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기사로 좀전에 랜덤 영던을 돌고왔어요.
스샷의 드루님은 회드였고 그 뒤의 전정보실은 문제의 법사님이십니다.
전정보실의 반지는 모양만 봐도 아템레벨 200 짜리가 아닌건 다 아실테니 따로 찍어올리지 않을께요.
회드님의 템상태는 파템+에픽 이였고 일반마부+평판마부..보석도 빈곳없이 하셨더군요..
리카운트는 영던 처음부터 막넴까지 잡을동안 전체 기록이고요..

암튼..
성채 막넴을 잡고 반지가 나왔길래 드루님~축하요~~ 하려는 순간..
젤먼저 입찰을 누른건 "덕후샷"이라는 법사님이였어요..
중간에 딜을 하도 안하셔서 살펴보기를 했을때의 기억으론 그 반지가 필요해보이진 않았어요.
그래서 채팅창에...제가 그랬어요 "법사(덕후샷)님 이거 정말 필요하셔서 입하신건가요?"
그랬더니 "네" .. 그러시더니 파탈하고 나가시더라고요...
도적님과 전.. '';; 땀을 흘릴수 뿐이 없었고...
그래서 파티에 남은 분들께 저도 입하고 이기면 드루님 드리겠다했더니...
다른 법사님 한분도 아무말씀 안하시고..차비 ㄱㄱ 이러시더라고요..
그래도 필요하신분이 계신데 주사위에서 지면 못먹는 템이 되어버리니까...저도 입찰을 눌렀어요.
덕후샷님의 입찰에 좀 당황해서 아무것도 안누르고 있다가 젤 마지막에 입찰을 누른거였어요....
그랬더니 남아계셨던 법사님도 제 뜻을 오해하셨었는지..
저보고 님은 왜 입찰하냐고 똑같은 것들이라면서 파탈하고 휭 나가시더라고요..

좀 당황스럽고.. 드루님께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대체 왜 필요한지 물어보려고 '덕후샷' 님 서버에 찾아갔어요.
그 아래 사진은 대화 내용이고요..

말 주변이 없어서..
뭐라고 더 적을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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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 덧글 감사합니다..
;; 글 쓰자마자 잠들었었는데; 일어나보고 보니 .. 읽는것만도 한참 걸렸네요...
저도 덧글로 달려다 본문에 추가하는게 나을듯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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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덕후샷님 서버까지 찾아갔고 글까지 올리게된 이유는...
다 필요한 상황에서 주사위를 굴렸는데 졌을경우라면 플포나 인벤 이런곳에 와서 이런 글까지 올리진 않겠지요..
그 상황이 입찰이든 차비였든...마출이였든...
아이템을 못먹어서 징징거리려던게 아니에요.
다 같은 상황이였을 경우의 마음은 그 기회에대한 아쉬움?..그 정도겠지요..
그 정도의 아쉬움은 에이~ 언젠간 또 나오겠지~ 이러고 말..아쉬움이겠지요...
하지만 랜영을 돌다보면서 느끼는건 그런 아쉬움이라기보다는..
몇몇 사람들에대한 안타까움을 느끼기시작했어요....

과연 저 사람은 본인들 섭사람들과의 파티에서도 저럴까?..
정말 저 행동이 맞다고 생각하는걸까?..
단지 랜덤에서 만난 타섭.. " 잠깐보고 말꺼니까... " 라는 생각으로..
자기가 알고있는 룰임에도 무시하고 당당하게 룰루랄라 좀 하는척만 하다가..
아템 챙겨서 파탈하는...

솔직히 랜영 다니면서 필요없는 템에 입하는 사람 많이 봤어요..
하지만 정말 필요한사람이있는데 상점에 팔겠다고 입하는건 처음봤어요..

덕후샷님께서 정말 그 드루분이 필요하다고했을때 양보하실 생각이였다면..
템 분배 기다렸다가 거래로 주실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정말 필요한거냐고 여쭤봤던것이고...
그때 잠깐 드루님 템 살펴보실 시간은 충분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덕후샷님은 필요하다고 하셨으면서 주사위가 다 돌지도 않았는데 파탈하고 본인의 서버로 돌아가셨어요..
다들 아시잖아요..
랜영에서 주사위 굴리기만하고 파탈하면 그 파탈한사람이 이겨도 차지했다는 메세지만 나올뿐..
그 파탈한 사람에게 들어가지도 않거니와 남아있는 파티원들도 먹을수 없어요..
정말 무슨 심뽀인지 여쭙고싶었어요..
왜 저렇게 필요치 않은 템을 괜히 입찰만 누르고 가버릴까...
필요한사람한테 템주기가 저리도 아까운걸까...
그때 함께간 드루님 템 보신 분이라면 정말..
덕후샷님께 화를 내지 않을수없었을꺼에요..

얼마전 랜덤영던이란 시스템이 도입된후 만렙달자마자 계정템/녹템/초반노스퀘보상파템 ..
혹은 쇼핑한번 다녀와서 마부/보석 하나도 안하고 오는 사람들..
혹은...그저 아이템 평균레벨을 맞추기위해 특성무시하고 이것저것 높은레벨의 옷을 챙겨입는 사람들..
예를 들어 딜러인데 방숙템/딜템/힐템 ... 힐러인데 방숙템/딜템/힐템 ...
하지만 지금은 영던정도에 마부/보석 이런거 별로 중요하게 따지진 않아요..
그런거 따질사이도 없이 슝~ 하고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얼왕3종 영던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

저도 알아요..
요즘은 골드만 있으면 템은 쉽게 파밍할수있어요..
만렙찍은지 일주일만 되도..쇼핑성공하면..만렙단지 몇달된 사람들 보다도 좋은 템을 갖게되기도 하지요...
..
요즘같은때에 제가본 드루님의 템은 ..뭔가;; 노력이 느껴졌어요;;
178 렙 이상의 퀘보상템/제작템/영던드랍템 ..게다가 마부까지..
'저 마부는 좀 아깝다..좀더 좋은거 드심하지..'라는 생각까지 들게한 ..영던드랍..파템 지팡이 마부까지;...
본인이 얻을 수 있는 범위에서 즐기고 최선을 다 하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영던에서 나온 200렙짜리 반지..
누군가에게는 그저 상점에 팔아버릴 잡템정도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때 회드님께는 정말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이겨서 주고 싶었는데.. 미안하기까지 했어요..

랜덤영던...
처음에 타 서버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수있다는것도 신기했어요..
(뭐 전장같은 곳..은 진작 그랬었겠지만.. 전 싸움하곤 담을 쌓았기에;;)
그렇지만 날이 갈수록...랜덤영던의 분위기란..
대부분이 "안녕하세요~" 에서 "ㅅㄱㅇ","수고하셨어요"..등등..으로 끝나는...분위기로 바뀌어 가더라고요..
게다가 타 섭이라서인지....말 막하는 사람...도 종종있고..
수시로 자리 비우는 사람...
템 입해서 먹고 감사하다고도 안하는사람...
본인 필요한 볼일만 보고 파탈하는 사람...
"매너" 라는게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것같아요...

정말 물어보고 싶었어요..
또 함께계셨던 여우법사님께도 ..
"제가 마지막에 입찰을 누른건 필요없는데 먹을라고 누른게 아니고 이겨서 드루님 드릴려고 입찰한거에요..."
라는 말도 ..하려고 간거였는데...
덕후샷님께 귓하니까 제가 입찰한 걸 알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입찰을 눌렀을땐 덕후샷님은 파탈한상태였고 여우법사님하고 도적님,드루님 저 ..넷뿐이였는데..)
지인이시거나 같은 서버니까..돌아가셔서 말씀 나눈신거겠죠...



플포랑 인벤에 올릴것이라고 이야기 드린건..
누군가하신 말씀처럼 협박용이 아니라 정말 올릴꺼니가 좀 보시라는 이야기였어요...
말씀대로 와우의 행동을 제제할 법은 없지만 ..
다른분들의 덧글을 통해 유저들끼리의 룰은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
그런데..
덕후샷님께서 달아주신 덧글들을 읽어보니...
괜한 ..헛수고였단 생각이 드네요..
많은 분들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왜? 뭐어때서? 라고 되묻는 덕후샷 님께는 더이상 할 말이 없네요...

매너..양심..배려..고마움..그리고 미안한마음...
게임과 현실을 떠나서 인간이라면 지녀야할 기본이라고 생각할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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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 주변이 없어서..횡설수설한거 죄송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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