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1 : https://us.forums.blizzard.com/en/wow/t/1301042/47


와우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스티브 대누저가 블루포스트를 통해 어둠땅은 어둠의 문이 열린지 35년 후며, 용군단이 어둠땅으로부터 5년의 시간이 흐른 후를 다룬다는 사실을 밝히며 전체적인 와우의 시간선을 추측할 수 있는 블루포스트를 올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잠시 시간을 들여 어둠땅과 용군단 사이의 시간 차라는 주제에 대해 다루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비록 게임에선 딱히 언급된 경우가 드물지만, 확장팩 사이에는 항상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저희는 각 확장팩이 시작되는 연도에 대해 내부적으로 일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확장팩 간의 간격은 옛 확장팩들처럼 1년이거나 대부분의 최근 확장팩처럼 2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NPC들은 불타는 성전이 어둠의 문이 열린지 26년 후에 일어났다거나, 30년 이후에 판다리아가 재발견되었다거나 하는 말을 꺼내진 않죠.

워크래프트의 시간선을 돌이켜보면,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규모 사건들이 촘촘히 모여있다는 것을 바로 깨닫게 되실 겁니다. 이는 게임 출시 이후, 끊임없이 수많은 침략과 재앙을 겪어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우엔 특히나 그렇습니다.

저희가 영원의 끝 업데이트 관련 인터뷰에서 언급했듯이 어둠땅은 워크래프트 사가의 한 편을 끝내는 이야기인만큼, 저희는 어둠땅 이후가 용군단이 시작되기 전에 아제로스와 그 거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자, 다음 주요 이야기의 시작을 위한 기회라 느꼈습니다.

어둠땅의 이야기는 어둠의 문이 열린지 35년 후에 시작되며, 용군단은 40년 후에 시작됩니다.

어둠땅의 이야기가 약 2년에 걸쳐 일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희가 건너뛰는 몇 년이 존재합니다. 저희의 의도는 게임 밖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을 만들어 여러분이 소설이나 다른 매체에서 읽어야만 하게끔 만드는 것이 아니며, 아제로스의 거주민들에게 당장 큰 위협이 닥치지 않고, 좀 더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영웅들이 죽음의 영역에서 돌아왔을 때, 즉각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위기나 위협 없이 일상과 의무로 복귀하는 모습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4차 대전쟁 이후 체결된 휴전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아제로스의 평범한 거주민들은 안정을 취하고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죠.

저희는 이미 알파 빌드에서 언급되었던, 이 시간 동안 있었던 한 가지 특별한 경사를 다루는 단편 소설을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는 재미있고 매력적인 읽을거리가 되겠지만, 용군단의 사건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시간을 건너뛰는 것은 와우의 시간선을 약간 늘리는 것 외에도, 젊고 어린 캐릭터들이 좀 더 나이가 들어 미래의 스토리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된다는 이점 역시 갖고 있습니다. 다만, 너무 시간을 많이 건너뛰어 이미 성인이 된 캐릭터가 크게 달라보이거나 하지는 않을 만큼은 아니고 말이죠.

길니아스 탈환 같이 이미 논의되거나 예고된 세계의 변화는 이렇게 시간이 건너뛰는 동안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 스토리가 흘러가며 지역과 인구가 바뀌어 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무척 멋진 일이지만, 저희는 그렇게 중요한 이벤트가 카메라 밖이 아닌, 게임 내 퀘스트로서 플레이어가 직접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9.2.5 패치의 로데론 폐허 탈환처럼 말이죠).

플레이어 캐릭터의 경우, 접속부터 특정 주요 업데이트나 신규 확장팩이 시작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를 판단하는 건 늘 여러분의 몫이었습니다. 용군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용군단 사전 패치가 시작되기까지, 여러분의 캐릭터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여러분이 결정할 사안입니다.

이 글을 통해 시간대에 대한 혼란을 해소하고, 저희의 목표를 여러분이 좀 더 이해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스티브 대누저,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위 블루포스트를 바탕으로 와우의 연대표를 구성한다면 다음과 같이 추측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