했고 결국 발로란트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일찍 시작하면 프로 선수가 될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한 Poiz 님은 랭크 상승에 열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내 익숙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불멸 1에서 정체기를 맞았는데 e스포츠 팀의 눈에 띄려면 그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클로즈 베타 중간에 제트를 익히기 시작한 후 형세가 뒤집혔습니다. TenZ 선수와 같은 플레이어의 영상이 정체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Poiz 님은 “정체기였지만 계속하면 실력이 오르리라 확신하며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멈추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고된 노력이 결실로 이어졌으니까요”라고 말합니다.

그에게 경쟁전은 발로란트 플레이 방법을 배운 곳이자 최고의 플레이어들과 겨루며 실력을 시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10월 아침, 트윗 하나와 뒤따르는 답글에 의해 DOINKMACHINE97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갑자기 밀려오는 친구들의 연락과 알림에 Poiz 님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렇게 Poiz 님은 2등, 그것도 레디언트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어준 플레이어 바로 아래 2등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발로란트 순위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13위에도 이름을 올린 뒤 2020년 동안 더 많은 자리를 꿰찼습니다. 순위표를 조작할 생각은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다른 이름으로 플레이하니 본계정으로 구축한 온라인 입지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순위표로 화제가 되고 나서 얼마 후 예전에 경쟁전에서 만난 플레이어가 Poiz 님에게 그 정도면 정말 프로팀에서 플레이할 실력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직접 보내왔습니다.

Poiz 님은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어요. 제가 과연 팀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문이었습니다. 결국 수락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순위표에 오른 뒤에도 주목받을 수 있었죠”라고 말합니다.

몇 주 동안 그 팀과 함께하며 1개의 대회에 출전했고 그 후로 팀을 떠났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일류 e스포츠 팀을 찾기 위해 대학을 한 학기 휴학한 상태입니다.

Poiz 님은 “프로 선수가 되어 대회에서 활약하며 제 가치를 증명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합니다.


Poiz 님과의 Q&A

어떤 플레이스타일을 추구하나요?

앞장서서 진입하는 플레이스타일이요. 첫 킬을 따내는 엔트리 역할을 하죠. 제트 주력이니까 가끔 오퍼레이터를 쓰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데요. 제트로 플레이한다면 필수 능력이죠.

제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맵을 날아다니면서 헤드샷을 맞추며 단검을 던지는 걸 안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 이동기부터 연막 활용까지 제트의 스킬은 전부 마음에 듭니다.

어느 요원을 가장 덜 플레이하나요?

저는 사이퍼랑 잘 안 맞아요.

다른 플레이어가 제트를 칼픽하면 어느 요원으로 플레이하나요?

레이나요. 피닉스를 선택할 때도 있어요.

제일 좋아하는 맵은 무엇인가요?

아이스박스입니다. 제트에게 안성맞춤인 곳이에요.

무기는요?

팬텀이죠.

어느 무기 스킨을 제일 좋아하나요?

싱귤래러티 팬텀과 아이온 오퍼레이터요.

2021년 발로란트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새로운 요원이 나오고 메타가 급격하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DOINKMACHINE97과 Poiz는 무슨 뜻인가요?

DOINKMACHINE97은 다른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그 플레이어가 서버 1위였는데 제가 약간 표절한 셈이죠. 그래도 숫자 부분은 바꿨어요. 저처럼 아이번을 주력으로 하는 플레이어였기 때문에 그 전부터 팬이었죠.

마인크래프트에서 원래 Poison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어요. 그런데 마인크래프트를 같이 플레이하는 친구 중 2명이 이미 Poison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어서 저는 Poiz로 줄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