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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9 23:44
조회: 18,717
추천: 122
3부작 연재글- 데스윙. 열세에 몰린 발버둥-3.
1편: 서론- 대격변은 어떻게 성립할 수 있었나? 과거의 확장팩을 돌이켜봄으로서 대격변에 의문점을 가지다.
바야흐로 대격변은 스랄과 모험가. 위상의 연합에 의해 그 파란만장한 서사시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의문이 있지요.
대격변 이전까지도, 유저는 수많은 위기에 맞서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말 거대한 위기가 오기 전에 막는 과정' 이었습니다. ex): 소환패널티중인 라그를 조기격퇴. 킬제덴이 완벽히 소환되기 전에 추방. 말리고스가 대소멸을 일으키기 전에 영원의 눈을 강습. 등등..
허나 대격변은 '이미 거대한 위기가 일어났습니다' 대격변이 일어나기전에 막았어야 했는데, 대격변이 이미 일어났습니다.
데스윙입니다. 위상입니다. 라그나 킬제덴따위랑은 비교조차 거부하는 압도적이고 초월적인 존재가 전세계에 파괴의 숨결을 내뿜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멸자들은 건재하였고. 결국 그 건재한 세력을 바탕으로 영합하여 데스윙을 토벌했으니,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듭니다. 대체 왜 데스윙은 대격변을 일으켰을 적에 필멸자를 쓸어버리지 않고 옹존했단 말입니까?
2편: 본론-아제로스의 피해를 살펴보다. 데스윙에 의한 직접적인 흉터는 의외로 적었기에, 따라서 그는 힘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제로스에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고, 천문학적인 규모로 해일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그 엄청난 규모에 비해, 정작 주요 시설의 피해는 너무나 약소했습니다.
거대한 규모의 대격변으로 필멸자들이 엄청난 공포와 대항의식을 가지게 된 반면에. 정작 규모에 비해 적은 시설피해로 인하여, 필멸자의 세력은 건재했습니다.
그 건재함을 바탕으로 공포에 대항하고자 철저하게 단합하여 데스윙을 토벌하는데 전력투구를 하는 결과를 마련했지요.
결국 데스윙은 자기 목을 자기가 졸라버린 셈입니다. 대격변까지 일으켰으면서, 주요 규합지 및 도시와 곡창지대 등을 왜 내버려두었을까요.
특히나 코앞까지 와놓고 그냥 물러간 스톰윈드가 가장 최대 병크였으며 거기서 네파리안의 목을 가지고 부활시킨게 또한 괴상망측함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네파리안은 단순 성룡. 위상인 데스윙과는 정말 까마득하게(용군단과 위상은 계통만 같을 뿐 정녕 별개의 존재입니다.) 힘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체 누구 코에 붙이겠다고 그를 구태여 부활시켰을까요. 단순 성룡의 고사리손이라도 빌려야 할 정도로 핀치였단 말입니까?
아제로스를 전부 통틀어도 데스윙에 인한 직접적인 '시설파괴'는 아우버다인. 하이잘 전초기지. 스톰윈드 공원지구. 불모의 땅 감시탑 1개. 꼴랑 4군데입니다. 그마저도 대부분이 그냥 덩치를 이용해 치고 지나간 뺑소니 수준. 나머지는 대부분 해일(데스윙이 뛰쳐나온 혼돈의 소용돌이가 확산되며 일어난)에 의한 피해였습니다.
이런저런 필드의 흔적과 경황을 미루어 볼 때, 그는 상당히 힘에 부쳐있는 상태였는지도 모릅니다.
이제까지 1,2편에 걸쳐 서론과 본론을 이야기해왔습니다. 이제 결론을 이야기 할 차례입니다.
그간 대격변의 정황에 의문을 가졌으며, 필드의 흔적을 일일히 찾아본 결과, 데스윙은 사실 결코 우월한 상황이 아니다. 라는 다른 시점을 가져보았지요.
와우는 게임이기에, 우리 유저는 패치 몇시간 받고 나니 세상이 뿅하고 바뀌어서 대격변이 일어난 후가 되버렸지만, 실질적으로 와우라는 세계 속에선 분명 '대격변의 진행 과정' 즉 데스윙의 이동 경로가 있었을 터.
저는 그 '대격변의 진행 과정'을 데스윙이 단일 루트로 이동했다는 시점을 제시한 반면, 다른 많은 분들이 '데스윙이 전 아제로스를 마구잡이로 누비고 다녔다'는 일반적인 시점을 고수하셨습니다.
그것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 한 후 결론편에 임하고자 합니다.
1. 인게임 밸런스와 실제 세계관의 사건을 분립하자.
용의 영혼이 업데이트 되기 전, 데스윙은 세계 각지에 나타나 불길을 뿌린적이 있습니다. 허나 와우는 워크래프트 사가의 세계관을 '인용한 게임'입니다. 따라서 실제 세계에 있을 수 없는 엄연한 인게임 상의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일례로, 우리 유저가 날탈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건 그냥 게임 편의 시스템의 일환일뿐. 실제론 불가능합니다. 대한민국 정도의 조그만 땅덩어리조차 말타고 일주하려 했다간 엉덩이 박살나고 말 또한 열번은 탈진할껍니다.
와우상에서 날탈을 탈수 있는건 오직 극소수의 와일드해머부족 드워프 그리핀조련사뿐이고, 그 활공 거리마저 결코 길지 못해서, 전술적인 활용 여부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결국 세계관적인 관점에서 보면, 데스윙이 아우버다인 항구를 파괴하고, 황혼의 망치단이 여명의 설원과 하이잘을 잇는 다리를 끊어버린 시점에서, 얼라이언스/호드 연합은 '완벽하게 교통로가 끊긴' 상황입니다.
괜히 게임상에서 녹색용군단이 포탈열고 태워다준게 아니라는거죠. 말퓨리온이 녹색용군단을 이끌고 오지 않았더라면, 모든 교통이 차단되어버린 필멸자 연합은 라그나로스에 의해 칼림도어가 불살라지는걸 손가락 빨며 지켜볼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인게임적인 요소는 헤아릴수 없이 많습니다.
레벨링 개념 자체가 이미 인게임적인 요소지요. 실제로 와우 세계가 실존한다면, 레벨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괜히 검은창트롤부족이 9레벨 잘라제인에게 탈탈 털렸던게 아닙니다) 저습지의 용아귀 부족 오크나, 황혼고원 용아귀 부족 오크나, 둘다 똑같은 부족에 똑같은 종족의 오크입니다. 그런데 저습지 오크는 피 900에 공격력 70이고. 황혼 오크는 피 9만에 공격력 7천... 말도 안돼는 차이를 보이지요.
또한 오크중에서 통상적으로 가장 강력한 것은 악마의 피에 감화된 펠오크인데. 아웃랜드의 펠오크는 노스랜드 갈매기만도 못한 체력과 공격력입니다. 펠오크는 불타는 군단까지 탐내 자신의 군세에 넣고자 했고, 세나리우스와 만노로스까지 일격사시키는 위력을 선보인 바. 그런 펠오크가 일개 갈매기만도 못하다니. 상식적으로 그럴리가요-ㅅ-;;
뭐 몬스터 비교까지 갈 것도 없이, 스토리서 맨손으로 장정 너댓명을 너끈히 보내버리는 오크. 인간 장정보다 훨씬 약한 완력의 노움. 그런데 게임상에선 땅콩만한 노움전사와 우람하고 듬직한 오크 전사는 그 성능이 동일합니다.
그것 외에도 한낱 검은용군단 성룡인 네파리안은 88레벨 레이드 보스인데. 네파리안보다 훨씬 강할 킬제덴이 72레벨 레이드 보스.
역사적으론 이미 바리안이 썰어버렸으나, 와요일만 되면 부활하는 오닉시아 및 수많은 레이드 컨텐츠의 보스들 등등..
요컨데 인게임적인 요소와, 와우 세계관의 스토리텔링적인 요소는 분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뿅뿅 솟아났다 사라졌다 하며 불길을 뿜어댔던 데스윙 등은 단순 인게임적인 요소로 대격변의 이미지를 보이고자 만든 이벤트성 환경에 불과하지, 실제로 대격변이라는 이 아제로스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닙니다.
애시당초 대도시랑 1~20렙존은 피탄범위서 제외되는 것만봐도(특히나 스톰과 아우버다인은 직접적으로 데스윙에게 아작난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건 그냥 단순 인게임 상의 편의를 봐주는 이벤트에 불과하지요.
2. 필멸자를 무시해서, 스톰윈드까지 와놓고 그냥 선전포고만 한 뒤 갔다? 말리고스가 그렇게 전세계 마력 다 뽐뿌질하면서 여차하면 한번에 다 날려버릴려고 벼르지도 않았을태고. 위상 중에서 가장 강력한 알렉스트라자가 구태여 필멸자의 도움을 바라지도, 받아오지도 않았겠지요.(마력전쟁/대격변)
무엇보다도 필멸자인 유저가 위상과 힘을 합쳐서 데스윙을 잡았다는 역사.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기에 필멸자 유저로서 많이 서글픕니다 흐규흐규...
3.인트로 영상은 순서대로 일어나지 않았다.
인트로 영상의 순서를 분석해보겠습니다.
1. 심원의 영지 세계 기둥 안. 바위심장부에서 데스윙의 엘레멘티움 갑옷을 담금질함->
=> 데스윙이 대체 뭣하러 대격변까지 일으키며 뛰쳐나왔겠습니까. 그냥 세계 기둥안에서 거하게 딴따라 한번 추면 아제로스가 멸망할텐데 말이죠.
대지의 정령계가 훼손을 입으면 아제로스도 위험할 것이다. 는 논리에 입각해서 생각하는 분들이 많던데. 그 전제 자체가 잘못돼셨습니다.
대지 정령계가 들썩인다고 아제로스가 쩍쩍 갈라졌다면,
불의 정령계 전반을 약화시키는 샘과 파수 나무를 심고. 줄기 심고. 룬 끄고. 불 끄고. 탑 무너뜨리고. 고대 정령 부르고. 바닥 뚫고. 폭탄 터뜨리고. 아주 오만훼손짓을 하다 못해 그곳의 군주까지 죽여(...) 버렸는데.
... ...정령계는 정령계고 아제로스는 아제로스입니다.
스랄과 대지고리회가 각별히 심원의 영지에 신경 쓴 것은, 데스윙이 뚫고 나온 여파로 현세와 정령계의 경계가 모호해져 버렸으며(이 때문에 정령들이 광폭해졌고, 정령계의 광물인 엘레멘티움이 아제로스에도 출현하기 시작했으며, 울둠에 알아키르의 영지가 현세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혼돈의 소용돌이로 인한 해일의 피해는 2편서 면밀히 다뤘었지요.
그리고 불모의 땅 대단절의 흔적 또한, 영상처럼 단순 땅이 패였다기엔 직접 불태우고 지나간 흔적이 너무 역력합니다. 그렇지만 아예 타지 않은 부분 또한 있기에, 이 부분은 약간 아리송.
6. 바위심장부에서 비상하며 날아올라 위치불명의 산맥에서 솟아오름. 아우버다인을 파괴함.
=> 데스윙은 바위심장부에서 비상하여 혼돈의 소용돌이. 즉 대해 한가운데서 튀어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우버다인을 향해 날아드는 모습...필드에 남아있는 하이잘의 흔적대로라면 데스윙의 진행경로는 아에시나의 숲->전초기지->설퍼론 첨탑. 인데...영상에서 날아오는 모습은 그것과 완전 반대 방향에서 날아오십니다.
7. 돌다지 댐 위를 날아감. 댐이 파괴됌. => 이 방향으로 가면 황혼의 고원. 즉 그림바톨 쪽입니다. 그리고 데스윙은 그림바톨서 알렉스트라자에게 덜미를 잡히고 신나게 두들겨 맞은 다음에 잠적했지요.
2편에서 언급했다시피... 모단호수가 파괴되는 모습을 보면 단순 풍압이나 육탄공세로 파괴되는 것이 아닙니다.
데스윙이랑 가장 가까운 맨 꼭데기 부분은 건재하니까요.(초록 표시부분) 데스윙이 지나간 열풍으로 인해 댐 사이사이에 스며들어있던 물이 기화, 팽창하여 수로를 붕괴시킨 것이 댐의 파괴로 연쇄된 것입니다.
이 모습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 때 유달리 데스윙은 뜨거운-ㅅ- 상태였다는 겁니다. 분명 영상에서 댐과 데스윙의 거리는 상당히 멀었거든요. 대격변 인트로 영상 전체를 통틀어봐도 꽤나 이질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이 돌다지 댐 다음 도착지가 스톰윈드인데.
스톰윈드서도 저렇게 뜨거웠다면 대운하 다 끓어오르고, 생활용수로 및 우물등이 죄 팽창하여 모든 건축물이 돌다지 댐 마냥 붕괴되는 둥 난리가 났겠죠. 그러나 정작 데스윙이 걸터앉았던 스톰윈드 건물은 바로 발치에 유리창조차 녹지 않고 깨지기만 했습니다.
8. 정체불명의 땅에서 스톰윈드를 향해 날아가고, 대성당헤서 높이 솟아올라 낙하함.
대성당 뒷편에 아스라이 보이는 저 파괴된 지역은 분명, => 2편에서 다뤘던 문제의 지역. 대격변에서 가장 크게 피해를 입은 지역. 정체불명의 땅입니다. 돌다지 댐에서 날아가던 방향(북향)과 완전 반대쪽이지요(남향). 돌다지댐에서 빙 돌아오셨다기엔 그 중간 흔적이 아예 없습니다. 영상 순서가 뒤죽박죽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ver 4.
자 그럼 보충은 여기서 이만 줄이고,
이제 3편의 결론. 데스윙의 이동경로를 위와같이 예측한 이유와. 그곳에서 보이는 데스윙의 진위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일단 데스윙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선
1. 그의 행동원리. 2. 목표. 3,4: 그리고 본래 데스윙의 최후(시간의 끝)를 통해 그가 받은 고대신의 강화를 언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데스윙의 행동 원리. 데스윙은 본래 넬타리온으로 불리우던 고결한 대지의 위상이었습니다.
허나 대지의 위상이었기에 아제로스 깊은 지하에 봉인된 고대신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되어왔고 결국 고대신 전원이 오랜시간에 걸쳐 끝없는 유혹과 타락에 물들인 결과, 그는 세계를 파괴하고자 하는 악의 화신으로 변모해버렸습니다.
즉 그의 목적은 세계의 말살이고. 동기는 고대신으로 인한 타락입니다. 이는 대격변의 목적및 동기와 일맥상통합니다. 하지만 초기의 넬타리온은 함부로 행동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위상은 자기 혼자가 아니었으며, 넬타리온은 위상 중에서 가장 강하지도 않았으니까요.(위상 중 가장 강한것은 알렉스트라자입니다) 괜히 혼자서 세계를 파괴하겠다고 나댔다간 신나게 다굴맞고 산화하겠지요.
하지만 그러던 와중에 기회가 왔습니다. 바로 불타는 군단의 침략. 그 기회를 이용하여, 넬타리온은 다섯위상의 힘을 합친 드래곤 소울을 제작하자고 위상들에게 제안하였고.
4위상이 힘을 드래곤 소울에 넣자 본성을 드러내 그것을 탈취/사용하여 수많은 용군단을 말살하였습니다. 이 끔찍한 사건으로 드래곤 소울(용의 영혼)은 데몬 소울(악마의 영혼)이라 불리웁니다.
위상들에게도 큰 피해를 입혔는데 특히 이중 말리고스는 행성 반대편으로 내동댕이쳐져 오랜세월(1만년 이상) 의식을 잃습니다.
이 벌어진 상처는 수하인 고블린을 시켜 아다만티움으로 얼길 설기 외골격을 만들어 봉합했고. 이후 넬타리온이라는 이름을 버린 뒤 데스윙... 죽음의 위상이 되어 아제로스의 파괴와 죽음을 흩뿌리고 아제로스의 모든 생명을 말살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말퓨리온이 그의 레어에 숨어들어 데몬 소울을 훔쳐내 계획이 뒤틀립니다. 비록 데몬 소울을 훔쳐냈으나, 그것은 파괴할 수 없는 무구였고. 결국 위상들은 데몬 소울을 봉인하여 숨기는 게 한계였습니다. 이후 1만년의 추적끝에 데스윙은 데몬 소울의 위치를 찾아냈습니다. 타 위상들의 봉인에 의해 데스윙 자신은 데몬 소울을 사용 할 수 없었으나, 필멸자는 아무 패널티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데스윙은 용아귀부족 오크에게 데몬 소울을 활용케 하여 알렉스트라자를 속박.
씨암탉신세-ㅅ-(황천용을 만들 베이스인 붉은용 알을 얻고자)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렇게 아제로스에선 황천용의 제작에 착수하고. 넬쥴과 밀약으로 드레노어(현 아웃랜드)로 건너가서 그곳에도 검은용군단의 부화장을 마련하는 둥.
다방면으로 군세의 확장에 신경을 쓰지만... 드레노어의 강력한 토착생물. 용 학살자 그룰에 의해 드레노어의 모든 용이 남김없이 죽었고(이 용들은 여전히 아웃랜드 칼날 산맥에 꼬챙이 신세...). 데스윙은 얼라이언스 원정대(투랄리온 일행)에게 발각되어 변환마법에 아다만티움 갑옷이 뒤틀려 큰 피해를 입습니다.
이것이 훗날, 마법이 통하지 않는 고대신과 정령의 힘으로 이루어진 엘레멘티움으로 갑옷을 교체하는 계기가 됍니다.
그러나 로닌에 의하여 그 행보가 발각돼고, 다른 위상들의 협공을 받는 처지에 놓입니다. 그래도 압도적인 데몬소울의 힘 덕에 데스윙은 훨씬 우위였습니다. 그러나 곧 그 우위는 로닌이 데스윙의 비늘을 사용하여 데몬 소울을 파괴하며 뒤집힙니다.
결국 데스윙은 힘이 돌아온 위상들에게 신나게 두들겨 맞으며 간신히 생명만 부지해 도주했고, 이후 10년간 잠적합니다.
즉 데스윙은 전술적인 이점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하겠습니다. 육체는 데몬 소울로 붕괴되어 분해되기 직전의 망신창이고. 오랜 세월에 걸친 용군단과의 대립으로 대부분의 검은용군단을 소모했으며. 유일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데몬 소울도 파괴당했고, 타 위상에게 굉장한 적개심을 제공했습니다.
모습을 드러냈다간 위상들에게 신나게 다굴당할 처지. 괜히 잠적한게 아니지요.
허나 그렇게 궁지에 몰린 데스윙에게도 다시 기회가 찾아옵니다. 바로 마력전쟁과 리치왕이 그것인데요.
알렉스트라자는 푸른용군단과 말리고스, 스컬지와의 설전에서 많은 기력과 붉은용군단을 소모했고. 말리고스는 죽었습니다. 이세라는 에메랄드 꿈의 악몽에서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며,(대격변 직전. 리분때까지 퍼질러 자고 있었습니다) 노즈도르무는 행방이 묘연합니다.(리분때 모래시계 퀘를 하다보면 노즈도르무가 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며 크로미가 툴툴대지요) 필멸자들은 리치왕이라는 거대한 세력과 맞서 큰 소모를 했습니다.
즉, 자신을 견제할만한 강대한 힘을 지닌 존재중 하나는 사라졌고. 둘은 묘연하며, 나머지 하나도 크게 소모된 상태. 거기에 보너스로 필멸자들도 기진맥진입니다.
그리하여 데스윙은 도피처 심원의 영지에서 고대신에 의해 강화를 거듭하고, 갑옷을 새로 갈아넣은 후. 오랜 침묵을 깨고 대격변을 일으킨 것입니다.
2. 데스윙의 목표.
시간에 끝 던전에서 본 대로라면, 유저가 데스윙을 토벌치 못했을 경우의 미래엔 데스윙이 고룡쉼터 사원에서 죽습니다. 이것은 즉 정황 상 '울트락시온을 유저가 막아내지 못하고 모든 위상이 죽은' 이후의 미래일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대격변을 일으키며 뛰쳐나온 목표는 울트락시온이라 봄이 옳겠지요.
오랜 세월 기획하고 공을 들여온 황혼용(이 황혼용은 2차 대전쟁 / 불타는 성전 어둠달 골짜기 일퀘 / 리치왕 흑요석 성소와 루비 성소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떡밥을 뿌려왔습니다)의 연구 끝에,
비로서 황혼용들의 수많은 정수를 집적하여 완성된 궁극생물. 울트락시온은...
황혼 파열로 손쉽게 위상들을 말살할 수 있는, 데스윙의 비장의 카드였던 셈입니다.(실제로 게임상에서도 울트서 전멸하면 위상들은 끔살납니다)
3. 고대신의 강화로 강해졌다는 거 치곤 뭔가 이상하다.
황혼용의 정수를 집적한 울트락시온이 데스윙의 최종 목표였다면, 그가 마지막에 도착하고자 했던 곳은 황혼용의 부화지. 즉 그림바톨입니다.(그림바톨의 최종보스 에루닥스가 수많은 황혼용의 알을 관리하고 있지요)
데스윙 행로의 종점이 그림바톨이라면, 동부왕국 와서 스톰 뽀개고 칼림도어 아우버다인 하이잘 쓸고 다시 그림바톨로 대륙건너 오고 와리가리(...)하는 뻘짓을 했을리가 없으니,
아우버다인. 하이잘에서 이어지는 필드의 흔적을 볼때 자연스럽게 그의 이동경로는 이렇게
혼돈의 소용돌이-칼림도어-동부왕국 순으로 이루어졌겠지요.
여기서. 잠시 한가지 비유를 들겠습니다. (대격변에 대한 예시를 들고자 하는, 어디까지나 '비유'일 뿐입니다. 언잖아 마시길)
미국이. 국제적인 정세나 대의명분 및 국토의 보존을 통한 경제효과 등등의 부과적인 면을 신경쓰지 않고.
순수하게 오직 무력만으로 한국과 전쟁을 치룬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통상적인 전쟁처럼 통신과 교통을 끊어 발과 귀를 묶고, 주요 거점에 병력을 침투시키고. 등의 과정을 거칠까요?
아닙니다. 일본한테 했던거처럼 심플하게. 서울과 부산에 핵을 한방씩-ㅅ- 떨궈버릴 것입니다. 그것만으로 한국은 어떤 대항도 못하고 무너져버립니다.
가지고 있는 무력의 차이가 너무 극심하기 떄문에, 통상적으로 비등한 전쟁의 전략과 전술이 다 필요 없어지는 것이죠.
고대신으로 강화된 데스윙과 필멸자의 군세는,
위에 비유로 든 미국과 한국만큼...아니, 그보다도 훨씬 큰 무력의 갭이 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스윙의 행동을 보면 철저하게 통상적인 전쟁. 즉 '무력이 엇비슷할 경우'에 맞춰진 파괴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즉. 교통을 끊고 (아우버다인 항의 파괴. 하이잘로 통하는 다리의 파괴) 거점을 늘려 적의 병력의 분산을 유도하고 (라그나로스 소환=>호드와 나이트엘프 견제. 네파리안 부활=>지근거리의 스톰윈드 견제) 타 위상의 추격을 피해 빠르게 도주에 힘쓰는 모습이...
필사적으로 러쉬 피해 도망다니며 멀티 짓는데 여념없는 커맨드 센터가 생각납니다.
데스윙이 열세에 몰려 발버둥치는 빈약한 모습은 황혼의 고원에서 정점을 찍습니다.
최종목표인 울트락시온을 탄생시킬 황혼용의 부화장. 즉 그림바톨을 향했으나, 이미 2차 대전쟁때 쓴맛을 보았던 알렉스트라자는 데스윙보다 앞서 그의 행보를 예측하고 그림바톨에 당도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데스윙은 도아니면 모식으로 알렉스트라자가 빈틈을 보인 인간폼일때
기습을 합니다.(전 이거 보고 '아이고 생명엄마 죽겠구나'하고 슬퍼했었으나...)
근데 멀쩡하게 견뎌내고 용으로 현신하는 알렉스트라자. 황급하게 도망치는 데스윙.
![]()
....?!!??!?!!
알렉스트라자는 데스윙을 추격하고자, 자신의 진영인 생명의 순환계를 벗어나 그림바톨의 위쪽... 즉 황혼용이 우후죽순으로 부화한 데스윙의 군세 한가운데 단신으로 뛰어듭니다.
데스윙과 황혼용의 다굴에 일제히 두들겨 맞게 된 상황. 한없이 알렉스트라자가 불리해 보였으나... 다굴이고 뭐고 다 씹고 상큼하게 스크류 파일드라이버(...)로 데스윙을 내리꽂아 죽여버리는 생명의 어머니.
물론 다행히(?) 이것으로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데스윙은 다시금 벌떡 일어나 날아오르고. '분명히 죽였는데, 이럴리 없다'고 당황하는 알렉스트라자.
지친 알렉스트라자를 보호하고자 데스윙을 막아서는 캘렌. 그의 희생은 값졌습니다.
...는 개뿔. 안죽었습니다 캘렌.(...알렉에게 대체 얼마나 뼛속까지 아프게 두들겨 맞았으면 성룡 한마리 못잡고 도망가누)
스샷에서 보시다시피, 이 사건으로 데스윙은 한동안 잠적하게 됍니다. 이 시점. 대격변의 규모에 비해 약소한 파괴와, 알렉스트라자와 혈전만을 봐도.
데스윙이 보여준 모습은 '상처투성이의 대지의 위상' 이지, '고대신에게 강화된 강력한 세계파괴자' 같은 거창한 것과는 한참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런데 훗날 열린 용의 영혼 레이드서 데스윙은,
'어떠한 공격도 먹히지 않는, 최강 최흉의 존재이기에, 오직 용의 영혼으로만 그를 죽일 수 있다'고. 뜬금없이 강력한 존재로 격상됍니다.
대체 알렉에게 두들겨 맞은 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4. 고대신의 강화에 대한 예측.
데스윙은 '고대신에 의해 강해졌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고대신이 뭡니까?
걔네들은 티탄같은 고위존재가 아닙니다.
행성에 기생하는 촉수괴물이자, 별의 암세포같은 놈들이지요. 가진 능력이라고는 자신의 타락적 질료로 다른 개체를 물들이고, 정신을 오염시키고, 부수는것 뿐입니다.
살게라스가 킬제덴의 힘을 강하게 만들어 준것처럼, 고대신도 뿅하고 데스윙의 힘만을 강하게 만들어 줬을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강하게 만들어 줬을까. 를 상상해 봤습니다.
용의 영혼서 데스윙의 상태를 돌이켜보면 그 강화의 방향성을 익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등에서는 무수한 촉수와 피괴물이 달려들고. 광기에서는 모든 육신이 무너져내리면서 전신의 질료가 촉수로 뻗어나오지요.
이미 용의 위상과는 백만광년정도 멀어진 모습입니다. 이건 그냥 용모양 고대신(...)이잖습니까.
현실에서도 이 데스윙과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는 생물이 있습니다.
연가시라는 기생충인데요.
물에서 번식하다가, 곤충이 근처에 왔을때 체내로 침투. 그 곤충의 몸을 속에서부터 갉아먹으며 점차 성장하고.
결국 숙주인 곤충이 체내 모든 부분을 파먹혀 임종이 머지 않으면, 뇌를 조종해서 물가로 향하여 빠져죽게 만드는데(...)
이 곤충이 빠져죽을 때 연가시가 주우욱 나오는 모습이. 데스윙의 광기 때 촉수뿜뿜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데스윙의 상태와.(몸안에 촉수가득) 그의 최후.(시간의 끝. 고룡쉼터 사원에 널부러짐...이는 위상을 죽이는 목적을 다 한 순간 자신도 생명을 잃었다는 뜻)
그 요소들로 미루어 짐작 할 때. 곤충 = 데스윙. 연가시 = 고대신.
이라는 기생/숙주 관계임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더더군다나 데스윙은 갑옷을 엘레멘티움으로 바꿨는데, 이 엘레멘티움은 사로나이트처럼 고대신의 피와 정령계의 에너지가 혼재된 산물이라...고대신 기생 감염론(...)에 더욱 신빙성이 더해집니다.
데스윙은 기생충 감염덩어리(엘레멘티움)를 몸에 꽝꽝 박아넣고 다닌셈이죠.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간 고대신에 감화된 애들이 어디 곱게 강해지던가요? 백이면 백 정신오염돼서 비정상적인 적개심을 불태우며 헛소릴 찍찍 내뱉거나, 혹은 얼굴없는 자나 촉수괴물로 변모해버렸었지요.
요약.
대격변의 스케일에 비해 막상 실제로는 약소한 시설피해. 휴식이나 도주 등 나약한 면모의 흔적. 알렉스트라자와의 일전에서 일방적으로 털림. 등의 요소를 봤을 때...
대격변 초반의 데스윙은 울트락시온을 목적으로, 대격변이라는 거대한 혼란을 일으킨 틈을 타서 위상과 필멸자의 추격을 피해다니는...
고군분투하던 '상처투성이의 일개 위상'이었습니다.
허나 그림바톨에서 알렉스트라자와의 일전 남은 것은 데스윙이라는 육체를 연료로 움직이는 고대신의 타락체 뿐.
즉, 데스윙은
이런 상황이 되버렸다고 봅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데스윙은 어떤 타격과 죽음으로도 멈출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따라서 위상들은 데스윙의 영혼 한 조각 남기지 않고 부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용의 영혼을 영원의 샘에서 가져와서, 그것을 패널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필멸자이자 정령계에 분화된 위기를 겪었기에 놀라운 정령 친화성을 보인 스랄에게 인계.
스랄은 일시적으로 대지의 위상의 권능을 받음으로서 용의 영혼을 사용하게 됍니다. 위상들은 과거 말리고스가 세계의 모든 마력을 집약할때 썼던 영원의 눈 집중석으로 힘을 용의 영혼에 불어넣기 시작했고.
용의 영혼이 완성되는 것을 막고자 데스윙은 울트락시온을 해방했으나,
모험가들(유저)가 고룡쉼터 사원을 둘러싼 포위망을 뚫고 합류하여 울트락시온을 격퇴합니다.
그림바톨서 알렉스트라자를 다굴치느라 상당수의 황혼용을 허비해버린 탓에 울트락시온은 황혼의 정수가 많이 부족한 불완전한 상태였기 때문이지요.
그 사이에 위상들은 용의 영혼에 모든 힘을 불어넣는데 성공합니다.
이에 데스윙은 도주하지만, 하늘파괴자호를 타고 따라붙었고. 모험가들이 등갑옷을 더 때네어 공격범위를 넉넉하게(...) 늘여줌에 따라, 스랄은 용의 영혼으로 데스윙을 적중시키는데 성공합니다.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고대신은 데스윙의 육체를 폭탄삼아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터트릴려고 했지만(혼돈의 소용돌이의 여파로 제 2의 대격변을 일으키기 위해) 결국 위상과 필멸자들의 대응으로 실패하고 용의 영혼에 공격당해 완전히 소멸해버림으로서
넬타리온을 이용해 세계를 파괴하고자 한 고대신의 간계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하이고 다 썼다.
하루에 1시간씩 찔끔찔끔 써서 다 쓰는데 전부 해서 6시간쯤 걸린 듯 합니다.
사실 아직 이동 경로와 필드의 흔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근거 들어가며 썰을 풀게 정말 산더미처럼 많은데,(특히 스톰윈드와 황야의 땅에 관해서)
이놈의 게시물 사진 갯수 한도 제약땜시 도저히 소화를 못하겠습니다. 그냥 이정도 대략적인 개괄을 이야기 하는 선에서 ㅈㅈ쳐야겠어요.
이것으로 3부작 결론편을 마치겠습니다.
이 3부작 연재글은,
데스윙이라는 세계 최강의 존재가 아제로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깽판을 쳐놨음에도 불구하고 생각외로 워낙 피해가 적은 필드의 흔적. 특히나 얼라이언스의 수도인 스톰윈드를 목전에 두고도 말살치 않았으면서, 검은용 성룡은 목을 가져가 부활시키는 아이러니함.(그거 부활시켜서 스톰윈드 압박할꺼면 그냥 직접 왔을 때 다 박살-ㅅ-냈으면 될꺼 아녀...) 그의 최후와 미래. 등에서 느껴진 여러 모순을 하나로 묶어,
보다 설득력 있는 방향으로 모색해보고자 기획한 글이었습니다.
와우상의 근거로 모색했으나, 이것이 사실일지 아닐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그냥 우연히 단서가 맞아떨어진 것을 갖다가 사실 블쟈는 별 생각없이 막 만들었는데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한것 뿐일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와우상의 단서들을 기반으로, 통상과는 다른 시점에 살을 붙여가며 상상에 생명을 더해가는 것은 나름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장문의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관심과 추천 보내주신 분들 복받으실꺼에용 ㅎ.
ps: 다 써놓고 보니 데스윙의 이동경로에 대한 설명이 지나치게 생략되어 버린거 같군요.(분량관계상 어쩔수...) 추후 황야의 땅과 스톰윈드에 대해 추가 썰을 좀더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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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남캐의 그래픽 리뉴얼은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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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