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잠깐 영절령 관련 글을 짤막하게 쓴 적이 있었습니다만,

영절 조합 말고 대체할 것이 있을까 싶어, 이전에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조합들을 실험해보려고 

숙제도 안하는, 회오리 특성도 안 찍은, 찍어야 되는 특성이 아직 많이 남은.. 부캐 사제 캐릭들(둘 다 레이드템 없고 각각 246, 236렙)을 꺼내 굴려봤는데 영절 외에도 선택지가 2가지 정도 더 있더군요. 


영절 포함 각 조합들의 설명 및 장단점을 적겠습니다.


※ 참고로 ★갯수는 난이도 표시가 아닙니다.

1. 영절 조합 (솔플 ★★★★☆, 파티플 ☆☆☆☆☆)






이 두 짤만으로도 모든 것이 설명 되는 영절 조합입니다.

잔혹의 향로는 영절 3가지가 갖춰지거나 최소 어둠의 기술을 찍고 나서부터 부가적으로 찍으면 되는거라 첨부터 무조건 찍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 주의 

1. 몹 주변 항아리들과 나락쥐는 처리하고 나서 영절 쓰세요. 항아리에도 영절이 '면역' 으로 들어갑니다.

2. 영절이 5마리 대상이니 영절 쿨 왔다고 빅풀이 아닌, 5마리 언저리로 맞춰서 풀링 진행 하셔야 됩니다.


장점

1. 파티플을 절대 싫어하는 솔플러, 파티플에 지친 유저에게 추천합니다.

2. 템렙이 조금 딸리거나 특성 많이 안 찍은 부캐여도 령만 잘 나오면 5상 가능합니다. 아래 영상 참고. 236렙 똥부캐 수사 시점입니다.

3. 조합만 갖춰지면 복술 치비령, 배추 산성기전 못지 않은 매우 강력한 딜링이 나옵니다.



단점

1. 갖춰지면 매우 강력해지는 대신, 반대로 그만큼 령 맞추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 영절 3가지를 전부 먹었더라도 1개씩 뿐이면 2층 이후부터 쫄구간 및 보스전에서 별 효력이 없습니다. 
어둠의 기술, 통곡의 안면, 순수한 공포의 가면 이 3가지 모두 최소 2개 이상 먹어줘야 효력을 보기 시작합니다. 
제가 별 4개로 한 건 령 맞추는 난이도 때문입니다.

2. 체력 영향을 제일 크게 받습니다. 1번과 묶어서 보시면 되는데, 
어둠의 기술이 생명력 기반이다 보니 위의 3가지 다음으로 요구되는 것이 체력 관련 령들입니다. 

2차 스탯인 치명타, 가속, 유연 영향 역시 받습니다만, 체력령과 선택지가 같이 떴다면 체력을 더 우선적으로 선택해주세요. 


 







2. 공허 망령 조합 (솔플 ★★★★★, 파티플 ★★★★★)




(임ㅍ... 아니, 망령 어미입니까?)


이전 글 덧글로 살짝 소개 했었는데, 이 조합은 망령을 최대한 빠르게 많이 늘려 그 망령들로 몹들을 잡는 방식입니다. 사실 제가 이 조합을 소개 시켜드리고 싶기도 했다보니.


사용 예시 및 망령들의 위력 짤


(죽음 스택 쌓기 위해 나락쥐들 한 곳에 모아서 정배 -> 대량 번식)

망령 어미이면서 나락쥐 어미가 되버렸네요


(분명 5마리였는데 2마리가 공활 시전하다 1분 다 되서 죽어버려 3마리 딜만 들어갔더라고요.)



장점

1. 솔플러, 파티플러 모두 유연하게 쓸 수 있습니다. 

2. 망령 역시 영절처럼 템과 특성 좀 딸리는 캐릭이어도 5상 무난히 가능합니다. 

3. 위의 영절 조합에 비해 비교적 령 맞추는 난이도가 많이 낮은 편입니다. 
공허의 망령 인장, 오염의 율법, 쥐 사체 가방. 이 3가지를 딱 1개씩만 먹으면 이후부터는 다른 령들 드시면 됩니다.
메인인 공허의 망령 인장을 먹기만 하면 나머지는 안 먹어도 클리어에 지장은 없지만, 5상이 목표기에 나머지 2가지도 하나씩 드시면 좋아요.

첫 줄 죽음 특성 찍은 암사분들은 망령 인장만 먹고, 나머지 2가지는 신경 끄셔도 됩니다. 힐사분들은 5상이 목표라면 나머지 2가지도 1개씩 꼭 드셔주세요.

4. 망령이 세고 피통도 생각보다 좀 있는 편이라 1마리만 나와줘도 조금 수월하게 진행 가능하고, 위험하면 소실 키고 망령들 잠깐 탱킹 시키는것도 가능합니다. 



단점

1. 1분의 제한 시간. 망령들 나오고 나서 1분 이내로 최대한 빠르게 많이 잡거나 피를 빼야 되는 방식이라 망령 뽑고 나서 몹이 아닌 항아리 삼매경 중이거나 길을 헤맨다면..

2. 망령 뽑기 위해 죽음 타이밍을 매우 잘 맞춰야 된다는 것. 죽음 쓰고 몇 초 이내도 아닌 정말로 죽음으로 죽여야지 망령이 나옵니다. 제가 나락쥐 령 2가지를 조합에 넣은 다른 이유이기도 해요.

3. 5층 막 보스, 석실 마지막 층 보스 앞 상인이 공격 가능 상태가 아니라면 망령을 뽑을 수 없어 그냥 쌩딜로 해야 됩니다.








3. 마주 + 정분 조합 (솔플 ★★★☆☆, 파티플 ★★☆☆☆)




수사의 경우 타락한 사제의 축복도 넣었습니다. 정분시 회개 공증 및 치유량은 무시 못하니까요.




장점

1. 령 맞추는 난이도가 매우 낮습니다. 령 운이 너무 없어 영절이나 망령 조합이 안되겠다 싶을때,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고 그냥 단순하게 순수 깡딜로 하고 싶을때

2. 수사의 경우 정분시 대상에게서 입는 피해 감소 옵션이 붙어있어 압도적인 힘 선택 후, 마주 사용시 무한 정분으로 많이 단단해집니다. 나스레짐 은테몹이 쓰는 스킬들 안 피하고 그냥 일기토 떠도 될 정도.


단점

1. 순수 깡딜이다 보니 잔재 및 2차 스탯령들이 많이 요구 됩니다. 스펙 낮은 캐릭터(240렙 아래)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템렙 낮은 수사는 마주 무한 정분으로 살긴 해도 그냥 그게 답니다. 이후 마주가 끝나는 순간..

2. 마주시 난사를 하다 보니 어느새 확 떨어져 있는 or 부족해진 마나를 보게 됩니다.

3. 파티플시 미터기가 눈에 띄게 딜이 오르지 않다 보니 묘하게 파티원들 눈칫밥 먹게 됩니다.


1시즌때는 체력+반사 보호막 조합, 사악의 정화(고통)령 조합, 소실령으로 클리어 하기도 했었습니다만,

타임 어택 & 점수제가 되버린 현재 톨가에 맞지 않다 여겨 일부러 넣지 않았습니다.


보막의 경우, 소실처럼 크게 터지는식으로 나왔다면 모를까 
보막량의 일부만 반사 되는데다(4개 이상 령 뽑기도 힘들고, 그 이상 먹었다 해도 뎀지가 미미한 편이더라고요)
약화된 영혼 디법 때문에 수사 환희 쓸 때 말고는 보막 난사를 하지 못해 
선택지에 더 쓰레기 령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반사 보호막을 선택하게 되는거 아닌 이상 큰 필요는 못 느꼈네요.

사악의 정화(고통) 역시 맞아가며 뎀지 누적 시키고 카운터 핵 고통으로 한 방인데 원 타겟이라 아쉬운건 마찬가지.
몹들 좀 몰아서 버텨가며 맞는 시간도 은근 좀 많이 걸리는데다 생존기가 없으면 소용없고, 그 시간을 힐로 버티느라 마나도 나가고..

소실령은 영웅령이라 선택하는 순간 점수 못 받게 되니 자연스레 선택을 안하게 되네요. 
5상이 아닌 그냥 클리어가 목표라면 소실 쿨감령과 조합해서 여전히 사용하게 되는 령이긴 합니다.





톨가 돌기 참 싫어했었는데 령 조합 맞춰본다고 톨가에 틀어박혀 이것저것 실험하다 보니 묘하게 재밌어졌네요.



카테고리는 수양으로 해놨긴 한데, 신사&암사분들도 참고 하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물론 5상이 아닌 그냥 클리어용으로 하셔도 됩니다.


지금도 톨가 5상 파티 구하느라 스트레스 받으시는 흰색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