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와가 망했다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와우를 언제든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하고

글로벌에서 파티찾기를 전전하거나,
정공에서 회사처럼 정해진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 불만일텐데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와우는 '하고 싶을 때 한다'고 만족이 되는 게임이 아님
와우는 '적절한 사람들'이랑 즐겨야 정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


'하고 싶을 때', '아무나'랑 같이 할 것인지
'정해진 시간에', '적절한 사람들'이랑 할 것인지

저울질을 할 필요가 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한와의 경우에는 유저가 적어서
"진짜 존나 아무 쓰레기들이랑 뒤엉켜도 좋으니 지금 당장 레이드 가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극단적 "하고 싶을 때" 유저들이
레이드를 구성할 수 있는 인구수가 되지 않음

가상의 정규분포를 가정하면
극단에 위치한 유저들이 자체 생태계를 만들 수 없는
전체 모집단이라는 뜻


여기서 '북미론'의 근거와 맹점이 드러나는데

어쩌면 "하고 싶을 때", "언제든" 레이드를 가고 싶은 유저라면
인구수가 훨 씬 많은 북미가 대안이 될 수도 있음

그런데 과연 "아무나"랑 레이드를 가서 만족할 수 있을까?
신화는 누구랑 가지?
영어로 회화는 가능한가?


"아무 때나" 레이드를 가려고 하면서
"적절한 사람들" 이 함께하길 바라는건 모순임

그런 면에서 북미는 절대 낙원이 아님

차라리 세기말에 다른게임을 하고 오는게 맘편하지